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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도서]3D 프린터 넥스트 레볼루션 - 3D 프린터로 첫 걸음

 필자는 잉크 프린터의 등장이 단순히 문서만 인쇄하는 걸 넘어선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처럼 3D 프린터의 역할이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그 순간이 이미 진행 중이라는 것이죠. 단지 체감할 만큼 대중적이지 않을 뿐 3D 프린터를 이해하는 게 이메일 보내는 것처럼 당연할 지점은 꼭 올 것입니다.
 



 


3D 프린터 넥스트 레볼루션


 크리스토퍼 바넷 지음 / 길이훈 김상태 옮김


 가격 : 16,000원

 출판사 : 한빛비즈

 평점 : 6.5/10

 한줄 평가 : 3D 프린터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

 구입처 : 인터파크 / 교보문고 / 반디앤루니스 / 알라딘 / YES24




 
 3D 프린터가 중요한 건 알겠지만, 이를 쉽게 이해하긴 쉽지 않습니다. 문서용 프린터는 보유한 개인은 많고,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접할 기회가 많으니 굳이 도서가 없더라도 사용하는 것으로 대충 접근할 수 있으나 3D 프린터는 모습조차 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문서용 프린터의 원리도 사용을 하기에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해한다면 사용하기 수월하겠지만, 과연 사용자 중 얼마나 이해하며 사용하고 있을까요? 3D 프린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급이 진행할수록 쉽게 3D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생길 것이고, 3D 프린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도 사용하게 되겠죠.
 
 다만, 3D 프린터의 활용은 문서용 프린터보다 무궁무진하고, 3D 프린터를 이해할수록 활용에 대한 접근폭도 매우 넓어집니다. 이는 어떤 직종, 어떤 사람에게도 해당하는 것이며, 이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만한 도서를 추천합니다. '3D 프린터 넥스트 레볼루션'입니다.
 
 
 지난 여름, 필자 이가 부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충치가 치아 안쪽에서 퍼져 치아를 조각낸 것입니다. 치과에 갔더니 세라믹 기공물을 본을 뜨고, 몇 번을 치과를 다녀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런데 어느 지인은 하루만에 충치 치료를 완료했다는 겁니다. 3D 프린터를 통해서 말입니다. 최근 3D 프린터를 이용하는 치과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치과뿐만 아니라 신경외과, 안과 등에서도 3D 프린터를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도 있지만, 치료의 속도를 올리고, 정밀한 치료가 3D 프린터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청기나 의수 등 맞춤형 제품을 생산도 활발합니다.
 
 이런 얘기는 이미 뉴스를 통해서도 많이 듣던 것이죠. 그럼 기공물을 만들거나 보청기 제작을 어떻게 3D 프린터로 하는 것일까요? 3D 프린터의 역사는 어떨까요? 방식에 따라 어떤 물건을 제작할 수 있을까요? 현재 3D 프린터를 이용하는 분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앞으로 3D 프린터로 어떤 것이 가능할까요? 3D 프린터 넥스트 레볼루션은 이런 질문은 한 권에 담아냈습니다.

 3D 프린터 넥스트 레볼루션은 3D 프린터를 그대로 나열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설명하는 책은 아닙니다. 이미 3D 프린터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는 수준이라면 사실 시시하게 느껴질 만큼 흥미로운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기한 것처럼 어떤 직종, 어떤 사람에게도 3D 프린터가 미래가 되리라 필자는 확신합니다. 기술에 대해 박식하지 않더라도 3D 프린터를 활용해야 할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면 겉이라도 핥아야 제대로 맞이할 수 있을 겁니다.
 
 그걸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 3D 프린터 넥스트 레볼루션입니다. 간단한 역사, 다양한 방식, 몇 가지 활용법 등 적어도 3D 프린터에 대한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할 열쇠는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그게 책 내용의 전부입니다.
 
 
 필자가 가장 좋게 본 내용은 3D 프린터의 출력 방식인데, 쌓고, 굳히고, 녹여서 출력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합니다. 언론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건 '어떤 방식으로 출력하더라.' 수준의 용어만 갖다붙힌 것인데, 3D 프린터 넥스트 레볼루션에서는 작동 방식부터 어떻게 출력되는지 꽤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무엇을 어떻게 출력해야 하는지 고민을 덜어 줄 것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이 책만으로 완벽히 이해하긴 어렵습니다. 가령 3D 프린터 제조사나 소프트웨어 기업을 설명하지만, 필자가 책을 배송받는 동안에 신도리코와 HP가 3D 프린터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본문에는 '주요 전자제품과 컴퓨터를 제조하는 어떠한 회사들도 현재 3D 프린터를 만들고 있지는 않다.'면서 '신도리코가 3D 프린팅에 뛰어 들었지만, 아직 개발 중이다.'라고 되어 있으나 그 사이 신도리코와 HP가 3D 프린터 제품을 내놓았으니 맞지 않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계속해서 3D 프린터가 발전하는 중인데, 책의 내용은 책을 집필한 순간에 머물러 있으므로 해당 내용만 그대로 이해해서는 현재 3D 프린팅 산업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3D 프린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굳이 읽지 않아도 될 책입니다. 물론 전자인 사람이 훨씬 많겠지만, 새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책의 문제가 아니라 3D 프린팅 산업이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므로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곧 다가올 3D 프린터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현재로선 이 책부터 읽는 게 좋고, 뒤쳐지기 전에 읽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쉬운 내용이 책의 전부지만, 그렇기에 지금 읽기에 딱 좋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이 책을 읽은 후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지만요.
 
 
 3D 프린터를 이해하는 첫 걸음을 떼고 싶다면 3D 프린터 넥스트 레볼루션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