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 - 루미아 710 (Lumia 710) 소감

 국내 첫 출시 된 윈도우폰 7.5 망고폰인 루미아를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앞으로 윈도폰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볼까 생각 중이기도 한데요, 앞서 루미아 710의 간단한 소감 시작합니다.

---

루미아 710 (Lumia 710) 소감

---

쾌적한 환경

 루미아를 처음 봤을때는 이쁘다였습니다. 구입하고 난 뒤에는 확실히 이쁜 것 뿐 아닌 굉장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사용하는데 있어 굉장히 쾌적합니다. 메트로UI도 그렇지만 다양한 허브와 부드러운 터치감, 빠른 웹브라우징은 루미아의 가격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싱글코어임에도 현재 나오는 듀얼코어폰과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였습니다. 아이폰4s보다는 약간 느렸고, 아이폰4보다는 확실히 빨랐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싱글코어폰들과 비교했을 시에는 확실히 빠른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보급형 안드로이드폰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터치를 하는데 있어서 버벅임이 전혀 없었고, 메뉴 이동도 굉장히 빨랐습니다. 루미아710의 가격이 KT 기준 41만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가격에 성능까지 만족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메트로UI의 라이브 타일은 윈도우폰의 가장 큰 매력일 것입니다. 움찔대는 라이브 타일이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를 물어다 주기때문에 심심할틈이 없고, 자유롭게 커스텀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또한, 앱들이 대부분 이 메트로UI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기존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과는 다른 사용 환경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에서도 타일형식의 앱들을 선호했었기에 윈도우폰의 UI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윈도우폰 커넥터

 윈도우용으로는 '준 소프트웨어'가 제공되어지지만, 맥용은 제공되어지지 않고 대신 '윈도우폰 커넥터'라는 앱이 앱스토어에서 제공되어집니다.

 맥유저다 보니 맥기준으로 얘기를 하자면 이 커넥터의 경우 아이튠즈와 윈도우폰을 연동시키는 앱입니다. 실행 후 윈도우폰을 연결해서 아이튠즈에 있는 음악, 동영상, 팟캐스트, 벨소리, 사진을 커넥터를 통해 윈도우폰으로 동기화 시킬 수 있습니다. 맥에는 기본적으로 아이튠즈가 설치되어 있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레이어이기도 하기때문에 맥 사용자라면 쉽게 윈도우폰을 동기화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기화 속도도 매우 빨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부족한 점

 예상하셨겠지만 앱의 부재입니다. 한국 마켓의 경우 컨텐츠가 거의 없는 정도이고, 미국 마켓으로 넘어가야 그나마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도 정식런칭한 카카오톡도 윈도우폰에는 없어서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분은 잠시 기다리셔야겠습니다. 현재 카카오톡과 한국MS가 윈도우폰용 카카오톡을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는 있지만 출시는 언제쯤 될런지 모르겠군요. 그 외 게임의 경우 한국 마켓은 단 2개만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한글 컨텐츠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다음은 배터리인데요, 용량이 1300mAh입니다. 그리고 어디서 배터리를 빨아먹는지 얼마 못가서 방전되버립니다. 웃긴 것은 보조배터리가 있지만 이 보조배터리를 따로 충전할 수 있는 커넥터가 없습니다. 즉, 루미아 본체를 커넥터로 사용해서 갈아끼우며 충전을 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루미아710의 메모리 용량은 8GB입니다. 실사용 용량은 7GB정도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SD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7GB로 버텨야합니다. 제 음악 용량만해도 5GB가 넘어가는데 가혹하네요.... 스트리밍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용량을 아껴서 사용해야할 듯합니다. 가격이 착하니 이정도는 용서해줍시다.

---

차츰 나아질 것을 기대

 하드웨어적인 부족함은 그렇다치더라도 앱의 부재의 경우 차츰 나아지리라 기대해봅니다.

 그외에는 피플허브를 통한 SNS활용이나 OS자체가 굉장히 가벼워 기본에 충실하고 실속있는 스마트폰의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고민해볼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 기기입니다.

 이제 실사용을 하면서 좀 더 파헤쳐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