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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로지텍 Mac용 트랙패드 'T651' 리뷰

 터치스크린을 통한 제스처 사용은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입니다. 이런 익숙함을 데스크탑 환경에도 반영하기 위해 멀티 터치가 가능한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입력 장치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제스처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입력장치로써 랩탑의 트랙패드를 떼어놓은 제품들도 나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요, 그런 제품들 중 로지텍에서 맥용으로 출시한 트랙패드 'T651'을 소개합니다.





로지텍 Mac용 트랙패드 'T651' 리뷰


구성품



 T651의 구성품은 매우 간단합니다.

 트랙패드 본체 / 다국어 설명서 / 충전용 케이블, 세가지로 충전식 트랙패드이기 때문에 전지가 포함되어 있진 않습니다. 그 외 제품보증서나 주의 사항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설치 & 연결하기



 먼저 설정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설정용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알맞게 제스처를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다운로드가 완료 된 파일을 열어 설치해줍니다. 설치 후 재시동을 해야 설치가 완료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설정에 'Logitech Preference Manager'라는 새로운 설정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설정 메뉴를 이용해서 T651의 제스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연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블루투스 장비 설정'을 통해 'T651'을 검색 후 '계속'을 클릭하면 연결은 끝이납니다. 만약 장비 검색이 되지 않을 경우 본체 후면의 'Connect'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매직 트랙패드 VS T651


 T651와 비슷한 제품으로 애플에서 공식 판매 중인 매직 트랙패드가 있습니다. 가장 비교할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두 제품 모두 표면은 유리로 마감되어 있으며, 매직 트랙패드가 비스듬하게 경사져있다면 T651는 거의 평평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촉감은 같은 유리 마감이기 때문에 거의 흡사하며 마찰력로 비슷합니다.

 가장 차이를 두고 있는 점이 '전력 공급 방식'일텐데, 매직 트랙패드는 AA건전지 2개를 이용해야 한다면, T651은 충전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USB 충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력 공급하는만큼 자칫하면 유선형식의 제품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핀 충전이라 다른 5핀 충전기를 통해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클릭감에 있어서 차이가 드러납니다. 매직 트랙패드의 경우 클릭할 떄 느낌이 조금 하드하다면, T651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어떤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을텐데 매직 트랙패드는 확실히 클릭했다는 것을 전달해주지만 빡빡한 느낌으로 인해 표면을 탭하여 클릭동작을 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T651은 표면 탭과 클릭의 느낌이 크게 차이나지 않기 떄문에 자연스럽지만 자연스러운만큼 구분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 헛갈릴 떄가 있습니다. 이부분은 굉장히 개인적인 견해이며 사용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기존 매직 트랙패드가 많은 제스처를 제공하지 않고 조금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있어 제스처 지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완해줬었다면, T651은 자체적으로 제스처를 좀 더 지원해줄 수 있는 방향을 잡았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총평

 


 애플이 제작한 제품은 아니지만 맥에 꼭 맞으며 매직 트랙패드와 비교하더라도 손색없는 마감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빡빡한 느낌의 매직 트랙패드와 달리 소프트한 느낌으로 차별화를 뒀다는 점에 있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소 불편한 건전지 교체방식을 벗어던진 면도 매우 흡족했습니다.

 다만 9만 9천원이라는 가격으로 매직 트랙패드의 9만 5천원과의 가격 차이를 벌리지 못한 점에 있어서 매직 트랙패드를 구입하지 않고 굳이 T651 할 소비자가 생각해보았습니다. 클릭감이나 촉감, 마감 등에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으나 실제 제품을 비교할 수 있을 때나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 가격 경쟁면에 있어 충전식이라는 부분으로만 대결해야 한다는 점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설정 메뉴의 한국어 미지원과 같은 부분도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제품 자체로만 본다면 분명 멋진 제품임이 틀림없으며, 맥북 사용자의 경우 맥북의 트랙패드를 포기하고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넓은 면적과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점수를 메기자면 10점 만점에 7점정도로 부족한 면도 있지만 트랙패드를 구입하려는 맥유저들이 한번쯤 고민해볼만한 제품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