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에 해당되는 글 1640건

  1. 맥갤러리 운영 공지 (12)
  2. 세일즈포스, 큅 인수와 마이크로소프트 (2)
  3. 야후, 버라이즌에 인터넷 사업 매각하다

맥갤러리 운영 공지


블로그 방명록에 'kimhyundong'님이 [안녕하세요, 늘 이곳을 즐겨 방문하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방문객입니다 :) 최근에 새 아이폰도 나오고 IT 업계의 이슈가 늘었음에도 컨텐츠가 업로드 되지 않아 걱정(?) 스러운 마음에 글을 납깁니다. 평소의 인사이트에 큰 감탄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좋은글 만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남겨주셨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지만, 명확하게 공지하는 게 마땅한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수입을 내진 못 했습니다. 제품 리뷰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리뷰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조건이 붙으면 매번 거절했으니 말이죠. 또한, 제 글의 주제들은 어찌보면 비주류입니다. 주변 분들도 리뷰나 팁 정보 등으로 방문자를 늘려보라고 조언해주시지만, 주제는 비주류면서 한편을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리다 보니 저로서는 쓰고 싶은 걸 써야 하는지, 아니면 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글을 써야 하는지의 고민이었습니다. 제가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요. 그런데도 꾸준히 발행할 수 있었던 건 매번 흥미로운 것만도 아닌데 항상 제 글을 읽어주시고, kimhyundong님처럼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블로그 초기에는 빠르게 성장한 덕분에 하루를 글 쓰는 것에 매진하더라도 블로그만 운영하면서도 외부 행사 등을 포함하여 먹고 사는 것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매진하려면 1일 1포스팅은 당연하고, 주말도 발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지원까진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시스템 개선만이라도 이뤄줬으면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음이 티스토리를 외면하는 모양이 뚜렷해졌고, 이전부터 지적한 부분을 고치긴커녕 설치형 블로그인데도 개인 블로그의 색도 잃어갔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에 백톤이라는 웹 사이트를 열면서 티스토리를 빠져나가고자 했던 겁니다. 외면하니 그나마 있던 수익도 낮아졌는데, 들어오는 액수야 상관없더라도 생계를 유지하려면 블로그 수익의 의존도를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외부 활동을 늘려야 했고, 그만큼 발행 횟수도 줄어든 것입니다. 그저 티스토리의 미래가 보이지 않으니 저는 저대로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그러면서 방문자도 줄어드니 고정적인 구독자를 늘릴 수도 없더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꾸준히 발행할 수 있었던 건 구독자분들 덕분이고, 나날이 늘어나는 구독자분들 덕분에 하루의 몇 시간을 써가면서 발행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점점 옅어지니 발행할 의욕도 줄어들었습니다.

어쨌든 비주류 주제를 다루는 미디어로서 살아남으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던 거죠. 그래서 지난 5월부터 네이버의 포스트를 통해서 글을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블로그를 병행했지만, 만족도라는 부분에서 서버가 다운되질 않나, 이상한 걸 동의 없이 추가하질 않나 하는 티스토리보다 나았습니다.

그래도 수익적인 부분은 해결이 되질 않으니 외부 일을 하느라 8월부터는 다시 발행이 힘들었고, 지난 26일부터 다시 발행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완벽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안정감을 찾았기에 꾸준히 발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티스토리 후드래빗의 맥갤러리'로는 더는 글을 발행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기존 콘텐츠는 놔두겠지만, 새로운 콘텐츠는 이제 '네이버 포스트 맥갤러리'에서 제 이름을 걸고 발행하겠습니다. 팔로우도 해주시고, 공감과 댓글도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이전처럼 1일 1포스팅은 힘들겠으나 콘텐츠 하나하나 최대한 정성 들여 발행할 계획입니다. 이미 실행하고 있기도 하지만요. 그래서 이전에 발행했던 것들보다 더 긴 내용이 될 테니 가볍게 읽기 힘드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세부 주제도 확장할 예정이고, 콘텐츠 발행도 자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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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SaaS 강자인 세일즈포스는 아마존과 클라우드 협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둘의 협력 관계가 막 시작된 건 아니지만, 최근 세일즈포스는 사업 체제를 전환하는 데에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동반자로서 아마존을 선택했다는 거죠. 이것이 재미있는 발표였던 건 '마이크로소프트(MS)'탓입니다.
 


세일즈포스, 큅 인수와 마이크로소프트
 
 현재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MS, IBM, 구글이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세일즈포스는 오랜 기간 자사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앱들과 연결하여 제공했고, 둘을 관계를 짐작했을 때 세일즈포스가 클라우드에 더 집중한다면 장기적으로 MS와 손을 잡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정작 세일즈포스는 아마존과 술잔을 나누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일즈포스가 생산성 소프트웨어 업체인 큅(Quip)을 인수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5억 8,200만 달러 수준이며, 앞서 세일즈포스가 투자한 금액을 포함하면 좀 더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큅은 2012년에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PC와 모바일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큅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문서에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며, 스프레드시트 기능을 포함하여 자료를 통합하고, 결재 절차를 수직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슬랙이나 힙챗 등 협업 서비스는 메신저 기능에 기반을 두어 외부 생산성 앱들과 결합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큅은 서비스 안에서 문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재 MS 오피스와 드롭박스가 제휴하여 결합한 형태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기존 고객 중 오피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많으니 MS와 클라우드를 제휴하면서 생산성 소프트웨어들과 결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세일즈포스에 더 쉬운 방법이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현재도 서비스끼리 연동하고는 있지만, 세일즈포스를 그걸 강화하기보단 큅을 인수하는 수를 둔 거죠.
 
 그럼 세일즈포스를 큅을 인수하여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지난 6월, MS는 링크드인을 인수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여기서 이미 MS와 힘겨루기를 해야 했는데, 세일즈포스도 링크드인 인수에 참여했고, 인수전이 2달 동안 진행되면서 세일즈포스가 공격적으로 인수 금액을 올리는 바람에 MS는 초기 제안 금액보다 22% 비싼 가격에 링크드인을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MS가 링크드인을 인수한 이유로 거론된 것이 링크드인 고객 정보를 토대로 협업 환경을 구축하고, 링크드인과 오피스를 결합한다는 거였습니다. 세일즈포스의 사업 영역을 MS가 링크드인 인수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것이 세일즈포스가 링크드인 인수를 쉽게 포기하지 못했던 이유였죠.
 
 이를 달리 말하면, 세일즈포스는 MS와 협력만 했던 관계에서 경쟁해야 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물론 두 회사의 사업이 완벽히 겹치지는 않습니다. 미묘하게 다르죠. 다만, MS의 링크드인 인수가 세일즈포스의 고객을 빼낼 가능성은 큽니다.
 
 그래서 세일즈포스는 거기에 대비할 필요성을 느낀 모양이고, 그 결과가 큅 인수로 보입니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최근 스타트업 지원을 늘리면서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는데, 큅은 구글 드라이브와 경쟁하면서 스타트업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문서 작성 앱으로 꼽힙니다.
 
 세일즈포스는 큅의 성장에 기반을 두어 고객을 유치하거나 기존 고객이 큅을 사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MS와 링크드인 쪽으로 고객이 넘어가는 걸 견제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링크드인이 아닌 큅을 통해서 MS와 경쟁할 구색을 갖추었다면 250억 달러 정도를 절약한 셈이죠.
 
 


 큅에 따르면, 서비스는 기존 고객에게 계속 제공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세일즈포스가 어떤 요소들을 추가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죠. 덕분에 상기한 세일즈포스와 아마존의 제휴 발표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제휴를 발표한 당시에 MS와 세일즈포스는 링크드인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는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필자는 세일즈포스 이전에도 큅이 오피스에 근접한 제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건 큅의 핵심이 협업인 탓이었는데, MS도 기능 추가와 드롭박스와의 제휴로 협업을 강조하면서 큅이 이에 대응할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MS와의 경쟁이 쉽지 않았겠죠.
 
 하지만 똑같이 MS를 경쟁 상대로 인식해야 하는 세일즈포스가 큅을 인수하면서 큅이 다시 성장동력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수가 클라우드, 생산성, 협업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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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후가 자사의 인터넷 사업을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먼저 알리바바가 지목되었지만, 이후 뉴스코퍼레이션이나 월트디즈니컴퍼니 등 미디어 그룹이 거론되었습니다. 그중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Starboard Value)는 '버라이즌'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야후, 버라이즌에 인터넷 사업 매각하다
 
 야후가 핵심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자체가 '이제 진짜 야후가 끝났구나.'라는 소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후는 지난 3년 동안 새로운 사업 방향을 찾으면서 성장했던 것도 분명합니다. 단지 투자 사업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것이 단초였고, 적어도 인터넷 사업을 매각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으로 바꿔놓은 시점이 되었다는 점도 상기해야 합니다.
 
 


 WJS은 버라이즌이 48억 달러에 야후의 인터넷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전했습니다.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시한 450억 달러와 9배나 차이 나는 금액입니다.
 
 인터넷 사업을 매각하면서 야후는 본격적으로 투자 회사가 됩니다. 야후가 인터넷 사업을 매각한 배경은 그렇습니다. 작년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을 분사하는 스핀오프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이사회는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을 처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CEO 마리사 메이어를 압박했고, 메이어도 스핀오프를 결정합니다.
 
 그러자 미국 국세청은 야후의 스핀오프 계획에 세금 제도를 정비한다고 발표했고, 매각이 아닌 분사에도 세금을 물리는 조정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스핀오프 계획이 막힌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을 보유한 채로 회사를 놔두고, 인터넷 사업부만 매각하면서 분사하기로 한 것이었죠. 즉, 야후가 망해서 매각한 것이 아니라 스핀오프가 막히면서 우회 방안으로 인터넷 사업을 매각한 것입니다.
 
 인터넷 사업부의 매각 금액인 48억 달러도 작년 12월에 이미 평가된 것이었고, 버라이즌이 인수하면서 어느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을 분사하지 않고도 해당 자본으로 투자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버라이즌은 왜 야후를 인수했을까요?
 
 


 지난해 5월, 버라이즌은 야후보다 앞서 'AOL'을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AOL은 허핑턴포스트와 영상 광고 플랫폼인 '어댑탓티브이'를 인수하여 광고 시장에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버라이즌의 COO인 존 스트래튼(John Stratton)은 'AOL이 구축한 광고 기술 플랫폼에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는데, MS도 자사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을 AOL에 매각했습니다.
 
 야후를 인수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야후가 AOL보다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모바일입니다. 작년 야후는 자사 앱을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구글과 페이스북의 경쟁자를 자처했습니다. 물론 개발자들이 야후의 광고 플랫폼에 큰 관심을 보인 건 아니지만, 어쨌든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단지 플랫폼 발표 직후 투자자 압박이 이뤄지면서 사업보다도 알리바바 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인데, 버라이즌이 야후를 흡수한다면 기존 AOL를 통해서 구축한 광고 플랫폼에 모바일 영역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야후는 AOL보다 미디어 가치가 더 높은 기업입니다. 버라이즌은 야후의 미디어 가치를 활용하여 AOL의 광고 플랫폼을 추가할 수도 있으며, 허핑턴포스트 등 AOL의 미디어에 야후의 모바일 광고를 더 하는 것으로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버라이즌이 야후를 인수하면서 본래 야후가 실행하고자 했던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분석입니다.
 
 


 사실 야후의 가치가 하늘을 뚫을 때, '야후가 AOL을 인수해야 한다.'라는 주장은 있었습니다. 두 기업이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하고, 구글은 기업과 경쟁하려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죠.
 
 당시에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버라이즌이 개입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두 기업이 한지붕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뉴스코프나 월트디즈니도 버라이즌과 비슷한 목적으로 거론된 기업입니다. 이들도 인터넷 미디어 사업에서 광고 플랫폼을 확장할 고민을 하는 중인데, 야후가 버라이즌 손에 들어갔으니 앞으로 이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야후가 버라이즌, AOL과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지켜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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