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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이스북, 메신저에 광고를 탑재하는 것에 대한 쟁점
  2. 페이스북, '실시간'을 품다
  3. 왓츠앱의 본격적인 수익 사업


 메신저로 이익을 내는 것이 새로운 사업 형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카카오의 카카오톡은 메신저와 연동한 다양한 서비스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중국의 위챗도 대표적인 메신저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메신저는 아직 부가적인 서비스에 머물고 있으며, 별다른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죠.
 


페이스북, 메신저에 광고를 탑재하는 것에 대한 쟁점
 
 페이스북이 메신저를 부가적인 존재에서 변화를 주기 시작한 건 2014년부터입니다. 페이스북 앱에 포함된 메신저를 분리하여 별도의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강제했고, 작년에는 메신저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페이스북 계정 없이 접속하는 방법을 선보였으며, 가상 비서 기능을 탑재할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이는 페이스북이 메신저를 페이스북에 포함한 것이 아닌 별도의 사업으로 승격했다는 의미였습니다.
 
 


 테크크런치는 '올해 2분기 안으로 페이스북이 메신저 앱에 광고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유력 광고주들에게 메신저 광고 계획에 대한 비공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계획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페이스북이 준비 중인 메신저 광고는 소비자가 메신저로 기업이나 단체와 연결되면, 관련한 제품이나 행사 정보를 메신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와 비슷합니다.
 
 페이스북이 메신저로 광고하려는 것은 분명 이익을 내는 목적입니다. 메신저의 분리부터 독립적인 서비스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여태 키워왔다는 것만으로도 메신저의 이익 사업은 예정된 것이었죠. 다만 메신저 활용 방법에 대한 고민도 포함된 것입니다.
 
 현재 페이스북 메신저 월간 이용자 수는 8억 명 수준으로 6개월 만에 1억 명을 추가할 만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이용자들의 주력 메신저로서 얼마나 큰 가치를 지녔는지가 중요한데, 자회사의 메신저 앱인 왓츠앱은 하루 메시지 전송량 등 이용자들 간 활용에 초점을 맞추어 성과를 얘기하지만, 페이스북 메신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페이스북 메신저의 월간 이용자 수가 늘어난 건 개인 간 문자 메시지보다 메신저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계속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송금 기능이나 우버와 연동하여 택시를 부를 수 있게 하는 등 페이스북 이용자가 메신저 앱만 이용하면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하면서 전통적인 메신저로서 역할은 크게 강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광고 기능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해야 할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에는 광고라는 단어만으로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페이스북 메신저의 이용이 이용자 간 대화보다 기능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용자들이 메신저에 더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광고를 제공하는 쪽도 고려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광고를 도입하는 것으로 어떻게 이용자가 머물게 할 수 있느냐 싶겠지만, 되레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이용자가 메신저 앱을 한 번이라도 더 실행하게 할 방법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브랜드의 광고라면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자 딱히 기능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메신저 앱을 실행할 테고, 메신저 앱의 활용이 늘어나면 지인들과의 연락에 메신저를 활용할 여지도 늘어날 테니 말입니다.
 
 이런 점은 최근 페이스북이 실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메신저와 SMS 통합에서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더버지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에 SMS 메시지를 통합하여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실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도 페이스북 메신저에 이용자가 더 머물게 할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런 식으로라도 페이스북 메신저에 머물러 주력 메신저의 위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게 페이스북입니다.
 
 문제는 광고 도입으로 이용자들이 개인화한 정보를 얻고자 메신저를 이용하게 되면서 나타날 반동입니다. 포춘은 '광고 도입으로 이용자들이 다른 메신저 앱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상기했듯이 과도한 광고를 거부감이 들 수 있고, 아직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보다 기능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서 전통적인 메신저의 기반이 약한 페이스북 메신저는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서비스 이용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반동이야 여느 서비스도 마찬가지지만, 충분한 기반이 있는 상태에서 실행하는 광고와 그렇지 않은 광고는 다릅니다. 이미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이는 페이스북의 자회사 인스타그램조차 광고 탑재에 신중한 모습이니까요. 고로 반동이라는 것은 광고에 질린 이용자가 떨어져 나가는 것만 아니라 활용 방안으로 제시된 광고 서비스가 이용자들을 메신저에 머물지 못하게 했을 때, 그러니까 기존에 메신저를 기능을 활용하는 데 쓰인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전통적인 활용에 초점을 둔 메신저는 광고를 탑재했을 때 거부감으로 다른 메신저로 대체할 수도 있고, 광고를 탑재하더라도 주력 메신저이기에 지속적인 이용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게 기반이죠. 그러나 페이스북 메신저는 반대로 전통적인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에 광고를 서비스 형태로 도입하려고 합니다. 반대인 상황인데, 광고는 계속 도입하지만, 이 서비스로 이용자가 메신저에 머물지 않게 된다면 페이스북 메신저는 마치 거대한 유령 광고 채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건 광고로 이익을 내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문제가 아니라 페이스북 메신저가 월간 이용자를 안정적인 메신저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구글 플러스를 얘기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가 구글 플러스의 상황인 건 아니지만, 가령 실질적인 메시지 전달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광고하려는 기업만 계속 늘어난다면 구글 플러스의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다는 건 비약이 아닐 겁니다.
 
 페이스북은 광고를 통해서 '우리 월간 이용자들이 기업들과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라는 메신저 사업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얻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수치가 한 단계 나아가서 이용자 간 메시지가 얼마나 많이 오고 가는지 설명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동으로 광고만 남은 메신저 서비스가 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 광고에 대한 반사적인 거부감보다 흥미롭게 봐야 할 쟁점입니다. '월간 이용자가 많으니 어떻게든 이익은 되겠지.'라는 시각이 완벽히 틀린 것이 될 수도 있는 다른 전제를 품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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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에는 여러 콘텐츠가 빠르게 추가됩니다. 그중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게시한 콘텐츠도 쉽게 만날 수 있고, 이런 실시간 콘텐츠는 소셜 미디어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것이기에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고, 많은 토론이나 공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실시간'을 품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자사 앱인 멘션(Mentions)에 실시간 방송 기능을 탑재했고, 이 기능으로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미어캣이나 트위터의 페리스코프와 비슷한 기능으로 대응책으로 여길 수 있었는데, 이는 페이스북이 새롭게 강화하려는 것의 시작이었죠.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스포츠 스타디움(Facebook Sports Stadium)'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페이스북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로 페이스북에 보조 화면이 추가되고, 보조 화면에는 현재 진행 중인 경기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합니다.
 
 현재는 미식축구 경기만 대상으로 하며, 경기 동안 경기 진행 상황이나 점수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중계 자료나 통계, 관련한 친구 반응, 기사 등을 포함합니다. 여러 포털 서비스나 스포츠 미디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페이스북과 합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죠.
 
 기존에도 진행 중인 스포츠 경기와 관련한 게시물은 공유되었지만, 정리되진 않았습니다. 또한, 친구들 간 접점이 더 강한 페이스북의 특성상 트위터와 다르게 친구들이 해당 스포츠에 관심이 없거나 어떤 경기인지 파악하지 못한다면 게시물에 대한 공유나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실시간성을 강조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런 점을 스포츠 스타디움으로 잡으려는 모양입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등장할 실시간 게시물이 또 하나 등장한 것입니다.
 
 


 트위터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간단한 내용을 빠르게 전달하는 문자 메시지의 느낌이라면, 페이스북은 불특정 다수가 될 여지가 있는 대상으로 장문의 내용을 퍼뜨리는 이메일이라는 느낌의 서비스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페이스북보다 트위터의 속보성이 훨씬 강력합니다.
 
 물론 트위터도 팔로우 기능을 중심으로 퍼지는 것이지만, 페이스북보다 해시태그가 활성화했다는 점이 똑같은 주제의 콘텐츠를 페이스북보다 빨리 소비하게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타임라인인데, 트위터는 인기 트윗과 실시간 트윗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제공하기에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접근에 유용합니다. 상기했듯이 속보성이 강력하고, 그런 점에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페리스코프도 트위터의 특성을 잘 살린 것이라고 할 수 있었죠.
 
 페이스북이 멘션에 기능을 추가했을 때만 하더라도 동영상 사업의 하나로 여길 법했습니다. 동영상은 페이스북의 핵심 사업이고, 꼭 트위터가 아니더라도 유튜브 등의 경쟁 서비스가 존재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스포츠 스타디움의 등장은 전체로 봤을 때 페이스북이 트위터의 속보성을 비슷하게 가지려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신 트위터처럼 실시간 탭을 제공해서 속보성을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실시간 정보가 될 수 있는 스포츠 경기를 별도 공간으로 옮기면서 기존 페이스북의 특성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 방법을 제시한 겁니다. 멘션과 더불어서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 실시간을 포함하는 행보입니다.
 
 


 실시간을 확보하는 건 콘텐츠 소비를 증진하려는 목적도 있으나 미디어 사업에서 앞으로 페이스북이 어떤 식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방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페이스북에서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소비하게 되면 다른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해당 미디어가 정보를 페이스북으로 유통하게 할 여지를 넓히는 것이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기능도 마찬가지로 공연 중계 등에 활용한다면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는 것만 아니라 증가한 콘텐츠 소비에 편승하려는 관련한 콘텐츠도 빠르게 증가할 겁니다. 알려진 바로는 페이스북이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별다른 제휴사를 두고 있지 않았는데, 그런 부분이 미디어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게재하도록 유도하려는 거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시간이 콘텐츠 폭을 넓힐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페이스북에 큰 이익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스포츠 스타디움은 NFL 플레이오프에 맞춰서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아이폰용만 공개했고, 수퍼볼 기간에는 PC 웹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곧 안드로이드 버전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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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등장 이후부터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왓츠앱은 확고한 메신저 강자 자리를 지켜왔고, 무료인 대부분 경쟁 서비스와 다르게 유료 판매나 1달러의 연간 사용료를 받으면서도 성장했습니다. 그건 왓츠앱은 매우 특별하게 만드는 점이었죠.
 


왓츠앱의 본격적인 수익 사업

 만약 누군가 새로운 메신저 사업을 시작한다면 대개 사람들은 그 메신저가 무료로 제공될 것을 예상할 겁니다. 이미 무료로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메신저가 있기에 유료 서비스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도 왓츠앱은 유료 서비스를 고집했습니다. 광고로 이익을 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사용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게 원인이었습니다.
 
 

via_Wired


 독일 뮌헨에서 열린 디지털 라이프 디자인 콘퍼런스 (Digital-Life-Design Conference ; DLD Conference)에 참여한 왓츠앱 개발자이자 CEO 얀 쿰(Jan Koum)은 '왓츠앱이 더는 연간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1년 동안 무료로 사용한 후 1달러를 지급해야만 계속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쿰은 '인도나 브라질 등의 신흥 국가에서는 많은 이용자가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라면서 '결제가 어려워 계속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라고 무료로 전환한 이유를 말했습니다.
 
 실제 왓츠앱은 미국이나 일본 등의 국가보다 유럽이나 중남미,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한 브라질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용자를 지속해서 확보하는 데 유료 서비스가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인도라는 새롭게 뜨는 시장, 무엇보다 모회사인 페이스북이 주목하는 인도 공략에도 기존 유료 서비스라는 차별점이 통하질 않으리라 본 모양입니다.
 
 고로 왓츠앱이 무료로 전환한 것이 신흥 시장 탓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재미있는 건 애초에 1달러의 연간 비용이 왓츠앱에 그다지 획기적인 수익 모델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덕지덕지 붙은 광고를 보여주느니 차라리 돈을 받겠다고 한 것이었을 뿐 쉽게 생각하더라도 메신저와 연동한 다양한 서비스로 이익을 내는 경쟁 서비스보다 연간 1달러면 충분한 왓츠앱의 전체 이익이 낮은 건 당연합니다.
 
 사실상 1달러는 왓츠앱의 수익 모델이라기보단 메신저에 광고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무료로 전환한다는 것은 다른 약속 방법을 찾거나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겠다는 거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왓츠앱이 광고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왓츠앱은 무료로 전환하는 대신에 '사용자들이 기업이나 단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로서 왓츠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용자들과의 소통을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이익을 내겠다는 겁니다.
 
 사용자를 기업과 연결하여 홍보 메시지나 전달하면 광고와 다를 게 무엇인가 싶겠지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주문한 물건의 배송 정보나 환불 여부를 물어보거나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할 기간을 알려주는 등 개인화한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는 이미 페이스북이 자사 메신저로 시도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에 등록된 소규모 사업자 페이지만 4,000만 개를 넘었으며, 지난해 페이스북은 이 규모를 이용하고자 쇼핑몰 사이트와 메신저를 직접 연결하여 구매 정보 등을 메신저로 받거나 사업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개발자 도구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사업자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도입하더라도 고객이 이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1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월 사용자도 5억 명 이상이지만, 캐나다, 유럽, 호주 등의 점유율은 왓츠앱이 더 높고, 페이스북 메신저의 사업이 미국처럼 가능하리라 보기 어렵습니다. 당장 카카오톡이 지배한 한국에 도입했을 때 어떨지를 생각해보면 간단하죠.
 
 이런 점에서 왓츠앱이 페이스북 메신저의 전략을 흡수하는 건 여러모로 장점이 많습니다. 왓츠앱은 페이스북과는 다르게 좀 더 나은 보안 메신저라는 인식이 강하고, 페이스북에 인수되었음에도 별도 서비스로 인지할 수 있을 만큼 페이스북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해당 사업이 왓츠앱의 새로운 약속이라면 페이스북이 도입했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메신저가 약한 지역에 페이스북 대신 비슷한 사업 점유율을 가져오면 페이스북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뒤받칠 수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via_TechCrunch


 왓츠앱은 제대로 이익을 낸 적이 없습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경쟁 서비스들과 경쟁에서 수익 모델을 고민하던 중 페이스북이 인수했고, 페이스북의 지원으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었으므로 굳이 자신들의 특별함을 버리면서까지 이익에 집착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왓츠앱을 19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인수했고, 왓츠앱을 인수한 의의를 언젠가 증명해야만 합니다. 이에 왓츠앱이 유료 서비스를 포기하고, 페이스북의 전략을 받아들이면서 투톤 전략을 구성했다는 건 이제 본격적으로 왓츠앱의 가치를 보여줄 시기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아직은 해당 사업에서 페이스북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진 못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왓츠앱이 새로운 성장 지점을 찾을 수 있을지 매우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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