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해당되는 글 18건

  1. 인스타그램, 광고로 소규모 사업자를 겨냥하다 (1)
  2. 인스타그램이 점점 트위터를 대체할 것
  3. 인스타그램과 3D 터치의 만남


 인스타그램이 본격적인 광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4억 명의 이용자를 통해서 페이스북이 얼마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다른 성격을 이유로 페이스북이라는 걸출한 소셜 미디어가 있음에도 인스타그램을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 광고로 소규모 사업자를 겨냥하다
 
 초기 마케터들은 인스타그램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어려워했습니다. 대부분 소셜 미디어가 겪는 문제이긴 하지만, 페이스북으로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기에 광고에 차별점을 둘 수 있어야 마케터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에 중요한 것이었죠. 인스타그램으로 어떤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명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전자상거래 기업을 위한 새로운 기업 도구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기업이 인스타그램에 별도의 계정을 가지게 하고, 해당 계정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페이지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집행하려면 관련한 브랜드 페이지가 꼭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도 기업 계정을 제공하는 거죠. 그리고 사업자는 모바일 앱에서 직접 광고를 집행할 수 있으며, 게재한 광고를 분석하여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만, 페이스북 페이지는 꼭 개설해야만 합니다.
 
 인스타그램이 내놓은 기업 도구는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광고를 집행하고, 이를 분석하여 제공하는 건 모회사인 페이스북과 똑같은 방식이며, 페이스북의 광고 도구를 이용해야만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기에 새로운 방식은 아닌 거죠. 물론 페이스북과 별도로 인스타그램에 마케팅을 집중할 수 있다는 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본격적인 광고 진행이 페이스북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현재 페이스북의 광고 방식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인스타그램으로 해결하겠다는 게 페이스북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사진 중심의 소셜 미디어가 젊은 세대의 의류 소비 방식을 바꿔놓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젊은 세대는 의류를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류를 통한 경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구매한 의류를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등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얘기를 하기 전에 실제 핀터레스트는 서비스 초기부터 미국의 전자상거래 판도를 바꿔놓았습니다. 과거에는 가격이나 주요 쇼핑몰 위주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쪽이었지만, 소비자들이 핀터레스트를 통해서 좀 더 많은 사람이 반응하는 상품에 더 관심을 두게 되면서 핀터레스트를 하지 않고는 미국에서 전자상거래 마케팅을 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상품 이미지를 좀 더 핀터레스트에 노출하고, 많은 공유를 이끌어야 더 잘 팔리는 상품으로 보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다시 인스타그램으로 돌아와서 초기 인스타그램은 핀터레스트와 비슷하다고 보긴 어려운 서비스였습니다. 상품보다는 개인적인 사진을 더 많이 공유하는 곳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용자들이 자신이 구매한 상품을 공유하면서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시장 동향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동시에 광고를 진행하면서 구매한 소비자가 인스타그램에 다시 공유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식의 마케팅이 정착했습니다.
 
 이것이 페이스북과 다른 점은 페이스북은 콘텐츠보다는 브랜드 위주의 광고가 직관적이고, 브랜드를 노출하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선택하게 되므로 광고를 집행하더라도 브랜드에 중점을 두어야 하기에 소규모 사업자가 브랜딩까지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시장 동향과 인기 있는 해시태그로 콘텐츠 기반 홍보가 훨씬 수월하기에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지 않더라도 효과적인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말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죠.
 
 앞서서는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진행하려면 대게 상기했듯이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광고주가 인스타그램을 부가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기에 기존에 페이스북으로 브랜딩을 진행하던 사업자가 많을 수밖에 없었던 건데, 이제 새로운 기업 도구를 통해서 소규모 사업자가 인스타그램에 집중적으로 상품을 광고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페이스북보다 소규모 사업자, 특히 전자상거래 업체의 참여 비중이 높은 인스타그램이므로 기업 도구조차 콘텐츠 노출을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소규모 사업자들이 장기적인 브랜딩을 거치지 않더라도 상품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면 페이스북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도 인스타그램을 눈여겨 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스타그램의 COO 마르니 리바인(Marne Levine)은 '20만 명 이상의 광고주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는 소규모 사업자이다.'라면서 '소규모 사업자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소비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준비는 했으니 인스타그램이 기대해야 하는 건 마케팅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인스타그램의 광고 시스템을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이마케터는 올해 인스타그램이 15억 3,000만 달러의 광고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두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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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이 신규 이용자 유입이나 월간 이용자에서 따돌리긴 했지만, 완벽하게 트위터를 꺾었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적자 상태이긴 하지만, 어쨌든 트위터는 매출을 내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은 아직 수익 모델이 걸음마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조차 시간 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인스타그램이 점점 트위터를 대체할 것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월간 이용자는 4억 명을 넘었습니다. 3억 명을 돌파한 지 9개월 만에 1억 명의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한 것입니다. 꾸준히 페이스북, 트위터가 수성한 소셜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덕분에 직관적인 사진 공유와 관심사 공유라는 인스타그램의 특징이 새로운 소셜 미디어의 동향으로 떠올랐죠.
 
 


 관심사 공유라는 동향은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항상 화두였습니다. 단지 인스타그램이 가장 동향을 잘 끌어낸 서비스로 평가를 받는데, 그만큼 성장이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반면, 초기 소셜 미디어 시장을 이끌었던 트위터는 작년 4분기 이용자가 3억 2,000만 명으로 3분기와 같았습니다. 3억 2,400명이라는 전망치조차 낮은 것이었지만, 아예 정체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트위터는 계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타임라인에 중요한 트윗을 먼저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하여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했는데, 기존처럼 실시간 타임라인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용자가 트위터에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인기 있는 소식에 더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전략과 유사하기에 트위터가 자사 서비스의 특성을 내려놓을 만큼 좋지 않은 상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러나 성장만 가지고, '인스타그램이 트위터를 따돌릴 테니 대체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요즘 인스타그램의 모습은 화두로 떠오른 관심사 공유보다 트위터의 특성에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트위터의 상위 호환성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어울리는 존재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성공을 두고,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위시한 차별점의 성공이라고 익히 얘기하고 있지만, 그건 서비스 초기의 얘기입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이 강점을 보이는 건 본래 트위터의 강점이었던 실시간성입니다.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에 특화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트위터에 부족했던 게 사진과 동영상이었던 것도 맞습니다. 트위터는 실시간성을 내세워 이슈에 대한 즉각적인 이용자들의 반응을 끌어내고, 반응들을 공유하면서 거미줄처럼 뻗어가는 것이 표면적인 정체성이었습니다. 다만 서비스의 시작이 텍스트부터였던 만큼 실시간성을 멀티미디어 전반을 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동영상 서비스인 바인(Vine)을 내놓거나 사진 편집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으나 그건 이미 인스타그램이 물오른 다음의 후속 조치였습니다. 텍스트 위주였다는 건 상황을 글로 설명한다는 건데 이는 정보 전달의 직관성이 떨어지는 것과 함께 140자 제한으로 상세한 전달의 어려움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외부 콘텐츠를 끌어와야 콘텐츠 완성도가 높아진다면 복합적인 콘텐츠를 흡수한 페이스북에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 탓으로 맞춤형 타임라인을 선보인 것이고, 트위터 내부적으로 140자 제한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딱히 글이라는 콘텐츠로 대결한다기보단 실시간성을 일부 버리고, 콘텐츠 수급에 유리한 방향을 세우는 거고, 검색 기능도 개선하면서 과거에는 해시태그를 통한 특정한 주제의 콘텐츠를 쫓았다면 현재는 중요하거나 인기가 높은 순서로 노출되도록 바꾸고 있습니다. 가령 특정 뉴스에 대한 긴 논평이라던가 그런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단은 콘텐츠 접근성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재미있게도 트위터가 페이스북을 쫓아가는 동안 인스타그램은 트위터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위주의 서비스인 덕분에 트위터가 부족했던 부분을 확실히 가졌고, 최근 인스타그램의 콘텐츠 공유 동향을 살펴보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치중한 상태입니다.
 
 그것이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갑자기 인스타그램 계정을 빠르게 생성하게 된 원인이기도 한데, 인스타그램의 노출이 과거 트위터처럼 시간별로 이뤄지고, 사진 한 장이나 동영상 하나만으로도 실시간성을 증명할 수 있어서 마케팅용으로 트위터보다 훨씬 사용하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트위터는 140자를 제한했지만, 인스타그램은 딱히 제한하지 않았음에도 사진과 동영상의 직관성으로 짧은 텍스트가 자연스럽게 공유됩니다. 140자 제한을 억지로 뜯어고치려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그런 실시간성을 포함한 콘텐츠를 계속 확보한 것이 어찌 보면 트위터에서 부족하지 못한 이용자를 계속 자극하면서 이용자 유입에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이용자가 모이면, 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한 행사 장면이나 영화 촬영 장면 등을 즉각적으로 공유하려는 마케터도 늘어날 테고, 콘텐츠가 늘면 또 이용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죠.
 
 이는 페이스북과는 분명 다른 방향입니다. 그러나 본래 트위터가 가졌던 특성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 넣은 포지셔닝입니다. 본래 트위터가 상기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어렵다는 상황까진 오지 않았을지 모를 일입니다.
 
 


 한 가지 더 봐야 하는 건 트위터의 해시태그와 다르게 사진과 동영상을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읽으면서 넘겨야 하는 텍스트 콘텐츠를 모아놓은 것보다 빠르게 소비할 수 있어서 트위터의 해시태그 장점을 인스타그램이 완벽히 흡수했다는 겁니다.
 
 그건 인스타그램을 '관심사 SNS'라는 이명으로 불리게 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실상 트위터의 해시태그는 트위터 내에 특정한 그룹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 기능으로 볼 수 있었다면,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는 트위터보다 더 콘텐츠에 집중한 형태입니다. 트위터가 서비스를 콘텐츠 중심으로 돌려놓고자 하는 중이라는 점에서 재미있는 부분이죠.
 
 쟁점은 트위터가 실시간성을 일부 버린 것이 자사에 득이 될 것인지, 아니면 물오른 인스타그램에 득이 되는 것일지에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두 서비스의 접점은 시간이 갈수록 더 진득하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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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은 본격적인 광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많은 광고를 게재하고 있진 않고, 이전보다 광고를 늘리는 시험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드디어 이익을 내기로 했다는 게 중요합니다. 단지 인스타그램이라는 광고판이 명확한 특징이 있어야 마케터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겠죠.
 


인스타그램과 3D 터치의 만남
 
 지난 9월, 애플은 3D 터치를 탑재한 아이폰 6s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3D 터치 시연에서 몇 가지 서드파티 앱을 소개했는데, 앱을 실행하여 사용하는 걸 보여준 앱은 인스타그램이 유일합니다. 덕분에 아이폰 6s를 구매했다면 3D 터치를 시험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실행한 소비자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3D 터치가 인스타그램의 이익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버지는 '인스타그램이 3D 터치를 광고에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 앱에서 3D 터치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미리 볼 수 있는데, 이런 활동을 광고에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개념은 간단합니다. 3D 터치의 피크(Pick)는 화면을 넘어가지 않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광고를 자세하게 보려면 별도의 페이지로 이동하고, 콘텐츠를 보려면 다시 타임라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페이스북과 다를 게 뭔가 싶지만, 페이스북은 여러 장의 사진이나 동영상, 웹 사이트 공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이미 공유되는 탓에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심 있는 광고를 보고 페이지를 이동하는 게 자연스럽죠.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콘텐츠는 한 장의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동영상이나 긴 글도 존재하지만, 비중이 작고, 타임라인의 콘텐츠 소비는 페이지를 이동하지 않은 채 스크롤만으로 거의 이뤄지므로 페이스북보다 광고 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인스타그램이 3D 터치를 도입하려는 이유로 보입니다. 아직 인스타그램의 타임라인 콘텐츠를 3D 터치로 볼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도입한다면 콘텐츠를 보는 것과 더불어 광고 접근성도 인스타그램만의 영역으로 자리할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쇼핑 기능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광고에서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는데, 여기에 3D 터치와 애플 페이를 통합하겠다는 겁니다. 3D 터치로 상품에 접근하고, 애플 페이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시도는 아이폰만의 특별한 기능으로 제시하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체 시장에서 보면, '당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포함하지 못하니 광고 이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단정할 수도 있죠. 그러나 인스타그램이 3D 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건 플랫폼 문제와는 다른 쟁점으로 보입니다. 되레 인스타그램의 본질적인 문제를 3D 터치로 풀어낼 수 있을까 하는 접근으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한 건 인스타그램만이 아닙니다. 모회사인 페이스북도 그렇고, 특히 인스타그램과 비슷하게 사진을 기반으로 한 핀터레스트는 이 시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스타그램이 일상 사진을 공유하는 것에서 출발했다면, 핀터레스트는 서비스 초기부터 다양한 상품과 판매처를 공유한 업체입니다.
 
 그렇기에 광고에서 바로 상품을 구매하게 했을 때 구매력이 더 강한 쪽을 고르라면 단연 핀터레스트라는 겁니다. 인스타그램은 핀터레스트라는 직접적인 비교 대상을 두고, 자사 광고가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걸 광고주에 증명해야 하죠.
 
 단순하게 광고를 보여주는 게 전부라면 굳이 3D 터치에 관심을 둘 이유는 없습니다. 반대로 3D 터치로 이용자들이 광고를 쉽게 소비할 수 있게 한다면 광고주에 핀터레스트와 다른 점을 확실히 전달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마케터들이 3D 터치를 활용한 광고에 관심을 두게 할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 광고를 재고할 가능성을 만듭니다.
 
 이를 토대로 많은 광고를 수주할 수 있다면 플랫폼에 제한이 걸리더라도 해볼 만한 시도인 셈입니다. 3D 터치의 유용함을 떠나서 막 광고를 시작한 인스타그램에 특징을 하나 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분석가 켄 세나(Ken Sena)는 '올해 4분기 인스타그램의 매출은 페이스북 전체 매출의 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3억 달러 수준으로 매우 높은 금액이지만, 1인당 매출로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매우 낮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이용자 1인당 가치를 끌어올리고, 페이스북과 견줄 수 있도록 하려면 많은 광고 유치와 광고 효율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3D 터치는 이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뿐 아니라 마케터들의 새로운 시도를 부추길 수 있기에 괜찮은 선택이 되리라 필자는 생각합니다.

 물론 전체 플랫폼에서 생각하면 3D 터치가 없는 스마트폰에서 상기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지켜봐야겠지만, 3D 터치로 한걸음 떼었다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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