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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애플-타임워너, 인수설에 대한 단상 지난해 애플은 3년 만에 4세대 애플 TV를 선보였습니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바뀌었고, 새로운 리모컨과 시리를 탑재하여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게 했죠. 그리고 기존에는 iOS로 구동했으나 iOS 기반의 tvOS를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콘텐츠였죠. 애플-타임워너, 인수설에 대한 단상 애플 TV의 콘텐츠가 부족한 건 아닙니다. 단지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서 차별점이 없다는 건데, 익히 알고 있듯이 아마존이나 넷플릭스는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를 확보했고, 구글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는 콘텐츠를 기반에 둔 서비스 형태이고, 애플은 애플 TV라는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콘텐츠에 .. 더보기
삼성, 2년 전 인수한 박시를 해체하다 한 때 삼성은 '콘텐츠 생태계 역량'에 많은 압박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이튠즈 스토어와 앱스토어를 지닌 애플과 비교한 경쟁력에서 삼성은 매번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부족을 지적받았고, 의심을 떨치고자 했죠. 최근에는 기어 VR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의 확장으로 긍정적인 평가도 얻고 있지만, 잊힌 게 있습니다. 삼성, 2년 전 인수한 박시를 해체하다 2013년 7월, 삼성은 이스라엘 셋톱박스 스타트업인 '박시(Boxee)'를 CEO인 에브너 로렌(Avner Ronen)을 포함하여 40명 정도의 직원을 삼성에 채용하는 조건으로 3,000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2007년 설립한 박시는 XBMC 기반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넷플릭스, 판도라, 부두, 스포티파이 등의 콘텐츠와 PC나 NAS의 콘텐츠도 재생할 .. 더보기
애플 TV, 애플 생태계를 품거나 영원한 취미이거나 필자는 차세대 애플 TV를 기대하고 있으며, 몇 번에 걸쳐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었습니다. 가능성이 실현되진 않았지만, 이제 3세대 애플 TV를 출시한 지 3년째이고, 애플 TV가 전환점을 맞이하려면 올해 출시는 정말 중요한 지점입니다. 애플 TV, 애플 생태계를 품거나 영원한 취미이거나 애플이 애플 TV를 어떤 제품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아직 명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셋톱박스인 건 분명한데, 2세대부터 운영체제를 iOS로 교체하고, 아이폰과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기능을 확대할 여지를 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세대 출시 후 3년 동안 일반적인 셋톱박스에서 벗어나질 않았으니 이대로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치를 마련할 것인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오는 9월, 애플이 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