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애플, "용도에 맞게!" 물건의 용도를 누군가 정해주진 않습니다. 적합하게 디자인을 하지만, 어떤 용도로도 사용할 수가 있죠. 예를 들면 칫솔을 양치질을 위해 고안되었지만, 틈을 청소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넓게 생각하면 아이폰으로 못을 박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이런 것을 기행이라 생각하며, 못질을 위해 디자인한 망치를 놔두고 아이폰을 쓰려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애플, "용도에 맞게!" 필자가 말하고 싶은 건 '아이폰으로 못을 박으면 기행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제품이든 누군가 용도를 명확하게 결정하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가령 아이패드가 등장한 시점에서 태블릿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취급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놔두고, 더 커다랗고 무거운 기기로 사진을 촬영하고자 하는 건 용도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