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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S

웹용 스카이프, 회생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가장 유명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무엇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스카이프'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구글보이스'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과거 영광을 누리던 스카이프가 여러 인터넷전화 업체들에 치여 지금은 힘을 많이 잃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했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인광고 하나를 냈습니다.






 웹용 스카이프, 회생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웹에서도 스카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있다'는 구인 광고를 냈습니다. 광고에서 알 수 있듯이 웹용 스카이프를 제작할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웹으로 제작 된 스카이프가 과연 회생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요?




스카이프의 추락




 과거 스카이프는 가장 주목받는 IT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만큼 성장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고 사업의 확장력도 무시무시했습니다. PSP 등의 플랫폼에도 스카이프를 탑재하더니 얼마 안가서는 모든 플랫폼에 스카이프를 탑재 할 수 있도록 SDK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전화였고 그것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스카이프 유선단말기를 사용하는 가정집도 많이 있었죠.


 그런데 스카이프의 SDK가 나오던 시점에 같이 나온 것이 있었으니 '아이폰OS SDK'였습니다. 이때부터 스카이프가 꼬이기 시작했던 것이죠. 얼마안가 애플의 앱스토어가 열렸고 스카이프앱도 출시되었습니다. 그런데 진입장벽이 높았던 인터넷 전화 시장에 이 자유로운 모바일 환경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스카이프의 경쟁앱들도 늘어났고, 그와중에 스카이프 앱은 느리고 무거워서 더 경쟁에서 밀려납니다. 어느샌가 스카이프 SDK는 있었는지 조차 잊게 되었고, 안드로이드가 등장하고 구글보이스가 생기면서 대중에게 완전히 묻히게 됩니다.

 원래 스카이프 SDK는 일반 TV나 피처폰, 랩탭 등에서도 기본적으로 스카이프를 탑재해 사용하도록 하려는 것이 목적이였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발달과 또 스마트TV가 등장하면서 사실상 아무 효과를 보지 못했고, 신생 경쟁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밀려 추락하게 된 것이죠.




 구원투수, MS




 스카이프 인수건은 꽤나 화제였었는데, 페이스북과 MS가 격돌하였기 때문입니다. 추락하는 스카이프였지만 여전히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었고 두 회사가 이를 어떻게 보수해 나가는지에 따라 인터넷전화의 패권을 쥘 수도 있는 그런 인수건이였습니다. 결국 MS가 스카이프를 인수했고, 최대 경쟁사인 구글은 구글보이스, 애플은 페이스타임견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란 예상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이 스카이프를 인수하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이 스카이프를 인수 할 경우 페이스북에 스카이프가 탑재되고,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전화를 하는 그런 환경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페이스북과의 합체는 꿈 같은 얘기가 되었지만 MS가 웹용 스카이프를 만들기로 했나봅니다.




 웹용 스카이프




 MS가 웹용 스카이프를 출시할 것이라는건 90%정도 확실해졌습니다. 구인을 하고 있지만 프로젝트를 엎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싶은 것은 현재 MS가 웹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윈도우 라이브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핫메일과 MSN을 중심으로 웹오피스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 드라이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라이브에 스카이프를 포함시키려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것이죠.


 스카이프가 웹에 들어오게 되면 누구나 쉽게 스카이프에 접근할 수 있게되고, 과거 SDK에서 실패했던 범용 전화 시스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HTML5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보다 많은 브라우저에서 사용이 가능해 출시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경쟁사라고 꼽을 수 있는 구글 보이스 또한 완벽한 웹버전을 선보이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원한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있어왔는데 스카이프가 웹 서비스에 가담하게 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겠죠. 아마 어느 한쪽 완변한 웹서비스를 먼저 선보이는 쪽이 우세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윈도폰의 확장과 윈도우 라이브의 재개를 꿈꾸는 MS에게 단물이 될 수 있을지, 다시 스카이프가 도약할 수 있을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웹 스카이프를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