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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APPLE Geek Bible

애플 9월 이벤트, 아이폰 5s와 아이폰 5c






애플 9월 이벤트, 아이폰 5s와 아이폰 5c


 애플은 오늘 새벽 2시에 애플 본사에서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예정대로 새로운 아이폰이 공개되었습니다.




iOS 7




 WWDC2013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시리에서 트위터를 검색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사운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시스템 경고음도 향상되었다고 하네요.

 아이튠즈 라디오(iTunes Radio), 공유, 사진, 카메라, 이미 공개된 기능들을 나열했습니다.

 iOS7은 9월 18일부터 정식 릴리즈 됩니다.




iWork


 iWork가 무료가 되었습니다. 이어 iPhoto와 iMovie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필자는 지난 7월 11일, 9to5Mac을 인용하여 iWork와 iLife가 무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무료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무료 소프트웨어로 기본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구매한 사람들에 대한 혜택은 따로 없는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9월 1일 개통된 iOS7에만 무료 제공됩니다.




아이폰


 두 가지의 새로운 아이폰이 공개되었습니다. 네,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이폰 5c’입니다. C는 ‘Colorful’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린, 화이트, 블루, 핑크, 옐로우,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루머상으로는 굉장히 싸보였는데 애플이 직접 공개한 랜더링으로는 그렇게 싸구려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생각보다 잘 빠졌네요.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A6 프로세서, 8MP iSight 카메라, 블루투스 4.0, 802.11 a/b/g/n 2.4GHz / 5GHz를 지원합니다. 802.11 ac는 지원하지 않는군요. 성능은 아이폰5와 비슷한 수준이라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중요한건 가격인 것 같습니다. 용량은 16GB와 32GB로 제공되는데, 16GB는 2년 약정으로 $99, 32GB는 $199입니다. 역시나 저가형이라고 보기는 힘든 제품이고, 기존 구세대 아이폰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상하게 생긴 케이스도 공개되었습니다. $29네요. 케이스 색상이 아이폰 5c의 케이싱 색상과 비슷하게 나왔는데, 케이스를 교체하면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폰 5c를 즐길 수 있다는 식인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아이폰 5s’입니다. 골드, 실버, 회색 색상이 제공됩니다.




 A7 64-bit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 64비트를 최초로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iOS7도 64비트를 위해 새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어플리케이션도 64비트를 지원하고, 기존 어플리케이션은 32비트로 전환해서 구동된다고 합니다. 자츰 64비트로 전환해 가겠죠. 속도는 매우 향상되어 아이폰 1세대보다 40배 빠른 성능, 56배 빠른 그랙픽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아이폰 5가 아니라 1세대 아이폰입니다. 잘못보신게 아니에요. 아이폰5랑 비교해야지 1세대를 -ㅅ- ...)

* 아이폰의 대표적인 게임인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신작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전에 공개된 인피니티 블레이드 던전은 개발 자체가 엎어졌는데, 이번 신작은 기존 방식과 크게 차이가 없어서 엎어지진 않겠네요. 타이틀은 ‘인티피티 블레이드3‘입니다.




 아이폰 5s에는 M7이라는 새로운 프로세서가 장착됩니다. 모토X의 X8가 생각나네요. 가속도계, 나침반, 자이로스코프를 장착한 새로운 칩인데, 걷기, 운전 등의 활동을 자체적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도 접근할 수 있고, 나이키+와 연동됩니다. 가속도계, 나침반, 자이로스코프는 이미 있는 기능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칩 하나에 몰아넣으면서 좀 더 정확하게 처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모토로라가 X8에 밀어넣은 것처럼 말이죠. 어떤 차세대 칩 대결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iSight 카메라는 f2.2 조리개의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센서 사이즈가 15% 더 활성화 되었습니다. 버스터 모드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루머대로 듀얼 플래시도 장착되었네요. 슬로우 모션의 120fps를 지원합니다. 120fps는 720p로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보안입니다. 지문인식 얘기죠. ‘Touch ID’라는 기능입니다.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얇은 170 microns, 500 ppi의 피부 층을 어느 각도에서도 스캔할 수 있습니다.

 이 지문센서는 단순히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고, 아이튠즈에서 컨텐츠를 구매하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응용프로그램에서도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덕분에 홈버튼이 새로 디자인되면서 중앙의 사각형이 없어졌습니다. 좀 허전하긴 한데, 센서 탓인지 아니면 미적인 문제인건지는 모르겠네요. 거기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서 홈버튼이 아작나면.....

 지문은 A7 프로세서에 직접 저장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클라우드나 애플 서버에 업로드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16GB는 $199, 32GB는 $299, 64GB는 $399에 판매합니다. 128GB는 없네요.

 아이폰 5s도 케이스가 추가되었습니다. 아이폰 5c보다 $10 비싼데, 그냥 평범한 가죽 케이스인거 같네요. 가죽입니다.

 아이폰 4s는 단종되지 않고 계속 판매됩니다. 오락가락하네요. 안판다고 했다가 갑자기 또 판다고 그러고.... 필자는 아이폰 4s가 단종될거라고 예상했는데, 계속 판매한다고 합니다. 아이폰 5의 단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이후에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9월 13일에 프리오더가 시작되며, 9월 20일에 9개국에 먼저 출시됩니다. 그리고 올해 안으로 100개국에 보급될거라고 합니다.




총평


 



 '혁신은 없었다', 이런 얘긴 다른 블로그에서나 나올 게 뻔하고, 그냥 전체적인 면을 보자면 이전 아이폰 3Gs나 4s와 같은 's'세대 임에도 꽤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카메라가 계속 좋아져왔으니 그렇다치고, 64비트 지원의 A7, M7라는 새로운 프로세서와 Touch ID라는 지문인식 기능, 그 탓으로 바뀐 홈버튼, 색상도 골드가 추가까지 기존 s세대처럼 단순히 사양만 높아졌다고 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M7나 Touch ID는 서드파티 업체도 지원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센서의 활용이 기존에 비해 폭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 부분은 눈여겨 볼만 합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NFC인데, 일단 iOS7에서 패스북에 대한 내용도 없었고, 작년까진 구글 월렛과의 대립에 NFC를 탑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패스북의 영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필요했다고 생각하는데, 미탑재된 것 같습니다. 해주긴 할런지....

 아이폰 5c는 그냥 둥글둥글 무난한 제품인거 같은데, 생각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저는 저렴하면 $399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럴 생각이 없는건지 언락 제품이 $549인데, 아마 아이폰 4s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 5를 대체하면서 이런 가격이 설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왜 굳이 아이폰 4s를 남기면서 오히려 더 단가가 낮아보이는 아이폰 5c를 더 비싸게 해놓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긴 하네요. 실제 단가가 아이폰 5c가 높다고 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으로는 어중간한 포지셔닝이라 5보다 마진을 높일 수 있는 아이폰 5c보다 아이폰 4s를 더 많이 구매할 거 같은데 말이죠. 거기다 라이트닝 커넥터와 해상도 문제도 있고요. $549는... '우리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불만갖지 말고 알아서 사라'는 걸 수도 있고요. 아무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좀 더 지켜보면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아마 끝까지 이해되지 않을지도...)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굉장히 무난한 발표였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느 부분은 확 땡기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영 감이 잡히지도 않고... 사실 이렇게 다가온 애플 이벤트는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싱숭생숭합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골드 색상'인데, 빨리 직접 만나보고 싶네요. 세부적인 사항은 차차 면밀하게 분석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