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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APPLE Geek Bible

애플, 새로운 스마트 커버 내놓을까?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다양한 전용 악세서리를 내놓고 있지만, 최근 나온 것들 중 단연 돋보였던 건 '스마트 커버'입니다. 자석을 이용해 탈부착하고, 열면 알아서 잠에서 깨는 방식은 이전에 있었던 커버 악세서리와는 달랐죠. 기기와 케이스가 일체화 된 느낌을 줍니다.




애플, 새로운 스마트 커버 내놓을까?


 애플은 내일 새벽에 있을 이벤트를 앞두고 발송한 초대장에 'We still have a lot to cover'라는 문구를 새겨넣었습니다. 이 문구만 보자면 보여줄 것이 아직 많다는 의미로 볼 수 있지만, 'Cover'라는 부분이 유독 눈에 띄입니다. 초대장에 의미를 담아두는 애플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커버'를 누구나 생각해볼 수 있었죠.




키보드



 애플의 전 직원이었던 제미 라이언(Jamie Ryan)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터치 커버를 모방한 새로운 아이패드 키보드를 화요일 이벤트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초대장으로 커버가 눈에 들어온던 차의 얘기라 믿음이 가기보다는 당연한 추측쯤으로 볼 수도 있는데, 라이언은 애플의 개발부서에서 일했었고, 지난 몇 일동안 애플의 몇 사람과 얘기해본 것에서 나왔다는 것을 들어 단순한 예측이라고 하기에는 들어볼만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아이패드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애플이 판매하고 있지만, 세련되지 못했고, 이전부터 여러 가지 스타일의 테스트를 진행해왔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를 구분짓기 위한 것으로 큰 아이패드의 생산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애플이 어떤 식으로 키보드를 연결할지 모르겠지만, 블루투스 4.0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커버



 애플은 오래전부터 스마트 커버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특허를 잔뜩 가지고 있었습니다. 키보드 관련 특허도 MS보다 빨랐고, 그 외 흥미로운 것들도 많았죠.

 커버 안쪽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멀티테스킹에 사용하거나 커버 바깥 쪽의 일부분은 스타일러스 펜으로 입력을 할 수 있고, 일부분은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등 말입니다. 삼각형으로 커버를 세우게 되면 세운 쪽 뒷면에 컨트롤 패드를 생성하기도 하고, 커버 뒤쪽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연결 부분에 전원 공급을 가능하게 하여 아이패드에서 전원을 공급받거나 반대로 커버가 추가 배터리 역할로 아이패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하는 특허도 있습니다. 또 라이언이 말한 키보드 방식과 함께 키보드가 아닌 디스플레이 장착으로 마치 NDS처럼 스크린을 두개로 나뉠 수 있는 컨셉도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애플은 스마트 커버를 이용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예전부터 계속 나열해왔으며, 이번 이벤트의 카피로 커버를 내세웠다면 새로운 스마트 커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 많은 컨셉 중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라이언이 말한 키보드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키보드만 달릴 커버를 두고 굳이 초대장의 카피로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악세서리인데?

 필자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확장성을 스마트 커버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그것이 키보드든 디스플레이든 전원을 공급하고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커버 부착 부위에 두게 되면 이를 서드파티 업체들도 확장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애플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시장조사기관 로컬리틱스(Localytics)의 보고서를 보면 2013년 10월 아이패드 2의 점유율이 38%인데,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4세대의 점유율은 18%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미니가 17%를 차지한 것을 보면 둘을 합쳐야 아이패드 2 수준이 된다는 겁니다. 3세대 단종의 영향도 있겠지만, 어쩄든 신제품으로의 유입이 그리 활발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 유입도 아이패드 미니와 분산되면서 특별함을 얻지도 못하고 있죠.

 아이패드와 관련된 다양한 악세서리가 있고, 이를 통해 아이패드를 더 멋진 기기로 확장할 수 있지만, 태블릿 시장이 커지면서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마찬가지가 되어갑니다. 더군다나 커넥터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아이패드 2도 문제가 없죠.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에 특별함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그것이 앞서 말한 서드파티 업체들의 커버 확장 참여일 수도 있고, 라이언이 말한 키보드 커버로 끝일 수도 있습니다. 최대, 최소라고 해두죠. 어쨌든 애플은 커버를 아이패드의 새로운 탈출구 중 하나로 이용할 셈이고, 그렇다면 카피로 커버를 내세우기에 충분합니다.




스마트 커버



 '악세서리가 무슨 탈출구가 될 수 있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생각을 뒤집을 수 있는 무언가라면 기대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쩄든 정황은 애플이 새로운 커버를 내놓는다는 것에 있으며, 본체보다 악세서리를 통한 아이패드의 확장에 더 관심이 쏠리게 된 것 같습니다. (본체가 이미 다 드러나서 일 수도 있고....)

 애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새로운 커버를 제시할 것인지는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2시에 알 수 있으며, 새로운 스마트 커버를 들고 나올지, 들고 나온다면 어떤 커버일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