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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애플 WWDC 2016, 꽤 괜찮은 전략을 들고 나왔다 제목이 의아할 수 있습니다. 이미 WWDC 2016 키노트에서 공개된 내용을 알고 있다면 '경쟁사들과 비슷한 기능들뿐인데 무엇이 괜찮다는 건가?'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비자 측면에서는 이미 아는 기능들의 추가이지만, 플랫폼 전략 측면에서 보자면 경쟁에 상당히 대처를 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 WWDC 2016, 꽤 괜찮은 전략을 들고 나왔다 애플은 자사 개발자 행사인 WWDC 2016에서 향상된 4가지 운영체제 플랫폼을 소개했습니다. 'watchOS', 'tvOS', 'macOS', 'iOS'입니다. watchOS와 tvOS를 묶어서 얘기하자면, WWDC 2016에서 가장 흥미롭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애플의 의도는 그랬을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많은 개발자가 애플 워치와 애플 T.. 더보기
시리, 어떻게 더 쓰게 하느냐가 애플의 과제 지난달, 구글이 구글 나우(Google now)의 진화형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라는 인공지능 비서를 선보이자 다시 화살은 애플에 돌아갔습니다. 음성 비서 플랫폼의 상용화가 막 걸음마 단계일 때 스마트폰 플랫폼과 합친 '시리(Siri)'를 먼저 선보인 애플이었고, 구글은 안드로이드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목되었던 게 이제는 다시 애플 차례가 된 겁니다. 시리, 어떻게 더 쓰게 하느냐가 애플의 과제 애플이 시리를 공개했을 때는 '음성 인식'과 '자연어 인식'이 쟁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너도나도 비슷한 비서 기능을 탑재했는데, 진득하게 살아남진 못했습니다. 시리도 생존은 했으나 많은 기대를 받은 것치고는 여전히 애플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진 못했죠. 덕분에 .. 더보기
페이스북 M, 그래프 검색의 메신저판 2013년 1월, 페이스북은 자사의 새로운 검색 기능인 '그래프 검색(Graph Search)'을 공개했습니다. 구글 검색과 다르게 그래프 검색은 페이스북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친구들이 좋아하는 식당'이나 '나의 친구 중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람은 누구?'와 같은 질문을 검색어로 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페이스북 M, 그래프 검색의 메신저판 하지만 그래프 검색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런 검색 기능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페이스북 이용자도 드물 것이고, 미국 한정에 2년 동안 검색 자체에 변화도 없었죠. 그랬던 페이스북이 다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정확히는 가상 비서 서비스입니다. 와이어드는 '페이스북이 시리와 경쟁할 가상 비서인 M을 출시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페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