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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APPLE Geek Bible

애플 2분기 실적발표, 상승세는 어디까지?


 애플의 2분기(애플 기준) 실적 발표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5~6시경에 있었는데요, 또 예상치를 깨는 실적을 내면서 힘을 과시했습니다. '이제는 저조하겠지'라는 말이 나오던 애플의 상승세는 어디까지일까요?








애플 2분기 실적발표, 상승세는 어디까지?



 애플이 애널리스트들을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있던 일이기 하지만 이번 분기는 아이폰4s의 성장세가 1분기에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뉴아이패드의 등장 시기와 맞물려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최대 실적을 남겨버렸습니다.







 매출은 $39,200,000,000으로 작년 2분기 매출 $24,700,000,000보다 58% 상승했으며, 순이익은 $16,600,000,000로 작년 대비 93% 상승했습니다. 얼마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인텔, IBM, 구글, 아마존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액수입니다. 매출대비 순이익이 29.5%로 컴퓨터, 휴대폰 등 기기 제조업종에서는 말도안되는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비싸다는걸 의미하기도...)

 그래프를 보면 1분기에 비해 낮아진 곡선을 볼 수 있지만, 아이폰4s와 뉴아이패드의 출시 시기를 생각해본다면 놀라운 성적입니다. 아이폰4s는 작년 10월, 뉴아이패드는 올해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되어 지난주부터 3차출시국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폰의 판매량은 3510만대로 작년 1870만대보다 88%나 더 팔았으며,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1180만대를 팔아 작년 469만대보다 151%증가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4가 6월 출시, 아이폰4s가 10월 출시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두 제품이 뭐가 다른가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던 아이폰4s라고 본다면 굉장한 수치입니다.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 세가지 제품을 팔았지만 단일 기종 스마트폰으로 3000만대 이상을 올린 것은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맥은 총 400만대를 팔았으며, 작년 대비 7% 상승했습니다. 아이팟은 15% 하락했지만 770만대를 판매하며 떨어지고 있는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전체 판매율 그래프를 분석해보면 1분기에 비해 아이폰 판매율이 53%에서 58%로 3% 상승했으며, 아이팟은 2% 하락했습니다. 아이팟와 맥도 각각 1%씩 하락했고, 아이패드도 3% 하락했습니다. 하락한 부분은 아이폰의 판매율과 아이튠즈, 악세사리 판매율이 메우고 있습니다.

 맥은 현재 인텔의 새로운 CPU라인인 아이비 브릿지를 탑재한 맥에 대한 대기 수요 반영과 뉴아이패드의 대기수요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신 아이튠즈의 이익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과거 크게 돈벌이가 되지 못했던 컨텐츠 시장이 슬슬 애플의 주요 이익종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것은 아이팟의 비중도 넘어버렸습니다. 아이튠즈의 매출은 $1,900,000,000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애플 CEO 팀쿡은 우수한 실적에 전율을 느끼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면

-아이튠즈에는 2800만 곡의 노래와 4만5천편의 영화가 등록되어 있으며, 앱스토어에는 60만개의 앱과 20만개의 iPad 전용 앱을 보유

-1억2천5백만 아이클라우드 사용자
-교육 시장에 대한 기대감, 샌디에고 교육청은 1만대의 아이패드를 구입했으며 1만5천대를 추가 구입할 예정
-100개국 230통신사에서 아이폰을 판매 중
-iOS기기, 3억6천5백만 누적판매
-수천개의 아이패드가 미국 공군에서 사용 중
-2분기에 출시한 마운틴 라이온 프리뷰, 늦은 여름에 정식 버전 기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스토어를 포함 새로운 2개의 애플스토어 예정
-스토어 방문자는 작년보다 19% 증가한 8천5백만명, 주당 1만8천명이 방문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는 7월에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3분기 예상을 해보자면 현재 호조를 보이고 있는 뉴아이패드와 아이비 브릿지를 장착한 뉴 맥시리즈가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교육시장에 발을 두게 된 애플이기에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의 판매량도 지속적이겠지만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과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주춤하기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 발표와 동시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하며, 주당 $600를 회복하는 모습으로, 열흘째 떨어지던 주가를 이번 실적 발표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이 무너질 것이라는 얘기를 무시하듯 오히려 반동으로 $650까지 상향 된 목표주가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실적이 이어질러지는 모르겠지만, 월가가 분석을 포기할 정도로 애플은 미스테리한 실적을 뽐내고 있습니다. 경제학을 역행하는 그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