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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APP] 디제이맥스 레이 (DJMAX RAY) - 아이폰으로 돌아온 디맥

 우리나라 리듬 액션 게임 중 가장 대박 친 게임을 꼽으라면 단연 '디제이 맥스'일 것입니다. 감칠맛나는 샘플링과 이펙트, 수준 높은 노트와 피버 시스템 등은 디제이 맥스를 최고의 리듬액션 게임으로 만드는데 한몫했으며, 여전히 잘나가는 게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입니다. 마니아층도 두꺼워 신작을 즐기기 위해 호환 기종을 구입 할 정도인데요, 바로 그 디제이맥스가 아이폰용을 출시되었습니다.






DJMAX RAY


  • 무료
  • 카테고리: 게임
  • 업데이트: 2012.10.08
  • 버전: 1.0.1
  • 크기: 259 MB
  • 언어: 한국어, 영어
  • 개발자: NEOWIZ Internet Corp.










 디제이맥스(DJ Max)는 펜타비전이 개발한 리듬액션 게임입니다. 2004년 온라인PC 버전으로 출시되었지만, 2008년 모든 서비스를 종료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온라인으로는 즐길 수 없는 게임이 되었지만, PSP용과 아케이드용으로 거듭나면서 전성기를 누리게 된 게임입니다.

 2006년 '디제이맥스 포터블(DJ Max Portable)'에 이어 후속작인 '포터블2(Portable2)', 가수 클래지콰이가 참여한 '클래지콰이 에디션(CLAZZIQUAI EDITION)', 상급자를 겨냥한 '블랙스퀘어(BLACK SQUARE)' 등 해외용 포함 총 8개의 타이틀을 출시했으며, 2008년에는 온라인이 서비스를 중단함과 동시에 '디제이맥스 트롤리지(DJ Max Trilogy)'라는 온라인과 포터블 버전을 합쳐놓은 PC버전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8월에는 오락실용 아케이드용인 '디제이맥스 테크니카(DJ Max Technika)'를 출시, 2010년에는 후속작인 '디제이맥스 테크니카2 : 크루 레이스(DJ Max Technika : CREW RACE)', 2011에는 '디제이맥스 테크니카3 : 크루 챌린지(DJ Max Technika : Crew Challenge)'를 출시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리즈를 출시하며 꾸준히 마니아층을 모아온 디제이 맥스인만큼 이번 스마트폰용으로 제작 된 '디제이맥스 레이 (DJ Max RAY)'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습니다.






 디제이맥스 레이(이하 레이)는 스마트폰용으로 제작 된 디제이맥스입니다. 현재 아이폰용으로만 출시되었으며, 향후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일부 시스템을 따왔으며, 오리지널 신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모드'와 '미션모드'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미션 모드를 클리어하게 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집니다.





 메인 화면 입니다. 좌측 상단에는 플레이어의 프로필, 중앙에는 랭킹, 우측에는 스토어와 설정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외는 모두 음악 썸네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페이지가 하나의 뮤직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의 뮤직팩에는 4개의 곡과 1개의 히든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미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션을 모두 클리어해야 히든곡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방법은 여느 리듬액션 게임과 다르지 않습니다. 내려오는 노트에 맞춰 키를 탭하면 판정하고 점수와 콤보가 오르는 방식입니다. (게임 중 스크린샷을 찍기가 힘들더군요...;;)




 뮤직팩에서 음악을 선택 한 뒤 키와 난이도, 이펙트를 설정 한 후 'PLRY'를 탭하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미션 모드의 경우 일반 모드와 다르게 곡과 곡에 따른 미션이 주어지며, 조건 만족과 더불어 완곡해야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미션을 시도하는데에는 일반 모드에서 얻을 수 있는 MAX 포인트가 필요하며, 미션을 시도할 때 마다 이 MAX 포인트가 차감되어집니다.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히든곡을 얻을 수 있고, 또 새로운 고난도 미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이펙트와 뮤직팩, 번들팩, 그리고 유료로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부스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디제이 맥스 같은 시스템, 하지만 뭔가 부족해...




 샘플링 출력이나 단계별 배로 올라가는 피버는 확실히 디제이 맥스였습니다. 스마트폰판 디제이 맥스라는 평을 들었던 탭소닉과는 차별화 되어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게 전부일 뿐 입니다.


 뮤직팩의 개념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의사로 보였던 것 자체는 매우 좋았습니다만, 인기 음원의 대량 부재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인기 음원은 탭소닉에 전부 포함되어 있으니 말이죠. 또 탭소닉에 사용 된 슬라이딩 노트를 레이에서도 사용했는데 난이도의 문제보다는 기존 디제이 맥스의 샘플링을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빠른 연타와 불규칙한 노트 속에서 나오는 디제이 맥스만의 손맛과 난이도가 탭소닉처럼 변해버린 것입니다.


 피버의 경우는 좀 더 위치가 손에 맞았으면 어땠을까하며, 자동 피버가 아닌 수동 피버도 있는 편이 괜찮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페이드 인/아웃은 안그래도 좁아터진 화면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게 만들어놨는데, PSP처럼 노트의 크기를 줄여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사다리꼴의 라인을 제공해놓아 노트를 모두 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페이드 인/아웃이 미션에 포함되어 있는데, 안그래도 물리키가 아닌 터치라 타격감도 안나오는데 슬라이딩 노트와 함께 페이드 인/아웃이 맞물려 초심자는 커녕 마니아층에게도 짜증을 불러오게 되었다는 것에, 스토어의 부스터에 유료로 이펙트를 무효로 돌리는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부스터를 사용해서 미션을 클리어하라는 것인데 속보이는 장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난이도가 높은 것은 그렇다치고 그 난이도를 돈으로 메우라는 식의 선택지를 줬다는 것 자체가 썩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이 $20든 $30든 모든 노래가 전면 개방되고, 퀄리티 높으면서 기존 디제이 맥스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게임을 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앱결제와 함께 피망플러스 아이디 연동으로 가입 유도를 하는 것과 업데이트 오류를 백업하도록 돌려놓는 등의 운영과 안전성 미숙까지 여러모로 문제점을 많이 떠안고 있습니다.


 게임을 못만들었다는건 아닙니다.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디제이 맥스를 지속적으로 소비할 마니아층과 그리고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 입문한 초심자들을 신경 쓴 수준의 퀄리티 높은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디제이 맥스 시리즈 중 모바일 버전보다도 못한 최악의 디제이 맥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업데이트를 통해 얼만큼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써는 다시 PSP를 들고 게임을 즐기는게 낫다는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펜타비전이 직접 관여한만큼 높은 퀄리티는 바랬던 유저들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탭소닉2로 남지 않으려면 앞으로의 운영에 신경을 써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