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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3D 프린팅, 어디까지 왔나?

 3D 프린팅는 모두 들어봤을테지만, 여전히 먼 미래의 일 같고 신기해보입니다. 기존의 인쇄 방식도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다양한 곳에 사용되었지만, 그보다 앞선 3D프린팅이 가져다 줄 미래를 상상해보곤 합니다. 하지만 이미 3D프린팅은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으며,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껏 일상이 될 3D프린팅은 어디까지 온 것일까요?




3D 프린팅, 어디까지 왔나?


 대부분이 알고있는 3D 프린팅은 커다란 프린터가 지정 된 조형물 정도만 만드는 것으로 이것이 나중에 발전했을 때 어떤 모습이 될 것이다로 한정지은 것입니다. 그러나 3D 프린팅은 이미 실현 중이며, 좀 더 다방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완료 된 상태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비용과 양산에 사용했을 경우 어떤 결과를 나을지에 대한 분석이 없을 뿐 이부분만 충족하게 된다면 기술을 폭 넓게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의류



 디타 본 티즈는 세계 최초 '3D 프링팅 드레스'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지난 4일 미국 뉴욕 에이스 호텔에서 열린 3D 프린트 드레스 발표회에서 1만3천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사용 된 3D 프린팅 드레스를 착용해 화제가 된 것입니다. 이 드레스는 나일론을 분사하여 만들어졌으며, 3000개의 관절을 통해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합니다. 이것이 보여주기 위한 쇼였을지 언정 3D 프린팅으로 실제 착용이 가능한 의류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재질의 발달에 따라 3D 프린팅으로 실제 의류를 양상하는 것도 꿈은 아닌 것입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조형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특징때문에 영화 의상 제작에서는 이미 3D 프린팅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아예 3D 프린팅으로 신발을 제작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지난 6일, 3D 프린팅을 통해 제작 된 축구화인 '나이키 베이퍼 레이저 탈론(Nike Vapor Laser Talon)'을 선보였습니다. 전신을 3D 프린팅 한 것이 아닌 바닥면에만 사용했는데, 나이키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이 요구에 대응하기 부족하기 때문에 운동화 제작에 3D 프린팅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3D 프린팅을 적극 활용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3D 프린터의 금형을 제작하는 것과 흡사한 방식이 섬유를 쉽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스포츠웨어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3D 프린팅은 이미 악세사리 쪽에서는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임시 교체용 시계줄을 만들거나 거치형 밴드를 제작할 때 굳이 특정 제품에 상관하지 않고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호되는 기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IT디바이스의 주변 악세사리를 제작하는데 있어 탁월한데, 대개 많이 팔리지 않은 디바이스의 악세사리를 구하기도 힘들지만 3D 프린팅을 이용하면 어떤 제품이건 어떤 모양이건 원하는 악세사리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가정용



 그래도 3D 프린팅이 멀게 느껴진다면 '가정용 3D 프린터'를 보는 순간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큐비파이'는 이미 CES에 두번이나 참가한 가정용 3D 프린터의 대명사입니다. 3D 시스템즈가 제작한 큐비파이는 가정용 제봉틀처럼 디지털 가내수공업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여러 가정용 3D 프린터가 존재하지만 유독 큐비파이가 주목받는 것은 가정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3D시스템즈는 프린터와 함께 제작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또 소프트웨어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파일을 판매하여 누구나 쉽게 3D 프린팅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버그로이드'인데, 안드로이드 캐릭터를 커스텀마이징해 이를 디지털 파일로 전송해주면 이 파일을 받은 소비자는 큐비파이를 이용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배송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파일만 주고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커스텀마이징에 대한 특별히 많은 비용이 요구되지도 않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폰 케이스나 슬리퍼, 벨트 등의 커스텀마이징 제작도 가능합니다.

 이러면 또 가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프린터 본체만 $1,399로 멀게만 느껴졌던 3D 프린팅 치고는 그리 높은 가격은 아닙니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카트리지와 디지털 파일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큐브파이는 앞서 말했듯 구입할 가치가 있다, 없다로 얘기하는 것은 단편적입니다. 디지털 파일과 3D 프린터의 가격 접근이 수월해지고, 재질의 다양화가 이뤄지면 특정한 제품들, 볼트, 너트와 같은 부품들을 제작하거나 레고와 같은 블럭 제품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쿠키커터나 도마 등 주방 용품은 이미 제공되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 단계를 상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3D 프린팅




 MakerBot은 3D 프린팅으로 만든 MP3킷인 'MixTape'을 판매 중인데, 프린팅 된 키트를 보내주거나 도면만 받아서 가정에서 프린팅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키트를 조립하기만 하면 간단한 MP3 형식의 테잎이 만들어지며 이어폰을 꽂는 것만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3D 프린팅을 이용한 비키니도 제작되었으며, 나일론 자전거도 만들어졌습니다. 3D 프린팅이 활용 될 수 없는 곳은 없다는 듯 3D 프린팅 영역은 계속 확장되어 가는 것입니다.

 WSJ은 '이미 90% 이상의 보청기 제조에 3D 프린팅 방식이 이용되고 있고, 많은 가구 제조와 의료, 의류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D 프린팅은 2015년까지 $37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식의 다방면 확장이 이뤄지면 이 예상도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은 상상이 아닌 이제 현실입니다. 다가 온 3D 프린팅이 앞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어 나갈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