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드'에 해당되는 글 8건

  1. 페이스북, 알고리즘 변경과 페이퍼의 종료
  2. 페이스북의 뉴스 유통, 미디어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6)
  3. 페이스북, '자동 게시물 조절'의 의미 (5)


 페이스북은 뉴스피드를 도입한 이후 지속해서 노출 알고리즘을 변경했습니다. 눈치채지 못한 이용자도 있을 수 있지만, 사소한 변경 점만으로 콘텐츠 조회는 크게 변할 수 있어서 페이스북으로 마케팅하거나 콘텐츠를 발행하는 미디어로서는 항상 주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페이스북, 알고리즘 변경과 페이퍼의 종료
 
 작년 4월, 페이스북은 '친한 사용자의 콘텐츠를 더 많이 노출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뉴스피드는 사용자가 더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라면서 '우리는 친구들이 올린 콘텐츠가 기업이나 미디어가 올린 콘텐츠와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라고 말했죠. 당시에도 많은 이가 이런 노출 알고리즘의 변화를 반기지는 않았습니다.
 
 


 지난주, 페이스북은 작년 4월에 이어 다시 '친구와 가족의 콘텐츠를 최우선에 두겠다.'라고 노출 알고리즘 변경을 알렸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수 주 안에 전 세계 모든 페이스북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뉴스피드에서 기업이나 미디어의 콘텐츠가 아닌 친구와 가족의 콘텐츠가 상위에 오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4월에 발표한 것과 비슷한 방향인데, 페이스북으로 홍보하는 기업이나 뉴스를 발행하는 미디어로서는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오랫동안 뉴스피드에 머무는 것보다 최상단에서 곧바로 노출되어 트래픽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쪽이 이들에게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으로서는 사용자가 오랜 시간 페이스북에 머물 수 있도록 콘텐츠의 균형을 갖출 필요는 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유입하는 콘텐츠가 워낙 많다 보니 중복되는 콘텐츠를 마주하기 쉽고, 과도한 광고나 클릭을 유도하는 게시물로 사용자의 집중을 방해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노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족이나 친구 등 개인의 콘텐츠를 그럴 여지가 매우 적으니 적절히 배합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페이스북의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사생활 콘텐츠 공유는 이미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으로 많이 옮겨간 상황입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이라는 방패가 있지만, 정작 페이스북의 개인 콘텐츠가 줄어서는 콘텐츠 균형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부분을 방지할 필요는 있겠죠.
 
 하지만 페이스북이 뉴스 등을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닌 모양입니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독립 앱이었던 '페이퍼(Paper)'의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페이퍼의 종료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보통 2주에 한 번씩 업데이트하는 페이스북 앱과 다르게 작년 3월 이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았고, 페이스북 앱이 점점 페이퍼를 닮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퍼는 뉴스피드에서 뉴스를 강조한 서비스로 개인 콘텐츠도 노출은 되지만, 뉴스를 좀 더 정갈하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 기능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의 뉴스 플랫폼인 인스턴트 아티클의 앱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페이퍼는 상당히 인기 있는 앱이었으나 많이 사용하는 앱은 아니었습니다. 전체 기능은 페이스북 앱에 집중했고, 이는 작년에 더욱 심해졌으며, 뉴스를 모아준다는 특성도 점점 사라졌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페이퍼를 없애는 대신 페이스북이 페이퍼와 비슷한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매셔블(Mashable)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에 별도의 뉴스 부문을 도입하는 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이 뉴스 부문은 페이퍼처럼 좌우로 스와이프하여 카테고리별 뉴스를 볼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카테고리만 노출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뉴스 부문은 개인 콘텐츠보다 뉴스 등을 즐기는 이용자가 더욱 뉴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며,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뉴스를 공유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실험 중인 기능이므로 실제 페이스북에 도입될지 두고 볼 일이지만, 적어도 페이스북이 페이퍼를 종료하고,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고치는 지점에서 바뀔 알고리즘을 대체할 장치를 고민했다는 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개인 콘텐츠와 뉴스 등 콘텐츠를 분리하려는 계획이 담겨있다면, 이후 페이스북의 정책을 지금과 다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겠죠.
 
 앞서 페이스북은 '보수적인 의견이나 뉴스를 검열한다.'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뉴스피드의 특성상 콘텐츠 노출은 차례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데, 노출 방향을 개인에 집중하면 이런 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뉴스를 카테고리별로 떼어놓으면 이용자가 보고 싶은 뉴스만 보도록 유도할 수 있으니 콘텐트 선별 비판도 피할 수 있겠죠.
 
 


 지난주에 결정한 페이스북의 두 가지 굵직한 사안이 앞으로 페이스북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 두고 봐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과도한 광고나 유도 콘텐츠보다 정돈된 콘텐츠가 나열되도록 하는 것에 신경을 쓰는 모양입니다.
 
 일단 가족이나 친구의 콘텐츠를 많이 노출한다면 상기한 문제를 줄일 수 있고, 언론이나 미디어의 콘텐츠를 별도의 섹션으로 분리하거나 공유에 집중하여 노출한다면 광고성 콘텐츠를 알고리즘만으로 줄이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이 동영상을 강화하면서 과도한 광고 등 문제가 심각해졌는데, 이제 라이브 방송을 본격화하면서 뉴스피드를 정돈하지 않으면 페이스북이 실시간 광고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페이스북으로서는 그 전에 정책 방향을 수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변화가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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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_Marketing Land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성행이지만, 페이스북만큼 방대한 정보를 유통하는 미디어는 없습니다. 오히려 큐레이션 서비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으니 페이스북이 어떤 위치인지 파악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죠.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라 부를 만 합니다.
 


페이스북의 뉴스 유통, 미디어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현재의 지위를 얻게 된 건 뉴스피드의 개선이 이유였습니다. 기존 담벼락이 중심이었던 때 페이스북의 주력한 건 '프로필'이었으나 지금은 미디어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온 힘을 쓰고 있고, 뉴스피드의 존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뉴스피드의 영향력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안에서 기사 내용을 직접 노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네이버에 언론사 기사들을 따로 게재하는 것처럼 기사의 링크를 타고,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 도달하지 않아도 기사 전문을 페이스북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언론사로 이동하기까지 평균 8초가 소요됩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빠르게 뉴스 내용을 파악하고, 원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닫아버리고 싶은 이용자들을 잠깐 멈추게 하는 것이기에 페이스북 이용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보도에서 페이스북이 해당 기능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따로 말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즈 및 버즈피드 등 총 6곳의 미디어가 페이스북과 협상하는 단계이며, 수개월 안으로 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용자로서는 확실히 편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디어에 있어서도 나쁜 방안은 아닌 것이 페이스북은 기사를 페이스북 내 노출하는 대신 수익 분배 모델을 도입하여 미디어를 지원할 계획인 것을 알려졌고, 제목이나 페이지를 넘어가는 탓에 접근하지 않았던 기사의 접근성도 높아져 콘텐츠의 효율도 좋아질 겁니다. 수익 모델만 잘 작동한다면 언론사로서는 페이스북이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오를 수 있죠.
 
 이렇게만 생각하면 윈-윈(Win-Win) 전략인듯합니다.
 
 


 웹 미디어는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초기에는 종이 매체의 보조적인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종이 매체를 밀어내었습니다. 문제는 통신의 발달로 종이 매체보다 파급력이 향상되긴 했으나 실질적인 이익은 악화했다는 겁니다. 콘텐츠의 발행과 유통이 훨씬 쉬워지면서 누구나 미디어 매체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고, 개인화하여 쪼개졌습니다.
 
 그러자 기존 매체들은 웹 미디어에 대한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경쟁자와 마주하는 통로에서 서야 하므로 여러 방법이 등장합니다. 주요 뉴스를 정리하여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나 단순히 사진과 글만 나열한 것이 아닌 풍부한 시각화 정보로 흥미를 끌 콘텐츠 개발, 모바일 최적화, 효과적인 광고 모델 마련으로 콘텐츠를 해치지 않으면서 수익을 올릴 방법, 로봇 저널리즘 등 지금도 고민은 계속되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전은 사실 국내에서는 매우 미미하게 느껴집니다. 주요 포털에서 기사를 모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이용자들도 주요 뉴스를 걸러보기 위해 포털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국내 미디어 매체들의 포털 의존도는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포털 쪽에 기사가 걸리는 것이 우선되어 걸린 기사를 발판삼아 언론사 페이지로 유도하는 흥미 위주의 기사를 걸쳐놓는 형태가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고로 포털에서 주요 기사를 한번 걸러내는 바람에 언론사 페이지로 잡아당길 구실을 옐로우 저널리즘에 두면서 언론사 페이지의 정체성이나 미디어에 대한 고찰, 각 미디어가 지녀야 할 주체성보다 그런 식으로 포털에서 당겨온 트래픽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데 급급하여 대개 국내 미디어 매체는 가독성이나 판독성보다 광고를 얼마나 많이 노출하느냐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포털에 집중한 콘텐츠를 토대로 트래픽을 당겨오는 것이니 이후에도 계속 포털에 오를 수 있다면 웹 페이지의 품질이 떨어지더라도 상관없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만약 포털이 뉴스를 모아놓지 않고, 자체적으로 구독자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달라졌으리라 필자는 생각합니다. 품질 탓으로 구독자가 적은 미디어 매체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도태되었을 테니까요. 이는 미디어의 속성을 특정 영역에 가두면서 발생한 것으로 미디어가 발전해야 할 필요성을 망각도록 것이 되었습니다.
 
 아직 페이스북이 어떤 모델을 내놓겠다고 구체적으로 말한 건 없으나 주요 미디어 매체들이 페이스북의 광고를 수익으로 삼았을 때, 페이스북에서 바로 기사를 볼 수 있다면 언론사 페이지로의 접속이 줄어든다는 걸 전제로 페이스북에 기사를 올리려는 매체가 늘어나면서 좁은 영역에서의 경쟁이 커지고, 본래 웹 미디어 간 경쟁이 옮겨가게 되면 국내 언론과 포털 사이에서 나타난 문제처럼 미디어의 발전 방향보다 페이스북에 의존하는 방안에 집중할 여지가 생길 것입니다.
 
 모든 매체가 페이스북의 노예가 된다기보다 미디어 매체의 구축이 쉬워졌기에 페이스북 쪽으로 옮겨간 파이가 전체 미디어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디어에 대해 고찰하면서 개선하여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쪽이 수월하다고 판단한 쪽이 증가하면 그만큼 페이스북의 유통 시스템의 영향력도 커질 테고, 그 영향력에 대응하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쟁점이 되는 순간 어느 쪽을 공략해야 하는가의 결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미디어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지만, 페이스북에 속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아직 웹과 모바일의 새로운 미디어 형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이며, 단순히 수에서 종이 매체를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종이 매체가 여전히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있는 것처럼 웹 미디어가 종이의 대체 수단이 아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시선에서 매체들의 고민을 페이스북이 전부 해결하는 방안이 과연 미래 미디어 산업에 도움될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입니다.
 
 물론 국내 언론사와 포털의 관계처럼 되리라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많은 미디어가 페이스북을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금도 페이스북 안에서는 보이지 않게 경쟁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드러내고 경쟁하도록 한다면 기존 미디어 환경에 뭐든 영향을 끼치리라는 건 분명합니다.
 
 필자는 그것이 적어도 미디어의 발전을 방해하는 쪽이 아니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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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이용자가 글, 사진, 동영상 등 직접 작성한 다양한 콘텐츠를 페이스북을 통해 유통합니다. 그러나 직접 작성하는 것보다 외부 앱과 연결하여 자동으로 올라오는 게시물의 양이 훨씬 많습니다. 페이스북 로그인을 이용하거나 계정과 연동된 게임이나 타 SNS 게시물이 그것들이죠. 외부의 자동 게시물들은 하루 동안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게시물 양을 크게 늘렸지만, 긍정적이었던 건 아닙니다.
 


페이스북, '자동 게시물 조절'의 의미
 
 사용자들은 진작에 무차별적인 게시물에 반감을 품었습니다. 대부분 특정 게임에서 목표를 달성하면 이를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다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는 듣고 있는 음악을 게시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게시하는 것에 일종의 조건을 붙였죠. 게임 내 보상을 쥐여주거나 스트리밍 항목을 늘려주는 식으로 사용자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도록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자동으로 노출되는 게시물의 비중을 줄이겠다.'고 27일에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자동으로 올라가는 게시물이 중요한 지표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뉴스피드를 어지럽혀 사용자 경험을 좋지 않게 하는 부분이라 판단한듯합니다.
 
 실제 많은 사용자가 자동으로 게시되는 것을 불안을 품고 있었고, 페이스북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익명 로그인(Anonymous login)'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익명으로 로그인하게 되었을 때,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하지 않는지 숨길 수 있도록 말입니다. 숨길 수 있다면 게시물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일도 없겠죠.
 
 그리고 이번에는 숨기는 것이 아닌 완전히 정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페이스북은 자동으로 공유된 게시물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며, '보통 직접 작성했거나 명확한 게시물에 더 많은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렇게나 올라온 게시물보다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게시물을 공유했을 때, 더 많은 공유와 좋아요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동 게시물을 완전히 없애버리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외부 앱을 거친 자동 게시물보다 직접 작성한 게시물을 우선으로 보여주고, 자동 게시물은 함축해서 나타내거나 따로 분류하여 조절하는 것으로 기능은 똑같이 작동합니다.
 
 사용자로서는 스팸처럼 들러붙던 것을 조절해준다니 반갑지만, 이를 홍보용으로 활용하던 서드파티 앱들은 기분 나쁠 조치인데, 이는 페이스북에서도 의미 있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는 정말 사소한 것까지 뉴스로 생산케 했습니다. 누가 어떤 저녁을 먹는지부터 무엇을 보고 있는지, 누굴 만나고 있는지 등 개인의 활동 영역이 곧 뉴스가 되었죠. 자동 게시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특정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이를 게시했다면 이 게시물을 본 사람은' 누가 어떤 게임에서 어떤 점수를 기록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게시된 양이 늘어나고, 서드파티 앱들이 아주 사소한 것까지 노출하도록 하면서 이에 피로감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용자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또한, 자동으로 게시하는 앱을 사용하지 않는 페이스북 이용자도 친구가 게시한 의미 없는 자동 게시물을 그대로 봐야 했습니다. 필터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를 조절한다는 건 질려있는 사용자를 붙잡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뉴스피드의 역할을 바꿔놓겠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말했듯 뉴스피드는 사소한 부분까지 뉴스로 소화하여 개인의 활동을 치밀하게 공유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개방된 개인들을 연결한 것'입니다. 반대로 자동 게시물의 노출 빈도를 줄이면서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우선순위에 두도록, 덧붙여 익명 로그인까지 포함했을 때 개인이 정보를 폐쇄적으로 다룰 수 있고, 뉴스피드는 자동 게시물보다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게시물로 채워지게 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전에는 사용자가 외부에서 참여하는 것들을 페이스북으로 끌고 와서 분석하고, 적합한 광고를 내보내거나 다른 외부 참여를 유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유입되는 부분을 수동적으로 돌리면서 여기서 나타나는 참여도를 중심으로 광고나 유도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수익을 올리려는 방안으로 밖에 보이질 않지만,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뉴스피드를 사소한 뉴스들로 채우기 보단 상대적으로 더 많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콘텐츠로 채우고 싶은 페이스북의 생각이 자동 게시물 조절에 반영된 것입니다.
 
 


 서드파티 앱 개발자의 반감을 살만한 것임에도 페이스북이 결정을 내린 건, '사용자들이 꾸준히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것부터 '장기적인 수익 증가 대책'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가 뉴스피드를 얼마나 말끔하게 만들어 놓을진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이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는 점은 뉴스피드를 정리하려는 방안을 더 내놓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만으로 페이스북이 자동 게시물을 조절하는 의미를 파고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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