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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스마트폰 광고, 왜 필요한지 보여라


 눈뜨면 신제품이 쏟아지는 스마트폰 시장, 좀 더 돋보이기 위한 다양한 광고들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연예인인을 내세워 광고하던 과거와는 달리 사양을 소개하거나 이러이러한 기능을 설명하는 광고들도 많이 늘었는데요, 단지 기능'만'을 설명하는 광고가 무슨 소용일까요?







스마트폰 광고, 왜 필요한지 보여라





왜 필요한가?




 베가 LTE의 광고를 생각해봅시다. 손에 뭔가 묻은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난감한 상황을 연출하며 '모션인식기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모션 기능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션기능이 왜 필요한지를 짧은 광고 속에 잘담고 있습니다.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공감을 불러올 수 있고, 신기함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션인식'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가능한 좋은 광고일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아이폰4s의 카메라 광고를 봅시다. 카메라는 어떤 스마트폰에도 장착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구입할 당시 속도라던가 디자인에 비해 신경쓰지 않는 부분인데도 애플은 카메라만을 보여주는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물론 카메라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오직 카메라만을 광고한다는 것은 구입시 고려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폰이기에 가능한 놀라운 카메라', 사진을 찍으려는 당신에게 이 놀라운 카메라는 아이폰에게만 있다.

 그렇게 내세울게 없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카메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구입 시 카메라를 고려하고 그 중 아이폰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혹은 아이폰을 구입하고나서 가장 먼저 해보는 것이 사진을 찍는 것일 수도 있죠.






기능을 가르치지 말고, 왜 필요한지 말하라


 '스마트폰의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 좋은 광고'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더 편하고 발전적인,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막상 사용하는데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광고는 기능을 가르쳐서는 안됩니다. 내가 스스로 습득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하게 만들어야합니다.

 '루미아710'의 광고를 보면 피플허브에 대해 보여주면서 '더 즐겁고, 더 빠르고, 더 쉽게'라고 말합니다. 어딜가나 빠르고 쉽다고 말하는데 그것이 왜 쉬운지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자! 이게 쉬우니까 배워!'가 된다면 소비자는 당장에 거부할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연락처의 사람들을 모아서 SNS의 프로필, 새소식, 사진들을 한번에 보여주는 기능!'이라고 소개를 했다면 더욱 좋은 광고가 되었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아직 구입하지 않은 많은 소비자들이 있고, 현재 사용하는 제품이 불편하여 바꾸고 싶은 사용자도 있을 겁니다. 구매를 하기 위해 여러 리뷰나 커뮤니티를 검색해보기도 하지만 자사의 광고를 통한 매력을 얼마나 잘 발산하는지도 큰 몫을 합니다. 스마트폰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말하기에 제품의 특징을 광고에서 보여주는 것은 기본이자 중요한 것이지만, 그 특징에 소비자가 다가갈 수 있도록, 저 기능을 내가 왜 써야하는지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광고가 좋은 광고입니다.

 그냥 새로운 기능이랍시고 '자~ 이런 멋진기능이 있는데 배우세요.'라고 말한다면 차라리 다른 비슷한 제품을 고려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