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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차세대 인터페이스 썬더볼트를 기대하며_

  USB를 대체할 차세대 인테페이스로 손꼽히는 '썬더볼트'.

 애플은 머지않아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수많은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생소하지만 앞으로 썬더볼트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차세대 인터페이스 썬더볼트를 기대하며_

 썬더볼트는 애플의 맥북프로에 가장 먼저 탑재되어 나왔지만, 애플의 기술이 아닌 인텔 주도의 프로젝트입니다. 코드명 '라이트픽'으로 시작하여 작년에 모습을 들어내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광케이블을 이용하여 최대 10 Gbit/s라는 고속의 대역폭을 얻을 수 있고, 2020년에는 100 Gbit/s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케이블은 광섬유의 단가 문제로 구리선을 사용하고 있고, 이 문제가 해결되면 광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기존의 제품과도 호환 될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인텔을 밝혔습니다.

 기존 데이터를 전송하고 소형기기에 전력을 공급하여 작동하게 하던 USB보다 확장되어 영상과 음성의 입출력, 이더넷 연결까지 가능합니다. 광범위한 대역폭을 통해 멀티미디어의 입출력이 가능해지면 HDMI, FireWire, DVI, 3.5mm잭 등이 모두 불필요해집니다.





선두에는 애플



 썬더볼트의 선두에는 가장 먼저 제품에 탑재를 한 애플이 있습니다.

 코드명 라이트픽의 프로토 타입의 공개에 맥북이 사용되었는가하면 가장 먼저 탑재된 것도 맥북프로였습니다. 가장 먼저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출시했고, 썬더볼트 케이블도 선보였으며, 이젠 모든 맥 제품에 썬더볼트가 탑재되어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썬더볼트를 탑재하기 위한 독커넥트에 대한 특허 출원을 끝마쳤고, 디스플레이어 관한 썬더볼트 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히기 위해 애플은 썬더볼트 지원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르면 차기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썬더볼트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썬더볼트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 출시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제품들은 올해 초부터 대거 등장하였습니다. 에이서와 아수스의 신제품 울트라북에 썬더볼트 포트가 지원되었으며, 외장하드나 컨버터, 디스플레이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미 맥을 통한 썬더볼트 보급이 많기 때문에 빠른 전송속도의 썬더볼트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대기수요가 많고 그만큼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몇년 안에 썬더볼트가 탑재 된 제품을 쉽게 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썬더볼트가 기대되는 이유




 노트북이 아무리 얇아지고 세련된 모습을 하더라도 어지럽고 큼직한 구멍의 포트들은 그런 디자인의 점수를 깍아내립니다. 그래서인지 애플은 맥북에어에 되도록 포트를 다 줄였죠. 제외된 나머지 포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케이블을 구입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썬더볼트가 보급되기 시작하면 그런 일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애플 뿐 아니라 모든 제조사들에게 있어서 거추장스러운 포트들을 없애버릴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썬더볼트 포트 하나만으로도 입력장치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와 음성 출력이 가능하게 됩니다. HDMI나 DVI 포트를 따로 사용하고 구분하여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용자가 어떤 포트에 뭘 꽂아야 하는지 더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수많은 포트에 머리를 가웃거리는 모습은 썬더볼트로 인해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일반 TV나 프로젝터에도 썬더볼트가 탑재되면 콘솔게임기나 비디오, DVD, 블루레이 디지털카메라 등의 영상출력을 단 하나의 포트로 해결이 가능해지며, 호환성을 걱정하지 않고 일반일들도 아무런 지식없이 쉽게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어떤 케이블을 구입해야하는지 더이상 검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USB의 답답한 전송속도도 썬더볼트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USB3.0의 속도가 빨라지긴 했지만 현재의 구리선 썬더볼트만으로도 몇기가짜리 블루레이 동영상을 단 몇초만에 전송이 가능합니다. 동영상이나 음악을 복사하느라 기다리는 일이 적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1~2년 안에 광케이블이 적용되게 되면 완벽히 USB의 속도를 제압할 것입니다.

 물론 완전히 USB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USB는 표준 규격이며, 아직 많은 제조사들이 USB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번에 USB를 뺄 수는 없다는 것이죠. 다만, 서서히 이 장점 가득한 썬더볼트가 시장을 파고들 것입니다. 소비자는 더 빠른 속도와 확장성을 원한다면 썬더볼트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지원하는 제품을 구입해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을 원하고 있죠.

 적어도 맥과 더불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있어 썬더볼트가 빠르게 보급되어 남들과는 다른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동기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트닝 볼트


 얼마 전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썬더볼트에 대적하기 위한 '라이트닝 볼트'라는 인터페이스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썬더볼트가 시장을 장악하는데는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이 라이트닝 볼트는 USB3.0보다도 느린 속도를 보여주고 있고 장점이라면 단가 밖에 없습니다. AMD가 라이트닝 볼트를 보급하기 위해 단일 지원 메인보드를 생산할 수도 있지만, 과거 인텔이 자사 포트의 단일지원 메인보드만을 생산하다 판매량만 날렸던 것을 생각하면 무리일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빨리 다양한 썬더볼트 제품이 출시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미 썬더볼트가 탑재 된 제품을 구비하고 있는 분들도 그럴 것입니다. 좀 더 빠르고 단일화 된, 그래서 더욱 편한 새로운 포트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싶으니까요. 올해에는 더욱 더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제품이 많아질 것으로 내비쳐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되고 덕분에 먼저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제품을 검색해볼 듯 싶네요. (한가지 문제라면 가격이....)

 중학교 졸업여행 때 밤새 영화를 볼꺼라며 외장하드를 준비해갔었지만 TV가 컴포넌트를 지원하지 않아 물거품이 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HDMI포트를 많이 사용하여 그나마 나은 편이죠.

 사용자들은 이제 필자의 중학교 졸업여행과 같은 경험을 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