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회에는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의료 분야, 외식업 분야, 의류 분야 등 어떤 사회가 생긴 이래 거듭되어 온 것들 말입니다. 이것들은 인간이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 시키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줬으며 이 분야의 형태 또한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태어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교육 분야'입니다.
애플에게 교육 시장이란?
애플은 오랫동안 교육 시장에 집중했습니다. 차세대 교과서로 불리는 아이패드도 있지만 좀 더 멀리가보자면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 쫓겨난 뒤 넥스트를 설립해 고등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개발했으며, 새로운 아이맥과 파워북, 아이북이 교육 시장에서 사용 될 수 있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제품들의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이 교육 시장에서 판매되었으며, 애플 제품을 도입하는 교육기관도 늘어났습니다.
성과
9to5Mac은 All Things D의 보도를 빌어 애플이 미국의 교육 기관에 45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종류의 아이패드, 특히 가격을 하락시킨 아이패드 미니가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1월 뉴욕에서 열린 교육 이벤트에서 150만대의 아이패드가 미국의 교육 기관에 사용되고 있다고 했으니, 연간 미국 교육 시장에 약 300만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되고 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테크크런치가 애플이 전세계 교육 기관에 8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팔고 있다고 업데이트 했는데 이는 전세계 교육 시장에 판매되는 아이패드를 650만대 수준으로 내다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삼성이 한 분기에 판매하는 전체 태블릿의 수와 맞먹는 수준인데, 이는 애플 디바이스가 교육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 뿐 아니라 애플은 공식적으로 아이튠즈U의 다운로드 횟수가 10억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튠즈U는 애플이 서비스 중인 교육과 관련에 강의나 자료들에 대한 영상을 제공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애플은 덧붙여 아이튠즈U의 가입 학생 수가 25만명 이상이며, 10억 건의 다운로드 중 60%가 미국 외 국가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튠즈가U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만입니다. 컨텐츠에 있어서도 애플은 탄탄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 교육
애플이 교육 시장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단순히 우연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꾸준히 부딪혔기 때문일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애플 외 이미 많은 업체들이 교육용 디바이스를 내놓고, 교육용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IT기술을 교육 시장에 적용하려는 노력은 매번 실패했으며 특정한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시도해보는 것에 머물렀습니다. 그에 반해 애플은 딱히 교육용 디바이스로 제품을 출시했던 것도 아니며 컨텐츠인 아이튠즈U는 영상을 제공할 뿐 각국의 교육 과정에 따른 체계적인 제공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쨰서 애플은 교육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일까요?
이는 넥스트 때로 돌아가야 합니다. 잡스는 고등 교육용 컴퓨터를 만들 생각이었지만 딱히 그 제품이 교육 시장에 특화 된 것이여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였어요.
'교육 시장에 맞춰진 기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이 교육 시장에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잡스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그것을 교육 시장에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스매티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공학 계산용 소프트웨어인 매스매티카는 넥스트 컴퓨터에 기본 탑재되었으며 제품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 떄문에 넥스트 컴퓨터를 구입하는 공학자들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매스매티카를 사용할 수 있는 넥스트 컴퓨터는 좋은 제품이었고 그래서 팔렸다'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넥스트 컴퓨터가 많이 팔렸던 것은 아닙니다. 엄연히 전체적으로 실패했던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이는 확실한 지금 애플의 교육 시장에 대한 접근법입니다.
애플은 아이패드가 교육 시장에서 교재로 사용되길 희망합니다. 그래서 교재 제작용 소프트웨어인 아이북 어서를 출시했으며, 아이패드용 아이튠즈U도 내놓았습니다. 단지 좋은 제품일 뿐이던 아이패드는 멋진 교육용 제품으로 탈바꿈합니다. 그리고 넥스트 컴퓨터보다 아니 파워북이나 아이북보다도 저렴하죠.
애플에 있어 교육 시장
애플은 교육 시장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집중한 티를 뽐내진 않았습니다. 교육 시장이 알아서 애플이 추구했던 기술이 교육에 접목되는 방식을 사용해주길 바랬죠. 무슨 말인가 하면 애플이 집중했다는 교육 시장은 애플에게 있어선 일반 소비자 시장이나 기업 시장, 의료 시장 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분야라는 것입니다
애플은 단지 똑같은 기기에 교육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컨텐츠를 제공했을 뿐입니다.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맡겼으며 딱히 어떤 교육 과정에 따라 구분을 뒀던 것이 아니라 교육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자신들의 성격에 맞는 실험과 고민을 하도록 열쇠를 쥐어줬습니다. 그것은 교육에 기술이 적용되면서 기술이 주도적으로 교육계를 바꾸려 했던 것에 반해 교육계가 기술을 쥘 수 있도록 하여 스스로 교육계가 기술을 접목해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적용에 대한 자정 효과를 준 것입니다. 이는 다른 업체들이 교육 시장에 제시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입니다.
애플이 교육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는 이유는 우연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단지 인기 때문도 아닙니다. 기술을 억지로 분야에 적용해 기술이 특정 분야를 가르치려 드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순히 사용자들에게 기술을 양도한 것 그 뿐입니다.
이것은 비단 애플이 교육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일 뿐이 아니라 많은 기술 업체들이 특정 분야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며, 기술을 사용자들에게 쥐어줬을 때 더 나은 서비스과 기술로의 발전이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기술낙오를 막는 길이며, 사람이 원하는 기술 발전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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