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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스마트폰에 무방비하게 노출 된 아이들이 위험하다


 자녀분들을 키우시는 부모님들, 특히 영유아 자녀를 기르시는 분이라면 집중하셔야겠습니다. 스마트폰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어린이들... 그 위험성과 어떻게해야 올바르게 아이들에게 교육용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후드래빗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에 무방비하게 노출 된 유아기, 위험하다


 유아기의 스마트폰 중독을 다룬 기사가 방송을 탔습니다. 아마 보신 분들이라면 적잖은 충격을 받으셨을 수도 있을텐데요, 과연 유아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어떤 문제를 유발할까요?





활용


일단 부모들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활용에 대해 꼬집고 넘어갑시다. 실상 이 문제는 스마트폰에서만 나타났던 것이 아닙니다. 이전 닌텐도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었지만, 이번에 크게 대두되어진 것 같네요.

 경험담을 하나 얘기하자면 필자가 백화점의 문화센터에서 근무했을 당시 토요일에 수업이 몰려있기 때문에 문화센터에 꽉찬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학생들이 있었고, 이들은 휴식시간이면 모두 부모 옆에서 닌텐도를 들고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다들 스마트폰만 뚫어져라 보는 모습을 미화하곤 하지만, 그 풍경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닌텐도에만 몰입을 하고 있었고, 충전을 하기 위해 콘센트를 쟁탈하기 위한 다툼까지 벌일 정도였습니다. 부모들은 그런 모습에 수수방관 자신들이 할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었죠.

 닌텐도, 지금의 스마트폰. 기기는 다르지만 부모들이 이런 기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관심을 돌려놓고 자신들이 할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울거나 지겨워하거나 투정을 부리거나 모든 것이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시키게 되면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마법의 도구인 셈이죠. 그러나 그런 무분별한 사용은 당신의 자녀를 멍들게 할 뿐입니다.





관심을 스마트폰에 돌려선 안된다


 아이가 울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움직이는 것들을 보여주기만 하면 아이는 울음을 그칩니다. 굉장히 편하죠. 하지만 교육상 이런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첫째로 부모를 멀리하게 됩니다. 영유기 때부터 관심을 돌려놓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관심을 두고 봐야 할 부모의 행동이나 말들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거기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더군다나 유아기부터 시작하여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의 90%이상에서 영향을 받는데 그것이 환경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착각하는 것이 환경이라는 것을 도시냐 시골이냐로 구분하려 들지만 부모와의 생활환경에서 얻는 경험을 토대로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관심을 돌리게 되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 스마트폰만 보려고 하게 된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부모를 멀리하게 됩니다. 이는 청소년기가 되면 더욱 심화되어지는데 그걸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착각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더라도 이미 부모와의 거리는 꽤나 멀어진 상태가 되버리는 것이죠.

 둘째로 경험의 활동이 적어집니다. 좋은 교육용 컨텐츠를 분명히 많습니다. 잘 활용하면 아이들의 발달에 있어서 충분한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관심돌리기용이나 교육을 위한 것이라 합리화하여 아이들에게 노출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기사에서는 놔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오른쪽 전두엽의 발달이 저하된다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이걸 좀 더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영유기때는 본 것을 이해하려드는 것이 아니라 경험한 것을 오로지 받아들이는 수준이 전부입니다. 트라우마는 전두엽의 이상증상으로 외상후 기억을 통한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것인데 성인의 경우에도 큰 충격에 의해 나타납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해라는 부분이 없기때문에 항상 모든 부분을 그런 충격들처럼 받아들여 기억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만의 경험을 계속해서 받아들여지면 어떻게될까요? 많은 캐릭터들과 색들과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영유기들에게 그런것은 무의미합니다. 이해라는 것이 배제되기 때문이죠. 버튼을 눌렀더니 소리가 나옵니다. 이제 소리가 나오는 경험을 한것이고 기억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아이는 알지 못합니다. 단지 소리가 났다는 경험을 했을뿐이고 모르는 상태에서 그 소리가 좋고 싫고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이제 그 소리가 좋았다면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천재라서 스마트폰 사용도 잘하는구나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경험을 통한 기억을 했고 그 기억을 반복하여 실행할 뿐입니다. 그런데 그런 방식이 반복되어지면 그 스마트폰이라는 경험의 기억 밖에 하지 못합니다. 당연히 다른 활동에 대한 기억이 적어지고 거부하게되고 발달이 더디게 되는 것이죠. 유인원 수준이 되는겁니다.

 셋째로 중독됩니다. 중독이라는 것은 무언가를 했을 때의 쾌감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싶어하는 욕망에서 비롯되어지는 것입니다. 게임이 중독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했을 때 쾌감을 느끼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게되면 중독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그것은 마리화나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마리화나. 대마초죠. 실제로 대마초에는 중독성분이 0입니다. 아예 없지만 우리는 대마초를 마약으로 분류하죠. 대마초에 중독이 되는 이유는 환각때문입니다. 대마를 하게되면 일시적인 몽롱한 환각상태가 되는데 그 환각에서 쾌감을 얻고 다시 환각을 보고 싶다는 욕망에 의해 중독되어 지속적으로 대마를 찾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을 환각중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계속 스마트폰에 대한 쾌감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된다면 거기에 중독이 되고 그 쾌감을 맞보는 것에만 모든 것을 집중 할 것입니다. 당연히 스마트폰을 내놓으라고 난리를 치거나 폭력적이여 질 수 있겠죠. 아이에게 대마를 물리는 것과 마찬가지인겁니다.





올바른 스마트폰 활용


 그렇다면 아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여야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올바르게 지도만 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은 충분히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용 기기가 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절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혼자 사용하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계속 교육용 컨텐츠 외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하고 싶어한다고요? 그렇다면 과감하게 뺏으십시오. 아이가 떼를 쓴다면 화를 내지말고 아이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빠(엄마)도 같이하고 싶은데 그렇게하면 안될까?'라고 말이죠. 안된다고하면 어떻하냐고요? 아이가 부모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지속적인 지도를 해야합니다. 포기했다가는 아이가 커서 TV채널을 마음대로 돌리거나 밖에서 부모의 말은 신경쓰지 않고 버르장머리 없이 뛰어다닐테니까요.

 둘째로 시간을 정해야합니다. 물론 그 시간은 부모 마음대로 정해서는 안됩니다.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몇시에 할까?'나 '2시에 하자' 같은 것이 아니라 '점심 먹고 치카치카하고나면 하는게 어때?' 같은 질문으로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정해진 시간에 스스로 맞출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하면 자신이 정해놓은 시간과 규칙, 계획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그렇게 쌓인 경험 기억이 자연스레 그 시간 외의 활동을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 약속을 항상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다른 활동을 많이 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정해진 시간 외 다른 활동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하고, 손을 많이 사용하고 집중 할 수 있는 놀이들이 좋습니다. 무언가를 쌓거나 끼워맞추는 집중력을 요구하는 활동은 스마트폰에 대한 욕구를 상쇄시키고 아이들의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가져오게 됩니다.

 넷째로 아이들에게 항상 관심을 주셔야합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더라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마십시오. 그리고 눈을 떼고 싶다고 스마트폰을 쥐어주지 마십시오. 편하게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아이는 정해지지 않은 시간과 혼자서 마음대로 사용하는 스마트폰때문에 발달이 더딘 아이가 될테니까요.





 갈수록 늘어나는 스마트폰 보급률가 그에 따른 부작용 현상들도 크게 들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에 대한 문제는 스마트폰 본연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의 기본적인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고 그것을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려는 것에 있지 않나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것들만 가르치고, 똑똑하게 키우고 싶다면 아이가 무턱대고 혼자 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같이 봐주고 같이 들어주어야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