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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IT업계, 중국과 대만을 주목하라

 MWC2012가 개막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어디일까요? 삼성? LG? 소니? 모토로라? 아닙니다. 바로 ZTE, HTC, 화웨이. 중국과 대만의 회사들입니다.

 중국과 대만이 빠르게 바짝 추격해오자 기존의 IT업계들은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IT업계, 중국과 대만을 주목하라


 필자가 초등학생 때 장차 중국이 뜰꺼라며 중국어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금방 뜨질 않자 초등학생 떄 맛만 본 학원이 되었죠.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세계 경제시장에 다가왔습니다. IT 업계 또한 중국 그리고 대만의 무서운 추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CES2012는 울트라북의 향연이였습니다. 본격적인 울트라북 시장의 신호탄이 된 행사였죠. 그런데 CES를 되새기며 유명 랩탑 제조사들을 나열해봅시다. 삼성, LG, HP, 아수스, MSI, 델, 소니, 레노버, 에이서 등.. 그리고 여기서 아수스와 MSI, 레노버, 에이서는 바로 중국과 대만의 제조사들입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수스, MSI, 레노버, 에이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회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이 미국에서 일본 회사라고 오인받던걸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이미 이들 회사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랩탑 시장의 커다란 축이 되었습니다.


 노트북 시장에서의 이들 회사의 영향력은 이미 거대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





 HTC는 이미 유명 스마트폰 제조사로써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2011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 5위에 'HTC의 EVO 4G+'가 오르기도 했죠. (1, 2, 3위가 아이폰들이였고, 4위가 블랙베리였습니다.) 그만큼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ZET와 화웨이는 중국 회사로 제작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하여, 지금은 기존의 대형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거대 회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판매량이나 점유율은 비할바가 못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성장세는 기존 제조사들을 뛰어넘었습니다. 조금씩 정체되어가던 스마트폰 시장에 이들이 등장하면서 다시금 폭풍이 몰고 있는겁니다.


  화웨이는 '어샌드 D' 'D 쿼드 XL'라는 쿼드코어폰을 이번 MWC2012에서 공개했습니다. ZTE도 'ZTE에라', 'PF112'라는 쿼드코어폰을 선보였죠. 여기서 화웨이는 자체 AP를 개발하여 탑재하였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작년만 하더라도 새로 이름에 들어왔던 회사들인데, 올해 쿼드코어폰 경쟁이 시작되리라는 말을 이들이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다른 회사들은 눈치만 보면서 아직 허덕이고 있는데 말이죠.


 쿼드코어폰이지만 기존의 듀얼코어폰보다도 못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쿼드코어폰이면 뭐해. 아직은 허접해.'라고 말하고 싶으신가요? 하지만 '아직은'이라는 말에 굉장한 의미가 담겨있음을 알아야합니다. 분명 이들의 성장세는 무섭고 빠르게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습니다.






소니의 데자뷰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데자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소니'입니다.


 중국과 대만 회사를 이야기하다 왜 갑자기 일본 회사인 소니를 이야기하는가? 과거 소니는 굉장한 회사였습니다. 지금도 굉장한 회사지만 사람들은 삼성과 LG에게 밀려 경쟁력을 잃었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소니는 삼성과 LG에 밀려났죠.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소니가 밀려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 당시 거의 없었습니다. 집에는 소니 제품이 하나 이상씩을 있었으니까요. 저희 집도 그랬습니다. 그런데도 밀려났죠.


 그래서 삼성과 LG라는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을 보면서 이들이 소니처럼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위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만을 언급했으니, 가전에서 파워를 지니고 있는 삼성과 LG를 그것만으로는 꺾일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봅시다. 정말 우리 뒤에만 있을 것 같던 중국과 대만은 이미 따라왔습니다. 그것은 CES와 MWC에서 충분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전에서 또한 중국이 바짝 다가올지도 모른다고 항상 경계해야하며, 정말 중국과 대만 회사들이 삼성과 LG를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소니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아직도 한국은 일반적으로 HTC하면 '짱X회사'라며 놀리거나 허접할 것이라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트북 시장에서의 아수스는 이미 유명한 회사죠. 단지 대만 회사라는 것을 알거나 알지 못하거나의 차이입니다. 성능에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아수스의 제품은 굉장히 우수합니다. 그런 것도 나중에는 중국과 대만 제품만 찾을지도 모릅니다. 일본이 한국제품을 찾는 다는 뉴스가 나라만 바뀌어 중국에 들릴지도 모른다는거죠.



 중국과 대만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이들의 성장은 비약적이며 빠르고 소리없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정말 이들의 이름을 삼성이나 LG만큼이나 세계 시장에서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기존의 유명 업체들은 이들을 경계해야하고,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더더욱 빠른 기술 성장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싶었는데, 다음에 조심스레 작성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