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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모프리아, 모바일 프린팅 연합 출범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게 되면서 전송 받은 문서를 바로 인쇄하는 장면은 쉽게 연상됩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이 생각보다 연출되진 않는데, 모바일 프린팅을 위해선 프린터를 바꾸거나 해당 제품만 사용해야 하는데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에 연결하면 왠만하면 작동하는 걸 스마트폰으로 사용해보겠다고 기를 쓰는 건 귀찮은 일입니다.





모프리아, 모바일 프린팅 연합 출범하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 사용자들이 쉽게 모바일 프린팅에 접근하게 하는 방법은 '통합'일 것입니다. 프린터 업체들이 통합을 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모바일 프린팅 연합을 구축한 겁니다.




모프리아



 캐논, HP, 삼성, 제록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포스트 PC의 모바일 프린팅 접근을 향상시키고, 간편하게 인쇄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안을 통합하기 위해 비영리 기구인 '모프리아 얼라이언스(Mopria Alliance)'를 출범했습니다. 모프리아는 모바일 기기가 프린터와 연동되는 과정의 표준을 설정하고, 호환 문제를 해결하여 프린터 업계의 향후 모바일 프린팅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추가적으로 어도비, 파피루스, HP 라이브 포토, 딥틱이 참여하여 소프트웨어 협력체도 구축했습니다.

 모프리아는 목적을 위해 몇가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사용자가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할 필요가 없어야 할 것', '모프리아의 브랜드를 소비자와 기업에게 소개하고 쉽고 간편하게 모바일 프린팅을 실현하게 하는 방법으로 인지하도록 지향할 것', '모바일 프린팅의 표준안 설정과 개발 및 도입에 나설 것', '인쇄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접근할 수 있도록 SDK를 제공할 것'

 기존의 불만족스럽던 모바일 프린팅을 통합하여 간편하도록 만들고, 이를 통해 프린터 업계 전반에 걸쳐 협력으로 모바일 프린팅을 확산하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모바일 프린팅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은 시장에 굉장히 많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프린터 기기와 모바일 기기의 지원을 만족해야 하며, 해당 프린터와 연동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개인이 사용하는 것이라면 설정을 통해 간단히 처리할 수 있지만, 만약 학교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면 쉽게 설정도 할 수 없을 뿐더러 제약이 많았습니다.

 모프리아는 그런 장벽을 없애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인쇄를 하고자 하면 그냥 스마트폰으로 프린터에 파일만 보내면 인쇄가 이뤄집니다. 컴퓨터를 열어서 파일을 열고 그걸 다시 프린터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프린터 앞에 서서 스마트폰만 꺼내면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 프린터 모델에 상관없이 인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SDK를 통해 모프리아 지원 앱이 늘어나야겠지만, 모프리아의 목표대로라면 이를 실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모바일 프린팅은 좀 더 확장된 개념을 선사할 수도 있는데, 무인 설치된 인쇄소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간편하게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에서 발급받은 공인 문서를 프린터를 통해 인쇄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플랫폼과 기기의 장벽을 무너뜨리니 그만큼 접근이 쉬워진다는 얘기입니다.




모바일




 이제 막 출범했으므로 제대로 통합되리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PC 판매량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프린터 업체들은 모바일 프린팅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해선 통합해야 하는데 실행에 옮겼다는 건 박수칠만 합니다.

 다만, 비영리 기구지만, 어쨌든 업체들이 모여 업계를 살려놓고자 시도하는 것이므로 모프리아의 방향이 프린터 업계의 수익성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듯합니다. 적어도 모프리아의 확산이 소비자가에게 해가 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입니다.

 크로스 플랫폼을 통한 모프리아의 발전이 모바일 프린팅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