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에 해당되는 글 15건

  1. 스냅챗, 메모리즈를 추가한 이유
  2. 스냅챗과 덥스매시의 새로운 국면
  3. 스냅챗이 당장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되지 못하는 이유


 스냅챗은 '삭제되는 메시지'라는 매우 단순한 기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메신저뿐만 아니라 여러 기능을 포함한 복합적인 소셜 미디어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더라도 스냅챗의 정체성이었던 휘발성이 사라지진 않았죠. 자신이 과거에 공유한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스냅챗의 강점이었으니까요.
 


스냅챗, 메모리즈를 추가한 이유
 
 하지만 스냅챗이 휘발성만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긴 어렵습니다.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하고, 사용자 확대를 노려야 하는 시기이죠. 지난주, 스냅챗은 새로운 기능인 '메모리즈(Memories)'를 공개했습니다. 메모리즈가 스냅챗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요?
 
 


 스냅챗이 공개한 메모리즈 기능은 단순합니다. 과거에 찍었던 스냅을 저장할 수 있는 개인 컬렉션이며, 보관한 콘텐츠를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개'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개와 관련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으로 구글의 구글포토나 페이스북의 모멘트와 비슷하죠.
 
 하지만 스냅챗이기에 다른 의미인 건 메모리즈가 핵심이었던 휘발성과 정반대인 '저장 기능'이라는 것입니다. 메모리즈가 생겼더라도 기존 기능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기능을 확장하는 게 아닌 이질감이 들 정도의 기능을 추가한다는 건 서비스의 본질을 바꾸겠다는 의미입니다. 달리 말하면 새로운 수요층을 공략하겠다는 거죠.

 결론을 먼저 말하면 새로운 수요층을 마련하는 것이 메모리즈를 추가한 이유입니다. 스냅챗에 한계가 있었던 건 스냅챗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고 소비자들이 생각하기 시작했고, 개인 간 은밀한 메신저에서 좀 더 대중적인 서비스로 커지면서 더 넓은 사용자층을 상대해야 하는데도 콘텐츠를 공유하고, 보관하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하는 서비스는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가령 특정 사용자끼리 공유한 콘텐츠를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는 기능인 '스토리(Stories)'는 원래 친구나 연인들이 이용하라고 만든 서비스였지만, 주제를 특정하여 불특정다수가 공유하는 형태가 퍼지면서 페이스북의 그룹이나 특정 주제의 트윗만 올리는 비공개 트윗 계정과 다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론 등 미디어 매체를 포함하면서 점점 대외적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컴스코어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5~34세 스마트폰 이용자의 38%가 스냅챗을 이용하고 있으며, 35세 이상 이용자도 14%로 나타났습니다. 스냅챗이 '10대들의 페이스북'이라면서 주목받은 3년 전만 하더라도 25~34세에서 스냅챗을 쓰는 사람은 5% 수준이었고, 35세 이상은 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10대의 사용량이 더 많은 건 맞지만, 과거처럼 특정 연령층만 고립된 서비스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메모리즈는 전 연령층이 스냅챗을 이용하게 할 실마리가 될까?'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컴스코어의 조사로 알 수 있는 건 기존 스냅챗의 정체성에 10대가 아닌 연령층도 관심을 보인다는 게 중요합니다.
 
 상기했듯이 스토리 기능은 얼핏 보면 트위터와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스냅챗은 초기부터 자신들을 '즉시 대화한다.'라는 것과 '이를 저장하지 않는다.'라는 걸 내세워서 경쟁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덕분에 스냅챗이 점점 대외적인 서비스가 되어 가면서도 비밀스러운 소셜 서비스라는 인식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그 점은 특정 연령의 수요와는 관계가 없는 부분이고, 다양한 연령이 유입된 원인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공유되는 콘텐츠와 차별점을 가지게 되었고, 스냅챗도 이점을 세일즈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비밀스러운 콘텐츠도 휘발성이라는 특징 탓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아쉬운 점을 스냅챗으로 채우려는 이용자까지 만족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메모리즈는 모멘트나 구글포토처럼 보이면서도 스냅챗의 비밀스러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저장한 스냅을 분류하여 공유하는 기능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스냅챗에 새로운 개인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제공한 것입니다. 다양한 연령의 수요 이동이 사생활을 공유하려고 몰렸다면, '휘발성'보다는 '비밀스러움'을 강조하는 쪽이 훨씬 스냅챗에 어울립니다.
 
 메모리즈는 스냅을 저장하기도 하면서 '나만보기' 기능으로 특정 사진을 숨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냅챗의 사진 필터 기능인 렌즈(Lenses)로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생산하여 저장하여 시너지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스냅챗은 생산 도구로서도 인기를 얻고 있으니 말입니다.
 


 페이스북도 과거 핵심 정체성이었던 프로필을 내치고, 뉴스피드를 도입하면서 소셜 미디어로 완벽히 탈바꿈하면서 현재까지 왔습니다. 그건 초기에는 프로필로 서로를 연결하는 고리였다면 갈수록 증가하는 콘텐츠로 개인과 콘텐츠의 연결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목적으로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스냅챗의 메모리즈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페이스북에서 프로필이 중요한 기능이 아니게 된 것이 아니며, 서로를 연결하는 건 여전히 중요하듯이 스냅챗도 메모리즈가 저장 기능이지만, 휘발성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저 스냅챗의 특징이 이동한다는 걸 메모리즈로 방증했다는 게 중요하죠.
 
 필자는 스냅챗의 전략이 수요를 끌어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건 스냅챗의 주요 고객이 젊은 층에도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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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스매시(Dubsmash)는 메신저보다는 콘텐츠 제작과 공유를 위한 앱으로 인기를 끌었고, 공유된 음성을 배경으로 한 립싱크 동영상이 핵심입니다. 그동안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으로 콘텐츠를 발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앱 안에서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냅챗과 덥스매시의 새로운 국면
 
 스냅챗이라고 하면 '10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메신저'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실제로 스냅챗의 유행을 주도한 건 10대 청소년이 맞지만, 유행에 민감한 그들이 지속해서 스냅챗을 지속해서 이용한다고 보장할 수 없었죠. 그리고 스냅챗에 20~30대 이용자도 계속 유입하면서 10대들만의 은밀한 공간을 벗어나기 시작한 지 오래입니다.
 
 


 지난달, 덥스매시는 2.0 버전으로 앱 안에서 친구들에게 제작한 동영상을 바로 보낼 수 있는 메신저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덥스매시로 연결된 그룹 전체에 보낼 수도 있으며, 인기 있는 콘텐츠를 공유하여 함께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덥스매시를 사용하면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현재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니 메신저 이용자를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문제는 '실질적인 공유가 얼마나 발생하는가?'인데, 덥스매시는 '매일 50만 번 친구들과 연결되고, 매초 2개의 콘텐츠가 앱에서 공유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오픈 효과라고 볼 수도 있으나 어쨌든 메신저로서 가치를 보인 건 분명합니다.
 
 그래서 덥스매시 성과에 차세대 메신저로 떠오른 스냅챗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전히 스냅챗에서 발생하는 공유와 메시지 수가 덥스매시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초기 스냅챗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앞서 있는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도 그런 존재였죠.
 
 단지 스냅챗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쫓을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고, 새로운 사용자층을 확보하려는 덥스매시에 쫓기는 존재가 되었다는 겁니다.
 
 


 필자는 지난 1일, '스냅챗이 당장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되지 못하는 이유'라는 글을 통해서 스냅챗의 '사용자들이 사생활 위주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방식'을 이유로 뉴스 등에서 당장 페이스북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계속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스냅챗이 현재 가진 범위의 한계를 깨는 건 꼭 필요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지난주 스냅챗은 뉴스를 전달하는 목적의 섹션인 '디스커버'를 개개적으로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디스커버를 스냅챗의 핵심 기능으로 키우려는 목적입니다. 스냅챗은 '미디어의 로고만으로는 뉴스가 무엇을 전달하는지 이용자가 파악하기 어렵다.'라면서 '이용자들이 디스커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미국 대선의 중요 소셜 미디어로 스냅챗이 꼽히는 만큼 스냅챗 안에서 사생활 콘텐츠 외 콘텐츠 공유를 늘리겠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추세로 페이스북을 쫓는다면 반대로 사생활 콘텐츠를 공유하려는 이용자의 수요를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이 스냅챗을 떠나진 않겠지만, 스냅챗으로 뉴스를 보는 대신 사생활 콘텐츠를 공유할 새로운 장소가 필요해질 테니 말입니다. 그 역할이 과거에는 스냅챗이었다면 스냅챗이 뉴스를 강화하는 시기에 맞춰 메신저 플랫폼을 선택한 덥스매시의 행보를 주목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덥스매시에 약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아직 생성할 수 있는 콘텐츠에 한계가 있고, 오히려 스냅챗의 생성 기능이 훨씬 다양하죠. 그리고 스냅챗의 기능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덥스매시가 메신저로서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싶다면 기능의 종류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스냅챗이 그랬던 것처럼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층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 현재 핵심인 립싱크 기능의 활용 방안에 더욱 주목해야 합니다.
 
 그랬을 때 마케터들도 덥스매시의 활용을 고려할 것이고, 그 발판으로 스냅챗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겠죠.
 
 


 당장 판도가 뒤집혔다고 단안을 내리긴 어렵습니다. 그저 덥스매시의 등장으로 젊은 사용자와 은밀한 메시지의 스냅챗, 메신저의 역할로서 뛰어난 왓츠앱, 범용성의 페이스북 메신저로 나뉘었던 구조에 변화를 주는 것이며, 쫓기만 했던 스냅챗에 쫓아오는 경쟁자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지 않나 싶습니다.
 
 덥스매시는 2014년 말에 출시한, 이제 고작 1년이 넘은 서비스입니다. 그런 서비스가 포화 시장으로 여겨지는 메신저 시장에서 툭 튀어나오게 된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스냅챗의 뉴스 강화 정책의 성과 여부에 따라서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쟁점입니다. 과연 메신저 시장의 지형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될지 지켜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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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설립된 스냅챗은 정말 무시무시한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단순히 삭제되는 메시지로 시작한 메신저 서비스였지만, 서비스를 거듭 개선하면서 현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함께 거론할 수 있을 만한 소셜 미디어가 되었죠. 그리고 여전히 성장 중이기에 스냅챗이 과연 그나마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구형이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밀어낼 수 있을지는 업계 주요 쟁점입니다.
 


스냅챗이 당장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되지 못하는 이유
 
 물론 규모 측면에서 트위터는 둘째 치더라도 스냅챗이 페이스북을 따라잡으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다만 쫓기는 쪽은 페이스북이고, 스냅챗의 전략에 따라서 페이스북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러나 일면만 놓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스냅챗의 약점도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가 미국의 14~19세 청소년 6,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의 28%는 스냅챗을 자신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중 가장 중요한 서비스라고 응답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27%로 뒤를 이었고, 3위는 18%의 트위터였으며, 4위가 17%의 페이스북이었습니다.
 
 파이퍼 제프리는 '조사에서 스냅챗이 트위터는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스타그램을 넘은 건 뜻밖이다.'라고 밝혔는데, 이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스냅챗이 10대 사용자층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10대 사용자층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스냅챗이 10대 사용자층을 끌어들이자 10대를 초점에 둔 마케터들이 스냅챗에 유입되었고, 점점 사용자층이 넓어지면서 더는 10대만 이용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에서 공유되는 콘텐츠가 과거에는 개인의 일과나 감정 등 사적인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공유되는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사적인 공유를 원하는 사용자층이 스냅챗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이 인수한 것이지만, 어쨌든 스냅챗이 사적인 공유에 민감한 10대 지지도에서 인스타그램까지 제쳤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추세에 따라서 스냅챗의 연령층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런 추세라면 사적인 콘텐츠를 공유하는 측면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계속 밀릴 것이고, 그 점이 스냅챗이 미래에 페이스북을 따돌릴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쫓는 스냅챗에도 필요한 걸 얘기합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18%는 소셜 미디어로 뉴스를 자주 접한다고 말했으며, 2012년에 조사한 49%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여전히 고전적인 방법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상위 서비스로 꼽힌 것이 레딧과 페이스북, 트위터인데, 레딧 이용자의 70%가 레딧에서 뉴스를 소비했으며, 페이스북은 66%, 트위터는 59%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소셜 미디어로 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10대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인스타그램은 이용자의 23%만 뉴스를 접한다고 응답했고, 스냅챗은 17%로 나타났습니다.
 
 최근까지 스냅챗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소비자는 없었습니다. 스냅챗이 뉴스 서비스를 강화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뉴스 부문을 강화하면서 이용자의 17%가 뉴스를 스냅챗으로 소비하게 한 것입니다. 그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다만 상기한 것처럼 스냅챗으로 이동하는 이용자의 특성은 개인적인 콘텐츠를 공유하고, 외부 콘텐츠를 자신과 밀접한 이용자끼리 나누는 것입니다. 덕분에 뉴스가 확산하려면 자체적으로 공유 범위를 확대하는 등 깊게 관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익히 알고 있듯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의 위치는 과거 야후나 AOL처럼 포털 사이트와 비슷합니다. 정보의 종류나 범위와 관계없이 연결되면서 포털 사이트와 다른 건 개인이 전달 주체라는 점이죠.
 
 그래서 소셜 미디어의 뉴스 전달은 정보의 규모는 비슷할지 몰라도 포털 사이트의 흐름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미디어가 직접 페이스북에 콘텐츠를 공유하더라도 이를 개인이 전달하는 주체가 되어 콘텐츠를 확산하므로 확산한 불특정한 콘텐츠를 마주하고자 하는 이용자가 직접 사적인 콘텐츠를 공유하지 않더라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하게 되는 겁니다. 그건 스냅챗과 명확하게 다른 점이고, 반대로 말하면 사적인 연결이 끊어졌을 때 스냅챗은 위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초창기 페이스북을 거품이라고 했던 이유와 똑같죠.
 
 


 그럼 페이스북처럼 콘텐츠 소비를 다각화하도록 개선하면 될 것 같지만, 그래서는 스냅챗이 인기를 얻게 된 정체성을 해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다르게 사적인 콘텐츠에 집중한다면 지금처럼 10대들의 지지는 얻을 수 있겠지만, 지금의 10대가 더 많은 정보와 인간관계가 필요해지는 시기에 들어섰을 때도 스냅챗을 가장 중요한 소셜 서비스라고 생각하게 될지는 의문입니다.
 
 또한, 어떤 시대의 10대든 그들은 매번 새로운 서비스를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죠. 스냅챗이 꾸준히 10대들만 공략할 수 없다는 것과 현재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드는 시기지만, 콘텐츠의 종류와 범위에서 경쟁력이 흔들렸을 때 고정적인 사용자를 놓칠 가능성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보다 크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실제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으로 10대 이용자를 옮겨놓으면서 페이스북으로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여 콘텐츠 소비 방향을 좀 더 젊은 사용자에 맞추고 있습니다. 넓은 콘텐츠 범위를 활용한 전략이죠. 마찬가지로 트위터도 페리스코프를 핵심으로 내세우기 시작했고, 미디어들이 해당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스냅챗도 충분한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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