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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용도에 맞게!" 물건의 용도를 누군가 정해주진 않습니다. 적합하게 디자인을 하지만, 어떤 용도로도 사용할 수가 있죠. 예를 들면 칫솔을 양치질을 위해 고안되었지만, 틈을 청소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넓게 생각하면 아이폰으로 못을 박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이런 것을 기행이라 생각하며, 못질을 위해 디자인한 망치를 놔두고 아이폰을 쓰려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애플, "용도에 맞게!" 필자가 말하고 싶은 건 '아이폰으로 못을 박으면 기행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제품이든 누군가 용도를 명확하게 결정하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가령 아이패드가 등장한 시점에서 태블릿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취급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놔두고, 더 커다랗고 무거운 기기로 사진을 촬영하고자 하는 건 용도에.. 더보기
OS X 요세미티와 iOS 8에서 사라지게 될 앱들 '진정한 통합'이라는 말은 아이클라우드 등장 이후 계속 내뱉었던 것이지만, 거듭해온 만큼 OS X 요세미티와 iOS 8의 통합은 이전보다 공고해졌습니다. 기능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 주도로 OS X과 iOS의 통합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덕분에 이전에 OS X과 iOS를 연결해주던 앱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OS X 요세미티와 iOS 8에서 사라지게 될 앱들 새로운 OS X이나 iOS 버전이 나올 때마다 경쟁하게 된 앱이 없진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기본 앱과는 항상 경쟁했었죠. 메모나 캘린더 등 말입니다. To-Do 앱들도 iOS 5에 미리알림이 추가되자 차별화로 경쟁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OS X 요세미티와 iOS 8의 통합 물결에는 경쟁이 아닌 소멸이 예정되었습니다. 애플은 통합에 '연속.. 더보기
'서피스 프로 3 vs 맥북 에어', 공감할 수 없는 이유 애플은 한동안 'Mac vs PC'라는 비교 캠페인을 했습니다. PC 사용자들을 맥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었죠. 광고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비스타, 바이러스, 가정 친화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켜 PC와 맥은 다르다는 걸 전달하기에 충분했죠. 물론 맥이든 PC든 쓰기 나름이었지만, PC 사용자들이 맥에 관심을 두도록 하는 효과는 본 것입니다. '서피스 프로 3 vs 맥북 에어', 공감할 수 없는 이유 비교 광고는 비교하는 대상과 대상을 소비하는 소비자를 직접 겨냥합니다. 그러므로 비교 대상이 가진 단점과 소비자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꼬집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어떤 유머를 심어놓았느냐에 따라서 공감대가 달라지죠. MS는 서피스 프로 3와 애플의 맥북 에어를 비교하는 'Crowde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