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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인텔과 레노버, 둘의 관계를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 시장에 있어 윈도우8 태블릿이 2013년 중반까지 아이패드의 점유율을 50%까지 떨어뜨릴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윈텔의 부활인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인텔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회사가 하나 더 있었으니 '레노버'입니다.






 인텔과 레노버, 둘의 관계를 주목 할 필요가 있다





 레노버 강세



 IDC의 1분기 PC시장 자료를 보면, 레노버는 전체 출하량을 2011년 1분기보다 43.7%나 늘렸고 시장 점유율에서 델을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가트너는 레노버가 세계시장에서 1160만대 PC를 출하해 HP와 함께 1분기에 1천만대 이상 PC를 출하한 업체로 기록됐다며, 개인 시장과 기업 시장에서의 모든 성장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전체 출하량이 3.2%만 늘린 1위 HP와는 대조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작년에 진통을 겪은 HP이기때문에 PC시장에서 레노버에게 1위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런 성장세에 인텔이 동요한 것일까요?




 K800




 CES2012에서는 인텔의 메드필드를 기반으로 제작 된 일명 인텔폰으로 불리는 'K800'을 레노버가 선보였습니다. 이번 주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K800은 메드필드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데요, 레노버는 'Ophone', 'LePhone' 등의 스마트폰을 제조했었지만 PC전문 회사이기 때문에 크게 띄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CES2012에서 레노버와 인텔의 협력을 볼 수 있었고 특이하게도 휴대폰 전문 업체가 아닌 PC전문 업체에서 메드필드 기반의 첫번째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입니다.


 꼭 휴대폰 전문 업체가 아니여도 상관은 없으며, 당시에는 크게 이상할게 없었지만 인텔의 레노버에 대한 언급은 계속해서 밀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태블릿과 울트라북




 인텔은 윈도우8 태블릿에 있어 레노버와 에이서의 저가의 태블릿이 비싼 아이패드를 누를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중국을 비롯 전세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레노버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씨넷은 레노버가 오는 10월 세계 첫번째 윈도8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마이클 델 델 회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윈도8이 출시되는 날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지만, 아마도 레노버의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며, 윈텔의 관계에 있어 레노버의 존재가 계속 언급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얼마전 인텔의 하이브리드 울트라북의 발표에서도 레노버에 대한 발언은 눈길을 끌었었는데요, 레노버는 화면이 돌아가는 아이디어패드를 출시했고, CES2012에서는 접히는 하이브리드 울트라북인 요가의 컨셉을 보이며 인텔의 하이브리드 울트라북에 대한 기대감을 충실히 이행함에 따른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매개체




 윈텔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결정적으로 완성 제품을 누가 만들어 줄 것이냐도 중요해졌습니다. 과거와는 시장 판도가 다르다는 것이죠. 태블릿 때문에 PC업체들의 개인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으며, 브랜드화도 중요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인텔과 레노버의 애증 관계가 윈텔 부활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노버에게 있어서는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의 마련인 셈이고, 모바일 시장에서 밀려버린 인텔은 레노버의 성장세를 이용할 수 있으니 꽤나 괜찮은 조합입니다. 치고올라오는 중국의 강세에 인텔이 델과 HP가 아닌 레노버를 선택했다는 점도 중요하며, 그것은 경쟁업체에서도 인정해버릴 정도로 긴밀하면서 앞으로의 PC시장과 모바일시장에서 레노버가 큰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말 중국에 시장이 먹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