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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APPLE Geek Bible

애플, 구글 맵과의 결별 iOS6에서 이루어질까?

 해외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애플의 구글맵 사용 중단'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기존까지 아이패드, 아이폰에 사용하던 구글맵을 버리고 자체 개발한 지도를 사용할 것이며 iOS6에 포함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간 애플의 행보를 보면 충분히 가능한 말입니다.








 애플, 구글 맵과의 결별 iOS6에서 이루어질까?


 애플은 iOS용 'iPhoto'에 구글맵이 아닌 '오픈스트리트맵'을 탑재하면서 구글맵과의 거리를 두려는 모습은 보였습니다. 해외 매체들은 신뢰할 수 있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했다며, 2007년부터 구글맵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였으며 iOS6를 통해 공개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략 5년간 준비한 지도서비스가 되겠네요.





인수




 애플은 수년간에 걸쳐 지도와 위치기반 서비스의 회사들을 사들였습니다. 대표적으로 Poly9, C3 Technologies, Placebase가 있죠. 'Placebase'는지도 및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2009년 인수되었습니다. 쥐도새도 모르게 인수당하는 바람에 많이 알려지진 않았고 정보도 드물죠. 'Poly9'은 지도 서비스와 구글어스 복제 서비스와 3D지도 서비스를 하던 프랑스 회사로 2010년 인수되었습니다. 'C3 Technologies'은 2011년 인수 되었고 3D지도 구현 기술을 연구하는 회사입니다.

 여태까지 이런 회사들을 인수하기만 하고 맵 기술을 썩히고 있진 않았겠죠. 애플이 지도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는 얘기는 'Placebase'의 인수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중에게는 2009년부터 흘러나온 이야기입니다. 내부 소식통의 말대로 2007년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3년간은 지도 서비스를 준비했다는 얘기죠.





3D Map

 



 애플의 새로운 지도 서비스에서 주목해야하는 것은 '3D'입니다. 애플이 인수한 'Poly9'과 'C3 Technologies'는 3D 지도기술을 보유하고 연구한 회사입니다. 특히 'C3 Technologies'는 3D 지도에 올인한 회사였고, 인수 당시 공개 된 데모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아래는 아이패드용 'C3 Technologies'의 데모영상입니다.


 


 다시 봐도 놀랍고 환상적인 지도 서비스입니다. 사진을 찍어 지도를 만드는 것이 아닌 지도를 토대로 건물의 높낮이를 분석하여 지도상에 건물을 생성하는 기술이라 좀 더 디테일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3D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면 현재의 위성지도는 사실상 퇴보한다고 볼 수 있겠죠. 구글에 있어선 달갑지 않은 서비스입니다.


 매체들에 따르면 이 3D 기술 외에도 빠른 구동 속도와 정확도로 구글맵을 따돌릴 수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합니다. 사실 구글맵 뿐 아니라 대부분 지도 서비스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구동 속도'가 개선이 된다면 그것 또한 큰 파장이 되겠죠.




한국지도




 기술이야 어찌됫든 한국인에게 중요한 것은 애플의 자체적 지도서비스가 시작되면 한국도 가능하냐는 겁니다. 대충대충 만들어 선보이는 기술이라면 구글맵에 있는 북한의 모습처럼 텅텅 비워둘 수도 있습니다. 대충 도시 이름만 적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지도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때문에 부분적으로 '오픈 스트리트 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iPhoto의 오픈 스트리트 맵도 그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어차피 애플이 직접 지도 서비스를 할 예정이였다면 굳이 급하게 오픈 스트리트 맵을 사용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완벽한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지도 서비스




 구글의 '구글맵', MS의 '빙맵', 그리고 애플의 '루머 속 새로운 지도서비스'_

 애플이 정말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꺼낸다면 IT주도권을 쥐고 있는 세 회사 모두 자체적인 지도 서비스를 가지게 됩니다.

 

 MS의 경우 윈도폰에 이미 빙맵이 기본 탑재 되어있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허접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마켓에서 구글맵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말이죠.


 애플의 지도 서비스가 빙맵 수준이라면 아이폰 유저들도 앱스토어에서 구글맵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거나 웹을 이용하게 될 겁니다. 다만,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구글맵에 근접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서도 좋은 소스가 되겠죠. 특히 3D 지도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새로 끌어 낼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구글은 현재 지도서비스의 왕답게 얼마전에는 아마존의 스트리트뷰를 공개했으며, 구글맵을 이용한 웹게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갖춰진 지도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영역을 넓혀가고 있죠.


 지도 서비스는 IT 분야에서도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입니다. 지도에 얼만큼의 정보가 있느냐에 따라서 위치기반을 활용한 '포스퀘어'나 '오픈테이블' 같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군사, 항공, 선박 등에서도 널리 이용됩니다. 맛집을 찾기 위해서만도 지도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현재 사용하기에는 구글맵이 좋지만, MS의 빙맵과 애플이 새로운 맵을 내놓는다면 지도서비스의 정확도와 편의, 기능 등의 기술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고, 경쟁 속에 현재보다 향상 된 기술의 지도 서비스를 몇년안에 체험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소식통이 아니더라도 정황상 애플이 자체적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건 예상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소식통의 iOS6 탑재가 신빙성을 얻는 것 같습니다. 뭐라도 좋으니 새로운 지도 서비스가 나왔으면 좋겠고, 한국 서비스도 가능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