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는 많은 스포츠 게임이 있지만, 유달리 괜찮은 테니스 게임은 없었습니다. 축구도 있고 농구도 있고 야구도 있지만 테니스팬들을 위한 테니스 게임이 없던 와중 세가에서 iOS용 '버추어 테니스'를 선보였습니다.
버추어 테니스(Virtua Tennis Challenge)
- $4.99
- 카테고리: 게임
- 등록일: 2012.05.24
- 버전: 1.0
- 크기: 289 MB
- 언어: 한국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 개발자: Sega America
- © SEGA
'버추어 테니스'는 1999년 출시 된 세가의 대표적인 테니스 게임입니다. 다양한 기기와 시리로 출시 되어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고, 얼마전에는 키넥트용으로도 출시하면서 동작인식 게임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용 버추어 테니스는 원래 엑스페리아 전용으로 제공되었다가 3월에 구글 플레이 마켓에 올라오면서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24일 iOS용도 출시 되었습니다.
게임 방법
버추어 테니스 챌린지는 'SPT 월드투어', '시범경기', '멀티플레이', '트레이닝', '퀵플레이'까지 총 5가지 모드로 진행 됩니다.
'SPT 월드투어'는 대회모드로 대진표에 따라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을 노릴 수 있습니다. '시범 경기'는 '단식'과 '복식'으로 나뉘어 원하는 경기를 진행할 수 있고, '멀티플레이'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온라인 대전' 두가지가 제공됩니다. 트레이닝은 훈련을 통해 컨트롤과 정확도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퀵모드'는 메뉴가 아닌 메인 우측의 라이벌을 탭하면 열리게 되고, 1게임으로 진행되어 이길때 마다 레벨이 오르고 상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됩니다.
18개의 경기장, 50명의 선수가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12가지 플레이 스타일 중 하나를 골라 캐릭터의 성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 슈퍼샷 게이지를 빨리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해서 플레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4가지의 게임 패드와 'TV / 다이나믹' 두가지 카메라를 설정할 수 있으며, '보통 / 어려움 / 매우 어려움' 세가지 난이도로 진행 할 수 있습니다.
탑스핀, 슬라이스, 로브, 드롭샷, 4가지 샷을 이용할 수 있고, 방향 조준과 파워를 조절하여 다양한 경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아쉬워.....
버추어 테니스 챌린지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잘다듬어진 그래픽과 실제 테니스 경기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테니스 팬들에게는 굉장한 즐거움으로 다가온 게임이고, 그건 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보이긴 했습니다.
첫째로 '플레이 스타일의 특성'입니다. 12가지의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할 순 있지만, 크게 특징을 가지진 못합니다. 예를 들어 필자가 선호하는 '서브&발리'는 서브와 스매시를 하게 되면 슈퍼샷 게이지가 빨리 올라가지만, 서브&발리에 특화되어 빠르게 네트로 치고 날 올 수 있다던가 드롭샷이 강하다던가 같은 특징이 없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에 다라서 캐릭터의 성향이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슈퍼샷 게이지를 채우기 위해 플레이어는 그 스타일대로 게임을 지행해야합니다. 굳이 슈퍼샷을 안쓰겠다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두번째는 멀티플레이인데, 너무 버벅거려서 게임이 매끈하게 진행되지 못 합니다. 반박자 빠르게 판단해서 게임을 진행해야하는데 네트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는 플레이는 하기 힘들고 좌우 파워와 전략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를 해야 쉽게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멀티게임에서 다양한 플레이에 제약을 받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세번째는 선수입니다. 버추어 테니스 챌린지에는 실존 선수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 기존 버추어 테니스의 매력이라면 실존하는 테니스 스타들로 직접 경기해볼 수 있다는 것에 있는데, 가상의 선수만 50명이 제공됩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패더러를 찾아보려 했지만 찾기도 전에 이미 선수들의 이름을 보고 가상 인물이라는 걸 알고 그만뒀습니다.
네번째로는 여자 리그의 부재입니다. 테니스의 꽃은 여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파워풀한 여자 테니스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데 여자 선수의 부재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애초에 실존 선수가 없으니 여자 선수가 있으나 마나이기도 하겠네요.
버추어 테니스 챌린지는 스마트폰 대푠 테니스 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그만큼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게임인데요, 몇가지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업데이트로 플레이어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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