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생활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돌아보면 피처폰을 사용할때도 그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기도 했고, 음악을 듣기도 했으며, 게임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깅도 할 수 있었죠. 지금에 와서는 좀 더 커진 화면과 좀 더 다양한 앱들을 사용하게 되었을뿐 이것을 '스마트'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이폰의 액세서리와 앱의 확장성에서 보이는 '스마트'
위 사진의 제품은 아이폰용 '혈당측정기'입니다. 30핀커넥터에 단말기를 장착하고 스트립을 혈을 묻힌 스트립으로 체크하는 방식인데요, 기존에 나오는 혈당측정기와 방법은 동일합니다. 다만, 앱을 통해 측정한 수치를 기록하고 그래프를 통해 시간 시간을 수치를 한번에 보여줍니다. 실제로 당뇨환자들은 이런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노트에 직접 작성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감소해야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
얼마전에는 실시간으로 혈당수치를 아이폰으로 전송하는 기술과 앱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매번 변하는 혈당 수치를 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다소 불충분한 그래프를 얻게 되지만, 위 기술을 사용하면 5분간격의 곡선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당뇨 환자가 혈당을 매시간 조절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죠.
이런 놀라움을 보여주는 것이 '스마트'가 아닌가 하는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잘 이루어져있는 것이 아이폰이고, 아이폰이 잘팔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확장성'에 있습니다.
확장성
애플은 온라인 애플스토어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습니다. '앱에서 사용 가능한 액세서리'라는 카테고리인데, 말그대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카테고리입니다. 이미 판매하던 것들도 많지만 애플은 이제 이 부분을 좀 더 디테일하게 다룰 필요는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온라인스토어에는 아직 많은 액세서리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많은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폰용 혈압계입니다. 'Withings Smart Blood Pressure Monitor'라는 제품으로 '$129.95 '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혈압계치곤 비싼 가격이 아니지만, 자동으로 그래프를 만들어주고 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데이터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고 쉐어를 통한 이메일이나 프리터를 통해서 자료를 의사에게 전달하는 것도 편해지죠.
또 애완견을 위한 액세서리도 있습니다. 'The Pet Tracker'라고 하는 이 제품은 '$99.95'이며 펫에 목걸이는 장착하여 GPS를 통해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액세서리입니다. 애완견을 잃어버리거나 경찰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좀 더 소형화되면 도망가면 찾기 어려운 고양이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동영상의 제품에는 애플스토어에는 나오지 않은 제품인데 '아이패드용 스캐너'입니다. 한장씩 넣어야하는 점이 아쉽긴하지만, 서류나 명세서 등을 스캔해서 쉐어하기에 적합하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간편합니다. 직접 쓴 손글씨나 편지를 전달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스마트폰에서의 '스마트'
사실 우리는 위에 소개 된 제품들 외에도 이미 다양한 아이폰용 또는 아이패드용 액세서리 제품을 많이 봐왔습니다. '이걸 사용할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그런 제품들은 놀랍고 또 사용자가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그 제품을 떠올릴 것입니다. 다른 스마트폰에도 여러 액세서리가 있지만 이런 다양한 확장성을 지닌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너무 앞서있으며, 예를 들어 무선 조종 자동차를 사고싶더라도 아이폰 사용자는 아이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있나 찾게 된다는 것이죠.
필자는 여기서 스마트폰에서의 '스마트'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스트리밍으로 동영상이나 음악을 듣고 웹브라우징이나 메일을 보는 등이 아니라, '개인 디바이스의 실현'이 바로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폰이든 다른 제품이든 만약 내가 당뇨에 걸리게 되었을 때 많은 혈당측정기가 존재하지만 그런 것들은 사라지고 개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혈당을 측정하는거죠. 굳이 새로 구입할 필요는 없으며 거기에 필요한 센서와 앱을 구입하기만 하면 됩니다. 센서를 통한 실시간 측정을 하게 되면 스트립과 사혈기를 매번 구입할 필요가 없죠. 그리고 더욱 정확합니다.
애완견을 데려왔다면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놓은 명찰이 아니라 GPS목걸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애완견을 추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가지고 있는 개인 디바이스에 목걸이만 구입을 하면 가능합니다. 굳이 따로 트래킹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앱만 사면 된다는 것이죠. 제조 업체도 목걸이와 앱만 제작하면 이전보다 간단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그런 개인의 상황에 맞춰서 어느 방면이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한 것이 아닌가 하는거죠. 어떤 사람에게는 스마트폰이 혈당측정기로 존재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애완견 트래커로 존재합니다. 똑같은 스마트폰인데도 개인에 맞춰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개인 디바이스의 실현'말입니다. 당뇨환자는 주로 이용하는 것이 혈당측정이지만 그것으로 동영상도 보고 음악도 듣고 웹브라우징도 하죠.
기존의 것을 보강하는 것이 스마트가 아니라 하나의 디바이스로 개인에 맞춰진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고 진짜 '스마트'라고 볼 수 있다는겁니다. 미래에는 휴대폰이 아닌 구글의 글래스 제품처럼 변할지도 모르지만 어떤 형태로건 이런 개인 디바이스의 활용을 누구나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 스마트폰의 미래와 현재의 교착점에서 가장 미래에 근접해있는 제품이 '아이폰'이라는 것이죠. 왜냐면 위에서 얘기했던 모든 것, 그리고 다 보여주지 못했던 이상의 것들을 현재 아이폰을 통해 실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개인 디바이스의 실현이 이루어지다보니 또 많은 업체들이 '아이폰용&아이패드용'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판국이죠. 이런 부분이 소비자에게 있어서 아이폰을 구입할만한 충분한 가치를 얻게 만들고 애플이 '앱에서 사용 가능한 액세서리'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든 이유도 그 때문이겠죠.
이제는 많은 안드로이드폰이 팔렸고, 아이폰뿐 아니라 이런 장비들이 안드로이드폰용으로도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분명 파편화 때문에 제대로 시장형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확장성을 통한 '개인 디바이스의 실현'이 진짜 '스마트'함이고 앞으로 스마트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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