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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빅데이터, 직관적인 플랫폼 구상을 할 것

 빅데이터를 실생활에서 개개인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에 대한 상상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기예보를 보는 것처럼 일상화 될 수 있는 것이죠. 일기예보는 현재 최고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이며, 이를 직관적인 플랫폼으로 승화시킨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방식으로 날씨 정보를 전달 받습니다.

 이런 빅데이터 직관적 플랫폼 저변 확대가 이뤄질 때 진짜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 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직관적인 플랫폼 구상을 할 것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얘기를 하면 실제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듣기 힘이 듭니다. '어떻게 분석할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인데, 대중들은 그것보다는 어떤걸 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필자는 이에 대해 몇가지 예시를 들었었는데, 이런 것들이 구현되어 실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플랫폼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쉽게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일 필요도 있죠.





플랫폼





 빅데이터가 플랫폼으로써 적용 된 사례는 이미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일기예보나 애플의 시리와 시리에 탑재 된 검색엔진인 울프람알파, 구글의 구글나우 같은 것들이죠. 이들은 명령어를 파악해서 데이터를 끄집어내는 동작을 합니다.

 구글나우는 어제 재난알림이나 영화/스포츠 정보를 알려주도록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시리는 iOS6부터 영화/스포츠 정보를 음성검색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됩니다. 울프람알파는 정보를 디테일하게 검색해주죠. '개의 수명은?'이라는 질문에 평균수명, 수명을 시간으로 환산, 분으로 환산, 초로 환산 같은 개의 수명과 관련 된 정보를 모두 끄집어 냅니다.


 이들 시스템은 획기적이고 직관적인데 데이터가 쌓일 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되겠죠. 특히 구글나우는 '예측'과 '알림'을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동으로 분석하는 것에 있어서 빅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크게 보여준 기능입니다.


 하지만 빅데이터 플랫폼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더욱 나아가야합니다.





빅데이터 활용





 필자는 지난 5월 '빅데이터는 어느 곳에나 필요하다'고 포스팅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글만 읽어서는 얼만큼 실제 활용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한 해답을 IBM은 TV광고 영상으로 쉽게 풀어놓았는데, 이 영상에 대한 반응은 대중들에게도 나타나면서 호기심을 자아냈습니다.


 


< IBM _ 맛있는 데이터 - 분석을 이용한 판매량 예측 >



영상만 보면 '정말?!?', '저런 것이 가능해?!?'라는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지 증가한 20%의 수익에 솔깃할지 모릅니다. '아~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저런 것도 가능하구나.'. 실제 사례까지 제시했으니 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저 빅데이터 솔루션을 자영업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비오는 날 케이크의 수요가 높다면 케이크를 수요에 맞춰 만들 수 있어야하고, 그렇다면 재료의 낭비를 줄이고 케이크의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말고도 수많은 변수가 있을테고 시간, 요일, 성별, 지역 등에 따른 다양한 분석 요건을 통해 수익을 높힐 수 있을테죠. 그런데 이런 빅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접근하기는 현재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솔루션의 관리를 업체에서 하기 때문에 현재는 따로 컨설팅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 컨설팅 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영상의 수익이 20% 오른 제과점 얘기의 경우 홍보하기 위해 IBM이 직접 한 것이지만, 실제 고객이 되어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측면이 수익을 초과해버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이죠. 적어도 현재로써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자본력이 강한 프렌차이즈 업체 정도입니다.


 이 빅데이터 솔루션이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대중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직관적인 플랫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시리나 구글나우처럼 말이죠. 상품적인 가치가 있다면 접근성도 높아집니다.




일기예보




 현재 한국 앱스토어에 등록 된 날씨앱은 전부 2,285개 입니다. 오늘의 날씨는 하나인데 이를 아이폰에서 보여주는 방법은 2,285가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2,285개의 앱들이 모두 비슷한 것도 아닙니다. 어떤 앱은 아이콘만으로 날씨를 나타내거나 색으로만 표현한 앱, 위성정보까지 알려주는 앱, 온도를 주로 보여주는 앱 등 다양합니다.


 일기예보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빅데이터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향후 미래에는 이런 분석 도구의 플랫폼화가 더 다양해져야 합니다.


 간단하게는 영양제의 갯수에 따른 복용일과 유효기간을 확인하여 유효기간 안에 다 복용할 수 없는 영양제에 대한 푸시알림을 준다거나 좀 더 심화해서는 판매량이나 분석 요건에 따른 발주를 도와주는 등 현재는 대부분 수동적으로 해내는 것들이 단순히 수치 입력만으로 행해질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다양한 빅데이터 플랫폼에 접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기예보처럼 말이죠.




빅데이터




 이런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빅데이터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와 모바일과의 융합 등을 고려하여 실질적인 상품개발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많다는 것이죠. 이런 플랫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게 될 것입니다. 농업, 상업, 교육, 정부기관 등 데이터가 나올 수 있는 곳은 모두 파고 들 것이고, 한 분야에 집중 된 플랫폼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그것이 거창해보이기만 하는 '빅데이터 시대'라는 것이죠.


 요즘들어 빅데이터에 대해서 지인들과 얘기하면 들려오는 말은 모두 기술적인 것들입니다. 물론 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것은 분석의 근본적인 것이기 떄문에 중요하지만, 대중들은 전혀 알 필요가 없는 것이죠.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이 기술을 상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입니다.


 이런 빅데이터 기술이 플랫폼으로써 상품으로써 시장에 나오게 되면, 새로운 IT 혁신이 일어날 것이며, 닷컴붐이나 모바일앱붐처럼 또 다른 붐 세대를 만들어 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새로운 격변의 시대를 맞이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기대하는 바이며, 이제는 빅데이터에 대한 관점을 대중에게 돌릴 수 있을 때가 조심스레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