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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APPLE Geek Bible

아이패드 미니와 뉴 맥, 올해 가장 풍성한 애플 라인업

 현지시간으로 10월 23일 오전 10시, ‘We’ve got a little more to show you’라는 타이틀의 애플 스페셜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루머대로 새로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그리고 새로운 맥 라인이 줄을 이어 공개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거의 전무하고, 하드웨어 라인업이 올해 이벤트 중 가장 풍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뉴 맥, 올해 가장 풍성한 애플 라인업


  애플이 9월 12일, 아이폰5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한지 한달이 조금 지난 시점이라 아직 아이폰5에 대한 여운이 남아있는 지금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한다는 것은 매우 생소하며, 즐거운 일입니다. 가장 핫한 이슈를 몰았던 아이패드 미니의 공개와 좀 더 낮은 가격은 레티나 맥북, 그리고 새로운 아이맥은 아이폰5 못지 않은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애플




아이폰5 첫 주말 500만대 판매

새 아이팟 시리즈 300만대 판매

2억대의 iOS6 기기 등록

북스토어에 등록 된150만개의 이북

3,000억개의 아이메세지 전송, 초당 28,000개

70만개의 iOS앱, 275,000개의 아이패드 전용앱, 350억 회 다운로드 돌파, $65억 개발자 지불

2주전 1억번째 아이패드가 판매

아이패드, 태블릿 전체 웹트래픽의 91% 차지

아이패드가 랩탑 시장 잠식

2500개의 교실에 교과서를 대신한 아이패드 투입

포츈지 500대 기업 중 94%가 아이패드를 통한 비즈니스 계획 중



 

 아이폰5의 판매량보다도 출시 된지 한달만에 3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아이팟 시리즈에 더 시선이 갑니다. 3,000억개의 아이메세지 전송도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굉장히 많은 양이 전송되고 있음을 보여주네요.

 태블릿 점유율이 60%수준이지만 웹트래픽의 91%를 아이패드가 차지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뉴 아이북스

 


연속 스크롤링

아이클라우드

페이스북/트위터 공유

새로운 버전의 아이북 어서




 생각보다 크게 바뀐 점은 없습니다.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 기대를 해보았는데 말이죠. 연속 스크롤링 기능과 아이클라우드는 편의를 봐줄 것이며, 좋아하는 문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쉽게 공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북 제작 소프트웨어인 '아이북 어서'도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아이북스를 발표할 때 한글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beautiful font'라고 언급했는데, 뿌듯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13인치 레티나 맥북 프로


2.5GHz i5

8GB 메모리

128GB 플래시 스토리지

20% 얇아진 두께

1파운드 무게 감소

13.3인치 2560x1600 해상도

7시간 배터리

내장 그래픽 HD 4000

$1,699




 13인치 디스플레이에서 높은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15인치 레티나에 비해 다운 된 가격이라 15인치의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레티나 맥북을 구입하고 싶으셨던 분들에게 제격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지, 그래픽이 HD 4000이 좋아지긴 했으나 해상도를 받쳐주면서 사용하기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실사용을 해봐야 알겠으나 사양만 놓고 볼때는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네요.


 

맥미니



2.5 GHz 듀얼 코어

4GB 메모리

500GB HDD

$599


맥미니 서버

2.3GHz 쿼드 코어

4GB 메모리

1TB HDD

$999




 맥미니도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달리 바뀐 점은 없습니다. 딱히 SSD로의 교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디자인도 바뀐 점이 없는데, 맥미니 구입 희망자 중 신형 모델을 기다리셨던 분이라면 이제 구입을 클릭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맥

 


가장 얇은 부분 5mm 두께, 80% 얇아짐

유리와 패널 일체, 먼지 유입 차단

퓨전 드라이브 - 128GB 플래시 스토리지 + 1TB or 3TB HDD, 사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는지 파악하여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플래시 스토리지로 옮겨줍니다.

720p 페이스타임 카메라

i5 or i7 프로세서

엔디비아 케플러 그래픽

최대 768GB 플래시 스토리지 or 3TB HDD

 21.5인치  27인치
1920x1280
2.7GHz i5
1TB HDD
8GB 메모리
$1,299

2560x1440
2.9GHz i5
1TB HDD
8GB 메모리
$1,799




 가장 충격적이었던 뉴 아이맥입니다. 공개 될 당시 '저 두께가 나올 수 있는거냐'라는 혼란을 주었지만, 가장자리의 가장 얇은 부분만 5mm로 처리되고 뒷 부분을 불퉁하게 튀어나온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눈속임만 준 것은 아닙니다. 현재 아이맥을 사용하고 있는터라 새 모델과의 두께차이가 확 와닿는데, 실제 옆모습을 보았을때 튀어나온 부분을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얇아졌으며 책상의 공간 절약이나 인테리어적인 강점을 지닐 것 같습니다. 모니터에 부품을 집어 넣은 다른 올인원들과 비교했을때 놀라운 두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먼지 유입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유리와 패널을 밀착시켜 유입부를 차단했는데, 먼지 유입으로 인한 얼룩문제도 이것으로 해결 될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고질적인 발열 문제를 얇은 본체와 패널 밀착을 가지고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패드

 

4세대 아이패드


A6X 프로세서

10시간 배터리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더 넓어진 LTE

2배 빨라진 와이파이

라이트닝 커넥터

$499




  아이패드도 새로운 세대가 공개되었습니다. 뉴아이패드로 공개 된지 7개월만에 새로운 세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인데, A6X를 장착하고 라이트닝 커넥터와 더 빨라진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당초 커넥터만 교체 될 것이라는 루머와 달리 프로세서까지 바꿔버린 것인데요, 기존 사용자들에 대한 따로 보상책이나 환급정책이 나오진 않아서 꽤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빨리 새로운 세대의 아이패드가 나올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으니 말이죠.


아이패드 미니

 


7.9인치 1024x768 해상도

7.2mm 두께

53% 더 가벼운 0.68 파운드 무게

A5 듀얼코어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5MP iSight 카메라

LTE

라이트닝 커넥터

10시간 배터리

$329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패드 미니입니다. 온갖 루머를 뿌리고 다녔던 제품인만큼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릴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7.9인치의 화면과 7.2mm의 얇은 두께, 0.68파운드라는 무게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아이패드는 9.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라며 키노트에서 농담을 하기도 했죠. 무게는 넥서스7보다 40g 가벼운데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가벼운 무게를 느낄 순 있을 것 같습니다.

 대략의 사양은 아이패드2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화면이 작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졌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팟처티와도 겹치게 됩니다. 그때문인지 가격은 그 중간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329로 잡았습니다.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 모델인만큼 교육시장에서 많이 보급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교육용 가격에 대해서는 나온바가 없네요.


 실상 '저가'라고 하기에는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99나 $199 태블릿 제품이 있다는걸 감안하면 중저가 모델로 봐야할 듯 싶은데, 직접 넥서스7을 비교하긴 했지만 가격면에 있어서 달리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히려 넥서스7과 아이패드 미니를 고민하기보다는 아이팟 터치와 아이패드 미니를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패드 미니는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풍성한 연말 라인업




 국내 상황을 보자면, 아직 아이폰5가 출시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는 출시 될 것으로 보이면서 1차 출시국에 포함 된 아이패드 미니와 전파인증만 해결되면 중국에서 날아올 새로운 맥 제품들까지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할만한 연말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아이폰5와 아이팟 발표 후 그냥 올해가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 마당에 뜻밖의 이벤트와 많은 수의 라인업이 뒷받침 되면서 애플 마니아들의 흥분은 충분히 높아져있습니다. 특히나 오래 기다린만큼 이미 유출되든 어찌되든 출시만을 바라보던 아이패드 미니의 소식은 무엇보다 즐길거리를 보태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아이맥이 정말 놀라웠는데, 크게 생각을 하지 않았던 제품임에도 새로 바뀐 디자인에 얇아진 두께는 계속 성장 중인 올인원 시장에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갈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부족했던 점도 보완하고, 또 퓨전드라이브라는 편의 기능까지 포함하면서 윈도우8 올인원이 속속히 등장하는 지금 재미있는 구도를 형성 할 제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아이패드 4세대 제품이 나오면서 기존 아이패드3를 단종시켜버린고 $375짜리 리퍼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출시 6개월 만인데, 예전에도 이런식의 짧은 주기의 세대 변경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사이클이 맞춰졌다고 생각이 드는 시점에서의 세대 교체라 논란이 많을 것 같습니다. 패드 뿐 아니라 다른 제품 군들의 사이클도 확답할 수 없게 되었다는 식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적으로는 실을 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4세대의 출시로 득을 본 것이 있다면 라이트닝 커넥트의 보급을 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건데, 그 외에는 중고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가격방어가 좋았던 애플 중고 시장도 당분간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맥부터 아이패드까지 라인업하며 아이폰5로 다 채우지 못했던 허전함을 전부 채워준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부족했지만, 키노트 내내 신제품의 발표가 줄을 이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올해 가장 재미있었던 키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