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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 2년 전 인수한 박시를 해체하다 한 때 삼성은 '콘텐츠 생태계 역량'에 많은 압박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이튠즈 스토어와 앱스토어를 지닌 애플과 비교한 경쟁력에서 삼성은 매번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부족을 지적받았고, 의심을 떨치고자 했죠. 최근에는 기어 VR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의 확장으로 긍정적인 평가도 얻고 있지만, 잊힌 게 있습니다. 삼성, 2년 전 인수한 박시를 해체하다 2013년 7월, 삼성은 이스라엘 셋톱박스 스타트업인 '박시(Boxee)'를 CEO인 에브너 로렌(Avner Ronen)을 포함하여 40명 정도의 직원을 삼성에 채용하는 조건으로 3,000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2007년 설립한 박시는 XBMC 기반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넷플릭스, 판도라, 부두, 스포티파이 등의 콘텐츠와 PC나 NAS의 콘텐츠도 재생할 .. 더보기
삼성, iOS를 품어야 한다 삼성이 iOS를 품어야 한다는 건 매우 이질적입니다. 삼성의 가장 큰 경쟁자이자 비교 대상인 애플의 iOS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래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삼성이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되찾고자 한다면 iOS도 전략에 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삼성, iOS를 품어야 한다 삼성은 지난 2분기 1,800만 대의 갤럭시 S6를 판매했습니다. 여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지만, 예상치인 2,100만 대를 밑돌았습니다. 더군다나 평가가 좋지 않았던 전작인 갤럭시 S5가 주력이었던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 이익이 줄었습니다. 삼성의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친 원인 중 하나로 수요 예측 실패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엣지 모델의 수요가 더 높은데 플랫 모델에 더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고, 이것이 판매량.. 더보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PC 시장처럼 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압도적이고, 애플을 제외하면 사실상 독점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덕분에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계속 유지할수록 더욱 막강한 권한을 지니게 될 테고, 여타 플랫폼이 새롭게 침범하긴 쉽지 않겠죠. PC 시장의 윈도처럼 말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PC 시장처럼 되다 지난해부터 필자는 스마트폰이 PC 시장처럼 되진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삼성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게 걸림돌이었고, 2월에는 '갤럭시 S6가 안드로이드에 끼칠 영향'이라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갤럭시 S6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저가 경쟁이 더 심화하리라는 것이었고, 이제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내린 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