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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oogle

구글의 스크린와이즈 프로젝트, '개인정보 제공하면 25달러 주겠다'


 구글이 이번에는 돈을 주고 개인정보를 사겠다고 나섰습니다. 바로 '스크린와이즈(Screenwise)'입니다. 100%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작은 프로젝트라고 말하고 있지만 뭔가 찝찝합니다.

 '스크린와이즈(
Screenwise)'를 알아봅시다.








'스크린와이즈(Screenwise)'




 구글이 '개인정보 통합 정책'으로 구설수에 오른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에는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25달러짜리 상품권을 제공하는 '스크린와이즈(Screenwise)'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스크린와이즈란?




 100% 자기 의사에 의해 구글에게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1년에 최대 25달러 아마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구글은 이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자료로써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개인정보라는 것은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했을때 인터넷으로 어떤 것을 클릭하고 보았는지, 어떤 사이트에 들어갔는지, 무엇을 작성하였는지 등 모든 자료를 모니터링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크롬에 자동적으로 접속된 구글 계정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의 참여자는 스크린와이즈를 위한 '데이터 수집기'라고 하는 크롬 플러그인을 설치해야합니다.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대가로 5달러가 지급되어지고, 3개월에 한번씩 5달러가 지급되어 1년에 총 25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우려


 처음에 스크린와이즈 얘기가 나왔을때는 모든 외신들은 잠잠했습니다. 어차피 개인이 스스로 개인정보를 25달러에 포기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네티즌들이 구글의 말을 뒤집기 시작합니다.

 구글은 '여러 사람들의 미디어 정보를 자세하게 수집하고 학습하여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연구하는 프로젝트'라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데이터 수집기의 베타테스터를 모집하는게 아니냐'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데이터 수집기가 얼마나 많은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그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로 테스트하는 목적이라는 것이죠.

 개인정보 통합 정책의 경우도 말만 번지르했지 결국에는 하나의 계정으로 통합하여 정보를 수집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것을 데이터 수집기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수집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물론 동의 없이 수집했다가는 구글은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통합 정책을 통해 구글이 빅브라더가 된다면 그런 전체적인 모니터링조차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정보에 집착


 구글은 갈수록 개인정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거대한 광고 수익을 얻고 있음에도 그것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통합하는가하면 이제는 25달러에 개인정보를 사서 그걸 이용해 연구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이건 TV 시청률을 수집하는 수준이 아니라 돈 줄테니 집에다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모니터링하겠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웹을 사용하는 것을 이용해서 무엇을 연구하겠다는걸까요. 논문을 쓰려고 그러는걸까요?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점점 더 중시되어지고, 그것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혈안이 된 마당에 구글은 계속해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자신들이 보호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가져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커다란 기업이니 괜찮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구글은 엄연히 영리 기업이지 목적을 위한 비영리재단도 아니고 NPO단체도 아닙니다.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물론 구글이 우리 생활을 편하게 해준 것은 인정을 합니다. 스스로도 '우리가 벌어들인 돈은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쓰여진다'고 말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구글이 이익을 얻어가면 뭔가 새로운게 돌아오리라 기대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새로운 기술이 되돌아온다고한들 이익을 위해서 개인정보를 가져가겠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기업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그들이 계속해서 더 디테일한 정보를 원하는 것을 보인다면 그 어떤 기업이라도 사용자는 그것에 반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