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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APPLE Geek Bible

애플, 전자출석부? 교육 솔루션이 보여준 미래

 애플이 'Apple Configurator'라고 하는 장비 감독 솔루션 어플리케이션을 맥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습니다. 필자는 이것을 보자마자 '전자출석부'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교육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애플의 전자출석부가 보여주는 디지털 교육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요?






애플, 전자출석부? 교육 솔루션이 보여준 미래


 '아이패드를 교재로 사용한다.'

 이 말을 했을때 과연 사람들은 어떤 반응이였나요? '수업 안듣고 게임이나 하고 있겠지.', '관리가 안되.'라는 반응이 꽤 있었죠. 멋진 교재와 기기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는 완전히 반대의 반응이였습니다. 그런데 'Apple Configurator(이하 전자출석부)'는 애플이 안이하게 교육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닌 완벽하게 준비하고 정조준하겠다는 것을 보여준 무시무시한 무기입니다.







 설치를 하면 장비들을 USB로 연결해서 새로 초기화를 하게됩니다. (절대 개인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를 연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초기화되버립니다.) 초기화 후 연결한 맥에서만 관리가 가능하도록 인증서가 패드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의 전자출석부에 최대 30개의 장비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패드마다 사용자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름과 사용자 프로필 사진 등을 추가하면 누가누구의 장비인지 알 수 있죠.

 이 연결된 장비는 일단 다른 컴퓨터의 아이튠즈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즉, 집에 들고가더라도 아이튠즈에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애플계정을 전자출석부에 입력해서 못쓰게 만들어버립니다. 설정을 관리 해버리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건들이지 못합니다. iOS의 차단 기능까지 사용하면 완벽하게 교재 외 활동에 쓰이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이정도만 해도 우려하던 '관리'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자출석부의 기능은 더 있습니다.




 도큐멘트를 배포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예로 들자면 교사가 새로운 교재를 어서로 제작한 뒤 아침에 아이들에게 동시에 교실의 맥을 통해 배포하고, 그 교재로 수업이 진행 될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아이튠즈U나 iWork의 자료 등을 한번에 보낼 수 있죠. 그렇게되면 레포트양식이나 서류등도 아이워크로 보낼 수 있게되고 학생들은 그걸 받아서 아이패드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는 보충이 필요한 학생에게만 따로 보충 교재를 내줄 수도 있죠.



(이는 비즈니스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솔루션



 애플이 디지털 교육 시장을 얼마나 꼼꼼히 생각을 한 것일까요?


 전자출석부라는 것을 자세히보면 이것은 '통합솔루션'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솔루션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어느정도일까요? 그런데 애플의 전자출석부는 '무료'입니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교육기관에서 너무도 쉽게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고, 에어포트를 사용하게 되면 교실간의 맥도 완벽하게 연결됩니다. 에어드롭이나 홈공유를 사용하기만하면 어떤 교실에서건 동일한 환경으로 수업 진행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죠.


 단순히 '교재를 만들어 팔고 그걸로 수업해라.' 수준이 아니라 완벽하게 '학교를 애플 에듀케이션 하' 놓일 수 있도록 만들어버립니다. 그런데 이것은 너무도 쉽고 교사들도 간단한 교육만으로 관리감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쉽고 놀라운 것을 이용하고 싶지 않은 교육기관이 어디있을까요?






애플





 어찌보면 참 무서운 기업입니다.

 필자는 애플의 교육시장에 대해 계속 기대하고 있는 것이 저런 면밀함때문에 과거 계속 실패하고 시도하고를 반복했던 디지털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미래에 보여주지 않을까해서 입니다. 이것은 굳이 애플이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진행이 매끄럽기때문에 다시 실패를 반복하진 않으리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필자도 디지털 교육 시범학교의 어찌보면 피해자입니다. 제대로 갖추지 못한 디지털 교육화 과정의 모르모토가 되었죠. 결국에는 초, 중, 고 전부 시범 학교로써의 디지털 교육을 받아왔지만 모두 실패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애플 에듀케이션은 그런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던 것들을 완벽하게 차단시켰습니다.

 구축 되었을때 변질 된 모습이 되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구축된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교사 입장에서도 빨리 이를 도입하고 싶지 않을까 할 정도로 큰 틀을 이루고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는 맥, 아이패드, 에어포트를 모두 구축해야겠죠.




 굉장히 편하고 쉬운 시스템이기 때문에 구축하고픈 교육기관은 얼마든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교사라도 혹은 학생이라도 저런 수업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