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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aceBook

페이스북이 거품인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IT기업에 애플과 구글, 그리고 이름을 많이 올리는 기업이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과거의 MS나 HP, IBM 등은 밀려났으며, 페이스북은 브랜드 인지도부터 일하고 싶은 곳 등의 리서치에도 상위권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파른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투자유치와 기업들간의 협력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웹페이지 하나로 거대한 자본의 흐름을 타게 된 것인데요, 여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거품이 끼었다'고 말합니다.







 페이스북이 거품인가?

 

 페이스북이 거품이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페이스북의 원동력은 '사람과 사람', 소통입니다. 그 소통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고리라는 것이죠. 그러나 그 고리가 풀려가는 순간 페이스북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가치가 아무리 높다고 한들 페이스북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사람이 빠져나가게 되면 그 가치는 '거품'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필자는 이 의견에 부정적이며, 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이 무너질 수 있는 이유



 페이스북은 '도미노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금새 무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있는 페이스북은 이 사람이 빠져나가고 저 사람이 빠져나가면 그것이 갈수록 지속되며,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도미노처럼 전부 넘어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페이스북은 문을 닫아야 하겠죠.


 그것은 국내의 싸이월드에서 충분히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싸이월드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많지만 꾸준히 페이스북 사용자가 늘어가고 있고, 싸이월드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얼마안가 싸이월드를 완전히 무너져버리겠죠. 그걸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반대로 페이스북이 그렇게 될 수 있다는거죠.

 사람이 빠져나가게만 하면 페이스북의 몰락 시나리오는 꽤나 간단합니다,




 페이스북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



 분명 페이스북은 한방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라는 웹사이트로 시작해 그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페이스북이라는 공간을 타격받으면 그대로 무너지게 되죠. 아이팟이 덜 팔려도 아이폰으로 메울 수 있는 애플이나 안드로이드로 돈이 안되도 검색으로 메울 수 있는 구글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하지만 똑같은 벽돌을 쓰더라도 접착제가 어떤가에 따라 무너지거나 혹은 만리장성처럼 오랜세월 굳건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그런 접착제를 듬뿍 발라놓았고, 보수도 완벽히 하고 있죠. 바로 '공유(Share)'라는 접착제입니다.


 페이스북이 싸이월드와 다른 점은 공유와 연동이 가장 유기적인 매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더 활발해졌죠. 게임을 하거나 다른 웹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등에서 이 기능은 매우 중요한데요, 게임의 기록을 페이스북에 쉽게 옮겨 놓거나 웹서비스의 로그인을 가입없이 페이스북 인증을 통해 이용하는 등 단순히 이야기를 공유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공유하고 연동하면서 그 영역이 더 커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서비스에서건 페이스북을 통한 접근이 편하고 용이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질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 단단해지겠죠.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다양한 서비스들을 한데 묶으면 묶을 수록 더욱 영역이 확장되어 갑니다.


 그리고 사람이 빠져나가는 것을 걱정하는데, 빠져나가는 사람보다 새로 들어올 사람이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구의 70억 인구 중 그것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20억명 정도의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50억명이 인터넷에 접근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죠. 그렇다면 아직 30억명이라는 인원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용자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페이스북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또 2020년 후의 남은 20억명의 사람들도 참여 가능성 즉, 미래의 페이스북 고객이 될 수 있죠. UN은 인터넷의 보급화를 더 가속화하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적어도 2030년까지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18년 동안 말이죠.

 18년이라면 인터넷의 사용자 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이 탄생하고 페이스북을 마케팅 용도로 사용할 것이며, 단체나 유명 인사들도 마찬가지 일 것 입니다. 그런 연결이 한순간에 무너지긴 힘들겠죠. 더욱이 미국과 유럽의 경우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폰 미사용자만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의 참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가장 많은 예비 고객을 지닌 기업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이런 예비 고객을 지닌 기업은 넘쳐납니다. 구글도 그 중 하나이며, 나아가서는 애플이나 MS 등의 제조사들도 그러합니다. 나이키가 아프리카 시장에 주목한 것처럼 말이죠.

 중요한 것은 페이스북은 구글처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야후의 뒷치닥거리나 할 것 같았던 구글이 이렇게 성장을 한 것처럼 페이스북은 또다른 역량을 지녔으며 가치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의 인수건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의 자본의 움직임도 이제는 페이스북이라는 웹을 넘어서서 다양한 곳에 발판을 삼을 것을 암시하기도 하죠.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거품이 끼었다고 하는 것은 현재의 상황만을 단편적으로 보고 있는 시각이며, 미래의 시장 가치성을 들여다 본다면 어느 누구도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크 주크버그는 페이스북의 목표는 '세계를 더 많이 연결 하는 것'이며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목표가 미래의 세상을 연결할 수 매체가 되는 것이라면, 그 미래의 가능성에 조금이라도 기대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