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일반

스마트폰 클라우드의 수혜자, 드롭박스(DropBox)

 삼성의 갤럭시S3 구매자에게는 '드롭박스50GB'가 제공됩니다. 드롭박스의 기본 제공 용량이  5GB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나 파격적인데요, 편법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하지만 그런 번거로움 없이 2년간 기본 제공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클라우드 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드롭박스이지 않을까요?






스마트폰 클라우드의 수혜자, 드롭박스(DropBox)


 삼성의 갤럭시S3 뿐만 아니라 HTC 원시리즈도 비록 반분의 25GB지만 드롭박스의 스토리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많은 안드로이드 제조사 중 대형 제조사 둘이 드롭박스를 채용한 것입니다. 애플은 일찌감치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백업, 사진, 메일 등의 싱크를 위한 아이클라우드를 제공하면서 스마트폰 클라우드 전쟁을 불러왔고, 구글과 아마존도 비즈니스용이 아닌 개인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드롭박스



 작년부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많은 서비스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웹하드 형식을 벗어나지 못했고 클라우드의 개념을 제대로 제공한 서비스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애플이 자신들의 iOS와 맥의 장점을 활용한 클라우드 개론에 걸맞는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이면서 웹하드와 클라우드의 경계가 새로 조명되었습니다.

 그 이전 여러 대형 업체들의 웹하드식 클라우드 서비스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평가받던 '드롭박스(DropBox)'가 자동동기화 등으로 웹하드 스토리지만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발전한 형태를 계속 보이면서, 아이클라우드의 관심에 더불어 더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이클라우드에 대처하지 못했던 업체들이 드롭박스와의 제휴를 꾀한 것입니다.





 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로 불붙기 시작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삼성은 'S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기존의 허브서비스에 집중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갤럭시S3에 드롭박스를 채용한 것입니다.

 사실 허브서비스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개인의 스토리지가 아닌 컨텐츠에 제공에 중점을 둔 것이기 때문에 따로 클라우드로 분류하지는 않죠. 그게 부족한 점이였는데 그 제공되지 않은 개인 스토리지를 드롭박스를 이용해 채운 것입니다. 삼성은 굳이 자신들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쉽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죠. HTC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과 애플이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생각한다고 하면 그만큼의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라이센스비를 제공해야하지만 꽤나 장점이 많습니다.

 얼마전 그린피스는 애플에 '더러운 화석 연료로 아이클라우드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다소 엉뚱한 주장을 했는데요, 애플이 그렇지 않다고 맞응수를 했음에도 그린피스는 끊임없이 화석연료로 찌르고 있습니다. 덕분에 계속해서 지적을 받고 있는 입장이고 태양광 발전을 계속 늘리는 비용과 구글은 윈드팜을 지속적으로 짓고 있죠. 물론 환경적 기업이미지를 얻을 수는 있지만 차라리 비용을 절감하면서 환경적으로 변모하는 드롭박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은 선택입니다.




 수혜자




 비용절감이라는 부분에서 삼성이나 HTC도 수혜자이긴 하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드롭박스입니다.


 사실 드롭박스를 결제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거의 무료로 이용하고 비즈니스용과 투자공급을 통해서만 수익을 얻었으며, 그 수익을 개인 스토리지를 제공하는데에 쏟아부었죠. 그런데 이번 삼성과 HTC의 제휴를 통해 개인스토리지를 통한 수익을 라이센스 비용으로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결제를 통하지 않고 개인스토리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비용의 타협은 있었겠지만 드롭박스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입니다.

 이런 제휴가 이어지게 되면 드롭박스를 이용해 제조사의 서비스에 맞게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드롭박스 제공 여부에 따라 아이클라우드처럼 백업이나 컨텐츠 동기화 등의 제공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많은 업체들은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성하고 관리하지 않더라도 아이클라우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드롭박스는 개인사용자를 늘림과 동시에 수익도 얻게되죠. 적어도 갤럭시S3와 원시리즈가 팔리는 만큼의 수익은 얻을 수 있을겁니다.


 드롭박스가 얼마나 하냐에 따라 서비스의 지속 여부도 갈리겠지만, 서비스의 신뢰도가 이번 제휴를 결정지은만큼 앞으로도 드롭박스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구글과 아마존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