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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스마트폰과 가족 소통,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하고 뉴스도 보고 음악도 듣고 TV도 시청하며 기술의 발전을 만끽하고 있죠. 그런 현상에 가족과의 소통이 줄어든다는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는데요, 단순히 이것이 스마트폰 때문일까요? 그리고 문제의 해결 방안은 어떤 것일까요?






스마트폰과 소통,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뉴시스의 '스마트폰만 만지작…' 소통·대화없는 현대가족의 자화상'이라는 기사입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을 늘어났지만 가족과의 소통은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인데, 과거에는 컴퓨터나 게임으로 인한 가족과의 소통이 줄어든다는 기사가 나왔던걸 보면 별다를 것 없는 레퍼토리입니다. 사실 그 해결방안도 과거와 크게 다를바 없죠.




스마트폰 중독




 얼마 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중학생 딸이 스마트폰 중독인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고민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분과 여러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자녀분이 하교 한 뒤에도 계속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연락하는데에 신경쓰고 학교가서도 그렇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하시더군요. 필자는 스마트폰의 차단 기능을 사용해볼 것을 권했지만 차단을 통한 통제는 하고 싶지 않으시다고 다른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없고 자녀분과 함께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는 것이 좋지 않나고 권해드렸습니다.


 사실 이런건 위에서 말한 컴퓨터나 게임 중독에서도 나왔던 처방입니다. 자녀와 같이 컴퓨터를 사용하라던가 게임을 같이 즐겨보라는 해결책이였는데, 스마트폰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오히려 스마트폰이 환경적으로 좀 더 다가가기 쉬운면도 있습니다.




소통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생겼고, 덕분에 소통이 더욱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족과의 소통이 줄어든다는 것은 꽤나 아이러니합니다.


 '스마트폰만 만지작…' 소통·대화없는 현대가족의 자화상'이라는 기사에 ' 메시지·사진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일종의 채팅방인 카카오톡을 이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아버지에게 안부 문자도 않게 된 것이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굉장히 이해가 안되고 헛소리라고 보이는 부분인데 아버지에게 안부 문자를 않게 되면 '안부 카카오톡'은 못하는 걸까요?


 기성세대의 기술에 대한 거리감은 분명 있을테지만 거리감을 좁힐 필요는 분명 있습니다. 예전 일하던 곳의 사장님은 나이가 환갑이 넘으셨음에도 필자가 국내 출시도 하지 않은 아이패드를 가지고 왔을때 관심을 보이시더니 몇분만에 자연스럽게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터치방식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놀랐던 것은 기술에 대한 거부감 없이 사용하셨다는 겁니다. 그 당시 태블릿은 커녕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이 젊은 층에도 있었을때인데 그 사장님은 아이패드의 구입처를 물으시며 국내 출시때는 구입을 하시더군요. 이젠 스마트폰 카카오톡도 하시고 아마 자녀분과도 카카오톡으로 소통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방식이 바뀌었다 뿐이지 '소통'이 사라진건 아니라는거죠. 단지 그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됬을때 문제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같이 할 수 있어야....




 페이스북 프로필의 '가족관계'를 보면 어머니, 아버지, 형제지간은 기본이고 매부, 매형, 처남, 처형, 동서 등 모든 가족 관계를 프로필에 담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담겨있는 프로필은 보기 힘들죠. 페이스북에 가족 관계를 연결할 수 있는 이유도 소통을 위한 요소로써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친구나 직장동료뿐 아니라 가족과의 소통도 하라고 제공하는거죠. 그런 요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페이스북을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이용하기 싫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페이스북 외에도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도 있고, Path나 카카오스토리 등도 이용할 수 있죠.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문제로만 보일 수 있지만 젊은세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젊은세대는 새로운 소통 방식에 기성세대에 가이드 할 필요가 있고, 기성세대는 방식을 받아들일 자세를 갖춰야 이런 문제가 사라질 겁니다. 기성세대에 페이스북을 권해보고 기성세대를 그걸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거죠.


 이런 방법은 꽤나 좋은 영향으로 나타나는데 가족이 같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게 되면 자연스레 가족간의 고민이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자녀가 있다면 자녀가 친구들과 어떤 소통을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통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감시도 될 수 있죠.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여러부분에서 지적 되었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 처방인데, 단순히 스마트폰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가족 세대간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서로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은 가족간의 기술 공유나 권유도 필요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오히려 가족이기 때문에 친구나 직장동료들 보다도 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