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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witter

트위터의 주간 뉴스레터, 성공할까?

 트위터의 팔로우가 많아지면 실시간 정보량이 늘어나고 업데이트가 빨라지기 때문에 정보가 휘발성로 증발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보전달이 인스턴트화 되어가면서 어떤 정보를 어떻게 얻어야 할지, 어떤 정보를 공유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죠. 그런 이유때문에 트위터를 그만두는 사례도 많고, 팔로우 수를 줄이기도 하죠.






트위터의 주간 뉴스레터, 성공할까?


 트위터가 각광을 받은 이유는 1인 소셜 미디어 매체로써 빠른 정보 전달과 RSS를 대체할 수 있는 역활이였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 블로그의 대표적인 예가 트위터이고 기준점이였죠. 정보를 응집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기에 트위터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의 응집력이 다양한 방면으로 넓어졌죠.

 거기에 대한 부작용이 일어난 것이 정확하지 못한 정보의 소통이나 정보의 인스턴트화였습니다.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하루종일 일일이 다시 내려서 찾아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거기서 건져올라오지 못한 정보는 밑바닥으로 가라앉아버리죠.

 트위터는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이메일 주간 뉴스레터'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주간 뉴스레터




 타 뉴스 매체들의 주간 레터서비스와 비슷한 것인데, 언론 사이트들이 뉴스를 모아서 꾸민 메일을 주에 한번씩 메일로써 보내주는 방식이죠. 그걸 트위터는 트위터의 정보를 뉴스로 모아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용자의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나 팔로우들의 정보, 팔로우들의 뉴스피드 정보, 즐겨찾기나 리트윗한 일주일의 정보를 트위터가 추려내어 사용자의 메일로 전송합니다. 관심분야와 사이가 가까운 팔로우 등의 정보를 분석하여 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라앉는 정보를 다시 끄집어 올릴 수도 있으며, 지나쳤던 정보도 새로운 정보로써 맞이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설정' -> '알림기능'에서 '이번주의 이야기 요약 & 내 네트워크에서의 트윗들'에 체크를 하게 되면 뉴스레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공할까?




 뉴스레터 서비스는 트위터 이용자 중에서도 극소수만 활용하는 서비스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트위터의 전반적인 성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서비스자체는 매우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주간'이라는 점은 적절하지 못한 것이죠. 아무리 빠르게 올라오는 정보라도 일주일 뒤에 그 정보가 사용자에게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 알지 못합니다. 오히려 가치가 없는 정보나 새로 리트윗 할 필요성이 없는 정보가 많겠죠. 그건 정보의 차이 때문인데, 트위터의 정보는 누적되는 정보가 아닙니다.

 트위터가 5월 10일 이메일 광고 대행사인 '레스트엔진'을 인수했습니다. 소셜게임을 예로 들자면 이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소셜게임의 점수, 순위 등의 분석하여 같이 게임하는 친구들의 성적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한 정보 메일을 꾸며 전송하는 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레스트엔진입니다. 이런 소셜게임의 정보는 일주일 간이라도 지속적으로 누적이 될 수 있는 정보입니다. 게임 이용자는 그 분석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죠.


 그런데 트위터의 정보는 누적되지 않습니다. 하나의 이슈가 일주일내내 유지 되어 그 정보를 주간 뉴스로써 전달한다면 모를까, 트위터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대부분은 길어야 하루를 넘지 못하고 소멸하는 정보입니다. 트위터 내에서 URL을 통해 봤던 뉴스를 다시 보기 위해 다시 트위터를 뒤적이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그 정보를 검색하죠. 이 소멸하는 정보를 짜임새있게 재구성하면 주간지적인 성향의 서비스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트윗 내용 자체를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라는거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관심분야가 뚜렷하고 그 정보를 놓쳐선 안 될 필요가 있는 사람이거나, 일주일간 팔로우나 리트윗이 얼마나 늘었나 확인하고 싶은 사람정도 일 것입니다.


 오히려 하루의 정보를 분석하여 하루를 마감하기 전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호응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트위터가 인스턴트 정보에 질려하는 사람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이번 뉴스레터 서비스도 그의 일종이지만 이용자들의 발길을 돌리는데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