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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스타벅스와 스퀘어의 제휴, 모바일 결제 시장 점입가경

 스퀘어는 제일 잘나가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입니다. 페이팔이 '페이팔 히어'를 내놓고도 아직까지 가맹점 수에서 밀리는가 하면 인지도 면에서 스퀘어는 벌써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페이팔이 되었을 정도로 신뢰도와 편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 스퀘어가 스타벅스가 제휴를 맺었습니다. 스타벅스의 결제 서비스에 스퀘어를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스타벅스와 스퀘어의 제휴, 모바일 결제 시장 점입가경


 스타벅스와 스퀘어의 제휴 관계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둘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각자 새로운 이득을 보길 원하고 있는데, 스퀘어는 미국 전역 7천개의 매장에서 자사의 모듈을 사용함으로써 페이팔이 이베이에 시너지를 얻었듯이 대중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며, 스타벅스는 차세대 결제 시스템으로 꼽히는 스퀘어와 손잡으면서 새로운 결제 시스템 구축과 함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데서 이런 제휴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쟁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가맹점이 필요하게 된 스퀘어이기에 이번 제휴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 있어서도 큰 사건이 되었습니다.




결제 방식




 현재는 바코드를 이용한 결제가 이뤄질 것입니다. 하지만 조만간에는 스퀘어가 포함 된 스마트폰을 들고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서면 GPS를 통해 매장에서 손님을 인식하게 되고 주문 스크린에 이름과 사진이 나타나게 되는데 커피를 주문 한 뒤 자신의 이름을 말해게 되면 확인 후 결제 요청을 하고 스마트폰에서 결제가 진행 되는 방식입니다. 크렛딧이 있다면 따로 결제 단말기가 필요없이 가능할 것이며, 크레딧이 없다면 휴대한 리더 단말기나 매장에 구비 된 단말기로 결제를 진행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후에는 매장에 들어선 후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하면 GPS로 인식 된 이름과 사진에 주문한 음료가 스크린에 나타나게 되고, 체크인을 하면 결제 진행 후 음료가 나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결제 실수를 줄이고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 된 시점에서 차세대 결제 시스템으로 좋은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략적 제휴




 스타벅스는 이번 제휴를 위해 스퀘어에 $2,500만를 투자했으며, 이로써 스타벅스 CEO인 하워드 슐츠는 스퀘어의 이사 자격을 얻었습니다. 스타벅스가 이런 제휴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바일 결제가 관심을 받고 있고, 이는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특히 커피라는 면에 있어서 주문의 편의를 극대화 시킬 수 있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꼭 필요한 시점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이 결제 서비스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신생 모바일 업체들에게 딜을 하고 전략적인 제휴를 재빠르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베이, 베리폰, 인투이트 같은 여러 업체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에 놓였고, 스퀘어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 스타벅스처럼 매장이 전세계적으로 매장이 많은 업체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베이야 페이팔과 기본 연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업체들끼리의 제휴는 처음이라는 것이죠.


 베리폰이나 인투이트도 군침흘리던 것을 스퀘어가 해버리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적어도 스퀘어는 스타벅스를 통해 자사를 홍보할 수 있고 그에 따른 가맹점 신청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얼마 전에는 그루폰도 모바일 결제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도되면서 점입가경으로 치닫은 이 시장에서 누가 패권을 쥐고 글로벌 사업자가 될 수 있을지에 스퀘어를 받쳐주는 것이 스타벅스라는건 이베이와 페이팔에 밀릴 것 같았던 스퀘어에게는 단비가 되었고, 다른 업체들에게는 가뭄이 되었으니 앞으로 더 치열해질 시장을 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리폰이나 인투이트, 그리고 그루폰도 이런 제휴에 맞서 다른 업체들과의 제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며, 그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새로운 결제 방식으로써 곧 대중들에게 주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





 이런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대해 필자는 NFC보다도 훨씬 좋은 것이라고 여러번에 걸쳐 주장하고 있습니다. 단말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붙어있지만, 크레딧을 무조건 충전하거나 카드를 등록해야하는 NFC에 비해 직접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범용성을 만족시킬 수 있고, 보안적으로 NFC 같은 방식에 회의를 느끼는 사용자에게 보안적으로 유리한 방법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NFC 방식은 해킹이나 휴대폰 분실에 매우 취약하고, 이는 크레딧 카드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휴대폰 전체를 잃어버리면서 대처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보안상의 문제를 게속 지적받는 NFC에 맞선 스퀘어 같은 결제 시스템이 주류가 될 것이라는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스타벅스가 스퀘어와 제휴하면서 그를 입증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대해 시장 조사기관 포레스터는 미국 휴대폰 사용자 30%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3~5년 후 주류 결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잠재력이 크다는 것인데 그때문인지 엔가젯, 기가옴, 테크크런치와 같은 전문 기술지 외에도 뉴욕타임즈나 CNN도 대대적으로 보도 할 만큼 이번 제휴는 큰 사건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주류가 될 것이라는 결제 방식. 이런 제휴가 시너지가 되어 빠르게 진행 된다면 국내에서도 NFC가 아닌 결제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거나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할 것이며, 스퀘어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뿌리내릴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