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노니컬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우분투인 '우분투 포 폰(Ubunto for Phone)'을 지난 1월에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용 우분투인 '우분투 포 폰(Ubuntu for Phone)'을 지난 1월에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달인 2월에는 태블릿까지 겨냥한 '우분투 포 터치(Ubunto for Touch)'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우분투, '엣지(Edgy)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
하지만 운영체제만 발표되고 걸맞은 하드웨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를 활용한 것이 전부였죠.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에 모바일 우분투를 올리고 시연했습니다. 그 때문에 '우분투는 하드웨어를 만들어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타 기기에 올리는 전략을 세웠다'는 말도 있었지만, 캐노니컬이 공식적으로 2013년 하반기에 우분투를 위한 하드웨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단락되었습니다.
우분투 엣지
캐노니컬의 창립자인 마크 셔틀워스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4개의 우분투 터치 디바이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폰아레나는 프랑스 웹사이트에서 몇 개의 유출된 스마트폰 이미지를 구했습니다. 각진 형태의 '우분투 엣지(Ubuntu Edge)'로 불리는 이 스마트폰은 곧 출시될 우분투폰 제품 중 하나인 것으로 보입니다.
캐노니컬이 2013년 하반기에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 했으나 셔틀워스가 2014년 상반기로 정정하면서 살짝 기간이 늦춰진 느낌이 되었습니다만,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많은 우분투 사용자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출된 이미지의 제품은 출시될 것이라 밝혀진 4개의 제품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이며, 어떤 라인의 제품인지는 알 수 없는듯합니다. 셔틀워스는 '미들엔드'와 '하이엔드' 제품으로 2가지, 변종 2가지로 4가지 제품이라 밝혔기에 미들엔드 제품이나 하이엔드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분투
우분투의 스마트폰 전략은 유니티 인터페이스(Unity Interface)를 중심으로 PC, 스마트폰, 태블릿, TV를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유니티 인터페이스는 이 4가지 카테고리에 능동적으로 변화하면서 사용자에게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데, 어떤 우분투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우분투 전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원디바이스(One-Device)'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 신호탄이 된 것이 '안드로이드 포 우분투(Android for Ubuntu)'였고, 캐노니컬은 그 경험을 이제 자신들의 하드웨어로 선보이려 합니다.
우분투의 전략은 컨텐츠 확보에서 탁월합니다. 유니티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어떤 기기에서도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에 새로운 경험을 줄 뿐 아니라 개발자가 여러 카테고리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컨텐츠가 각 기기를 품으면서 우분투의 전체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도록 한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컨텐츠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각기 다른 생태계 확보가 아닌 일관되어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분투가 자체 스마트폰을 내놓고 판매에 돌입하면 이런 생태계 확장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것이고, 많은 우분투 사용자와 개발자, 그리고 기타 서드파티 업체들은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분투폰
우분투의 이런 접근 방식 덕분에 저가 시장에 집중하는 파이어폭스OS와 함께 오픈소스 스마트폰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OS는 웹을 통해 확장된 생태계 확보와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돌파하려 한다면, 우분투는 철저하게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이를 지원할 인터페이스를 통해 개발자들이 쉽게 스마트폰, 태블릿, PC, TV를 한 제품 개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하나의 발전이 전체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우분투 엣지의 등장은 캐노니컬이 본격적으로 우분투폰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함을 뜻합니다. 우분투의 전략이 얼마나 먹혀들지, 우분투 엣지가 어떤 성과를 내게 될지, 우분투폰이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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