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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oogle

크롬OS 터치 인터페이스 추가 지원, 크롬북 폼팩터에 변화 줄 것

 윈도우 8이 터치 인터페이스를 메인으로 삼은 덕에 제조사들이 태블릿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랩탑 형태도 함께 취할 수 있는 폼팩터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둘의 형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폼팩터를 추구하는 것이 랩탑 시장의 주요 포인트가 되었죠.




크롬OS 터치 인터페이스 지원, 크롬북 폼팩터에 변화 줄 것


 하지만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랩탑은 윈도우 8 이전에도 있어왔습니다. 터치스크린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랩탑에도 탑재되었던 것이었죠. 단지 윈도우 8이 터치스크린에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게 되자 이를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폼팩터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크롬OS 터치 인터페이스 지원




 구글이 크롬OS 베타판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이 새로운 업데이트는 터치스크린 조작에 관한 것으로 텍스트를 선택하거나 드래그앤드롭으로 조작할 수 있는 방식이 추가되었습니다. 현재는 크롬북 픽셀(Pixel)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이 출시한 하이엔드 크롬북인 픽셀은 원래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그 한계가 있었는데, 스크롤링이나 줌인/줌아웃 등의 터치스크린 자체가 가지는 조작 방식만 가지고 있어 구글 어스 등에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터치스크린 조작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할 일도 거의 없었죠.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는 소프트웨어적으로 터치 인터페이스를 강화하는 쪽에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터치스크린 조작에 한계가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글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폼팩터



 이 뉴스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태블릿'입니다. 태블릿은 대부분의 동작이 터치 인터페이스로 이뤄지니까요. 구글이 터치 인터페이스 지원을 확대한다면 딱히 구글이 아니더라도 서드파티 제조사가 크롬OS 태블릿을 제작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구글이 지원한다는 것은 크롬앱의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에도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음을 뜻하는데, 크롬앱이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에 적합하도록 제작되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크롬OS는 넷북형 랩탑 운영체제이기에 안드로이드와 비교되는 면이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단독 태블릿보다는 윈도우 8 제품처럼 랩탑을 메인으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하이브리드 제품도 떠오릅니다.

 구글이 이번 업데이트한 조작 방식은 랩탑에서만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불필요한 것이며, 오히려 트랙패드가 더 편하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단순히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 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은 크롬OS 제품이 다양한 폼팩터를 지닌 제품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서드파티 업체보다 구글이 먼저 픽셀 태블릿을 내놓을지도 모를 일이죠.




크롬 OS




 구글은 이미 2010년에 크롬OS 태블릿의 목업과 컨셉을 선보였고, 예견해왔습니다. 크롬OS는 계속 발전할 것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하겠노라고 말이죠. 그렇게 얘기한지 3년만의 일이라 멀게 느껴지지만, 구글은 크롬을 이용하여 태블릿과 같은 방향으로 폼팩터에 변화를 주는 것을 계속해서 연구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뚜껑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 시작이 크롬OS를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할지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은 크롬OS에 추가된 새로운 터치인터페이스의 사용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