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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oogle

유튜브 40% 모바일 트래픽의 의미

 유튜브는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로 거듭난 것으로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입니다. 구글은 유튜브를 2006년 인수했고, 당시 유튜브가 인기를 끌고는 있었지만, 16억 5,000만 달러라는 당시 구글의 인수 금액 중 가장 높은 액수를 제시하면서 2011년까지는 계속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40% 모바일 트래픽의 의미


 당시에는 유튜브 대부분의 콘텐츠가 수익을 올리지 못했고, 그 비율은 1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매출이 늘어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구글이 인수했던 금액을 생각했을 때 전혀 도달하지 못한 탓에 비판이 컸던 겁니다. 그 비판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 최근입니다.




모바일 트래픽




 구글 CEO 래리 페이지는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2011년 6%에 불과했던 유튜브 모바일 트래픽이 41%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변화는 PC판매가 줄어들고 모바일에서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구글과 여러 업체들은 모두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치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합친 것으로 자연스러운 변화같지만, 이 탓으로 유튜브의 광고 수익은 3배나 증가했습니다. 원래 iOS 기본으로 탑재되었던 유트뷰 앱은 광고가 빠져있었는데, 이것이 자체 앱으로 옮겨가면서 광고 수익에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앱 사용자만 1년 사이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42%까지 상승하면서 크게 변동하고 있습니다.

 페이지는 '우리는 사용자의 기기가 무엇이든 아릅답고 간소하며, 직관적인 경험이라는 목표에 점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의미



 유튜브의 수익 형태가 안정적으로 변한 것이 최근이고, 모바일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도 최근입니다. 우리는 이것으로 굉장히 단순한 답에 도달합니다.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난다고 PC 사용자가 줄어들까? 줄어듭니다. 그러나 그 비중이 크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PC 사용자가 줄어든 것보다 모바일 사용자가 증가했다는 것으로 볼수 있는데, 모바일을 통한 유튜브 접근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유튜브의 방향성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유튜브는 원래 고급 콘텐츠를 가지고 유튜브XL 등으로 대형 TV나 모니터를 통해 TV 콘텐츠와 경쟁하려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유튜브가 스마트 TV 등에 가장 활발하게 탑재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모바일을 통한 유튜브 접근성이 높다는 것은 TV 콘텐츠로 발전하는 것보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동하는 편이 낫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구글도 이런 생각에서 크롬캐스트를 내놓은 것일 테고, 거실 전쟁의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는 것을 일리있게 합니다. 기가옴(GigaOm)은 구글이 구글TV를 버리겠지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했는데, 멀리 갈 것도 없이 크롬캐스트가 새로운 방법이며, 이는 TV를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닌 모바일을 중심으로 TV를 이용하는 방법을 확대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유튜브는 라이브 채널과 유료 채널 등으로 고급 콘텐츠 수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이런 콘텐츠들도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의 접근이 활발하다면 TV 화면을 공략하기 위해서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그리고 수익 방향도 그렇게 재고하는 것이 낫다고 구글은 판단했습니다. 페이지의 발언이 이를 방증하며, 유튜브의 모바일 트래픽 변화가 구글의 거실 전쟁 전략에 영향을 줬음을 보여줍니다.




유튜브



 유튜브는 이제 짧은 영상 서비스를 넘어 다방면의 영상을 흡수하는 가장 다양한 채널을 보유한 서비스입니다. 동영상의 구분이 없는 것입니다. 초기 유튜브가 데이트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서비스의 개념이 얼마나 확장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이 다방면 채널을 두고 구글과 모바일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이는 유튜브가 여태 가져온 변화와 그리고 가져올 변화를 고민하게 하며, 모바일 변화의 커다란 축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유튜브의 변화에는 사용자가 있고, 사용자가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나타난 변화에 구글의 전략도 바뀐다는 것은 기술의 접점이 이동하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그럼 점에서 유튜브의 모바일 트래픽은 중요한 의미를 지녔으며, 구글이 이를 통해 보여줄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