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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oogle

구글 문서도구가 10년 뒤 MS 오피스를 앞지른다?

 구글 문서도구는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와 합쳐지면서 강력한 협업 기능으로 웹 오피스라는 영역을 새롭게 제시하였고, 웹에서 문서 작업을 하는 것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줬죠.



 


구글 문서도구가 10년 뒤 MS 오피스를 앞지른다?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성 도구지만, 오프라인 모드도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덜고, 글씨체 추가 등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하면서 기업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체 불가 소프트웨어로 꼽히는 엑셀 대신 구글 문서도구의 스프레드시트를 선호하는 층도 늘어났습니다.

 



10년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10년 내 12억 명 이상이 개인 맞춤형 오피스를 사용할 것이며, 이 중 구글 문서도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글 문서도구의 현재 이용자는 1억 2,000만 명 수준이며, 엔터프라이즈용 구글 앱스를 도입한 기업은 500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협업이 간단하고, 어떤 플랫폼,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탓에 기업의 구글 문서도구의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 오피스로 시장을 먼저 쥐고 있었던 것은 MS지만, 클라우드 기반 시장에서는 구글이 선두주자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이를 두고, 기업의 생산성 도구 공급 현황을 보면 구글 문서도구가 MS 오피스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구글 문서도구의 점유율이 오피스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때, 그러니까 10년 뒤가 된다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기업 시장 최강자로 불린 MS 오피스가 10년 만에 구글 문서도구, 그러니까 클라우드 기반의 웹 문서도구에 밀려나게 될까요?

 



구글 문서도구


 

 여전히 구글 문서도구에 대한 의심을 품는 사람은 많습니다. MS 오피스가 전혀 문제없는 소프트웨어고, 아직도 가장 강력한 작성 도구로 인정받고 있는 탓이기도 하지만, 웹 기반의 작성 도구라는 자체에 대해서 회의감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런 회의감과 달리 구글 문서도구 사용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료라는 점이 한몫하기도 하지만, 기업의 유료 고객도 늘어가고 있고, 무엇보다 MS가 웹 버전의 오피스를 내놓은 것과 오피스 365의 정책을 볼 때 구글 문서도구와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구글 문서도구 사용자가 늘고있다는 것을 봐야합니다. 그만큼 구글 문서도구가 기업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하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구글 문서도구로의 이행은 기존 기업들의 참여가 아닌 신생 기업과 소규모 그룹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성 환경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기회비용을 마련하면서 스타트업 위주의 공급이 빠른 이행의 바탕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기존 기업 시장에서의 MS 오피스의 위치가 변하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신설 업체에 있었서는 MS 오피스가 아닌 구글 문서도구를 고려해보도록 합니다. 그것이 구글 문서도구의 발전 배경이라고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신생 업체들이 구글 문서도구의 사용을 지속했을 때 실제 가트너의 분석처럼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지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결정적으로 사람들이 구글 문서도구에 품는 의심이 이런 점유율 확장으로 수그러들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MS 오피스와 구글 문서도구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MS조차 오피스 365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와중이니까요. 이 경쟁은 기존 MS 위주로 구축되어있던 기업 오피스 환경의 유지와 구글 문서도구로 시작하는 신생 업체의 성장이 겨루는 것입니다. 그 차이가 삐걱댄다면 구글 문서도구가 MS 오피스를 잘라내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며, 언제나 굳건할 것 같던 MS 오피스가 낡은 것이 돼버리는 순간일 겁니다.

 



개인 맞춤형 오피스

 



 구글이 10년 뒤면 MS를 꺾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건 아닙니다. 확실히 말해서 10년 뒤 어떤 다른 업체가 튀어나와 기업 시장을 쥐고 흔들어버릴지 모를 일이죠. 분명한 것은 MS는 구글 문서도구와 경쟁하기 위해 단순히 협업 강화나 웹 버전 제공 등의 기술적인 추세에 접근할 것이 아니라 신생 업체들이 MS 오피스로 기업 환경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추세에 접근이 필요합니다.


 가트너의 조사도 그걸 반영하는 것이 최근 들어 괜찮은 문서 작성 도구가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모바일과 PC를 연결하고, MS 오피스보다 강력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문서 작성에 방해되는 수준은 아닌, 깔끔하고, 아주 저렴한 도구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예 무료로 제공해버리는 것도 있으니 굳이 MS 오피스의 강력한 기능이 필요 없다면 구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가트너가 말한 개인 맞춤형 오피스가 현재 쏟아지는 이런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것인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구글 문서도구이며, MS 오피스를 상당히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MS도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오피스의 가격을 책정하는 정책을 좀 더 세부적으로 다듬었으며, 신생 기업에 대한 프로모션도 상당히 공격적으로 내세우고 있긴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이든 현재 구글 문서도구, 좀 더 나아가 개인 맞춤형 오피스로 뻗어 나가는 기업 시장에서 MS가 10년이든 20년이든 꾸준하기 위해선 마땅한 전략을 들고 나와야 할 것입니다. 혹은 기존 기업 시장을 유지하는 것에서 수명이 다해버릴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