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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위터, '일반인도 검증 계정을 가질 수 있다.'
  2. 스냅챗, 메모리즈를 추가한 이유
  3. 주요 SNS, 진짜 게임을 시작하다 (1)


 대부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들은 유명인이나 기업, 단체들의 계정을 검증하는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칭 계정을 방지하려는 목적이죠. 그러나 사칭이 유명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개인을 나타내는 계정에는 항상 사칭 계정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트위터, '일반인도 검증 계정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는 평범한 개인이 소셜 미디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여 유명해진 사례도 많은 만큼 유명인이라는 단어가 음악인이나 운동인만 지칭하는 것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의견을 규합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많아진다는 건 소셜 미디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더 넥스트 웹에 따르면, 트위터는 인증 계정 제도의 적용 범위를 일반인도 포함하도록 변경했습니다. 일반인들도 개인 계정이라면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검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계정 검증에는 인증할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와 확인된 이메일 계정, 자기소개와 프로필 사진, 그리고 기타 정보가 필요하며, 공개 계정이어야만 합니다. 또한, 단체가 아니 개인 계정이라면 생년월일도 입력해야 합니다. 즉, 자신을 완전히 공개할 수 있는 트위터 사용자만이 검증 받을 수 있는 거죠.
 
인증 계정 이용자는 다른 검증 계정에서 받은 멘션만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한 번 검증 받은 계정은 비공개 계정으로 바꿀 수 없으며, 이름도 변경할 수 없습니다. 만약 변경 사항이 있다면 다시 신청을 해야하고, 거절되면 30일 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비슷하지 않지만, 페이스북이 집착한 실명 사용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소셜 미디어에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계정이 늘어나는 추세였다면 트위터는 개인을 특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한 셈입니다.


필자는 트위터의 새로운 인증 범위에 3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상기한 것처럼 사칭 계정을 방지하는 목적입니다. 가장 단순한 이유이죠.

두 번째는 인증된 계정의 개인 정보는 트위터내 의견 규합에 도움이 됩니다. 기존에도 개인 계정이 있었고, 트위터에서 소통하는 내용 중 화제가 되는 주제로 사용자들이 몰리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다만 정확한 연령, 성별, 지역 등을 확인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증한 계정이 늘어나면 주제에 접근하는 여론 동향을 좀 더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미확인 정보 공유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기존 인증 계정 사용자가 미확인 정보를 공유하여 문제된 적은 많습니다. 단지 추가된 인증 계정의 멘션만 보이도록 설정하는 기능은 검증된 계정간 소통을 늘리고, 이런 소통 안에서 공유하는 콘텐츠는 전체 트위터에서 공유하는 콘텐츠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로 인증 계정이 차츰 늘어갈수록 트위터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자체적으로 검열할 테고, 비인증 계정이 해당 콘텐츠를 공유하게 되면 제한적이지만, 자정 효과를 얻을 여지가 있습니다. 일종의 실명제하고 할 수 있겠죠.


 해당 제도가 어떤 효과를 낼 지 지켜봐야겠지만, 트위터가 원하는 효과는 분명해보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검증 방식이 수동으로 이뤄지므로 인증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인증 계정 사용자가 꼭 트위터의 의도대로 움직인다고 단안을 내릴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인증 계정이 늘어나면서 정착했을 때 비인증 계정이 소외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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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냅챗은 '삭제되는 메시지'라는 매우 단순한 기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메신저뿐만 아니라 여러 기능을 포함한 복합적인 소셜 미디어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더라도 스냅챗의 정체성이었던 휘발성이 사라지진 않았죠. 자신이 과거에 공유한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스냅챗의 강점이었으니까요.
 


스냅챗, 메모리즈를 추가한 이유
 
 하지만 스냅챗이 휘발성만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긴 어렵습니다.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하고, 사용자 확대를 노려야 하는 시기이죠. 지난주, 스냅챗은 새로운 기능인 '메모리즈(Memories)'를 공개했습니다. 메모리즈가 스냅챗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요?
 
 


 스냅챗이 공개한 메모리즈 기능은 단순합니다. 과거에 찍었던 스냅을 저장할 수 있는 개인 컬렉션이며, 보관한 콘텐츠를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개'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개와 관련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으로 구글의 구글포토나 페이스북의 모멘트와 비슷하죠.
 
 하지만 스냅챗이기에 다른 의미인 건 메모리즈가 핵심이었던 휘발성과 정반대인 '저장 기능'이라는 것입니다. 메모리즈가 생겼더라도 기존 기능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기능을 확장하는 게 아닌 이질감이 들 정도의 기능을 추가한다는 건 서비스의 본질을 바꾸겠다는 의미입니다. 달리 말하면 새로운 수요층을 공략하겠다는 거죠.

 결론을 먼저 말하면 새로운 수요층을 마련하는 것이 메모리즈를 추가한 이유입니다. 스냅챗에 한계가 있었던 건 스냅챗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고 소비자들이 생각하기 시작했고, 개인 간 은밀한 메신저에서 좀 더 대중적인 서비스로 커지면서 더 넓은 사용자층을 상대해야 하는데도 콘텐츠를 공유하고, 보관하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하는 서비스는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가령 특정 사용자끼리 공유한 콘텐츠를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는 기능인 '스토리(Stories)'는 원래 친구나 연인들이 이용하라고 만든 서비스였지만, 주제를 특정하여 불특정다수가 공유하는 형태가 퍼지면서 페이스북의 그룹이나 특정 주제의 트윗만 올리는 비공개 트윗 계정과 다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론 등 미디어 매체를 포함하면서 점점 대외적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컴스코어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5~34세 스마트폰 이용자의 38%가 스냅챗을 이용하고 있으며, 35세 이상 이용자도 14%로 나타났습니다. 스냅챗이 '10대들의 페이스북'이라면서 주목받은 3년 전만 하더라도 25~34세에서 스냅챗을 쓰는 사람은 5% 수준이었고, 35세 이상은 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10대의 사용량이 더 많은 건 맞지만, 과거처럼 특정 연령층만 고립된 서비스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메모리즈는 전 연령층이 스냅챗을 이용하게 할 실마리가 될까?'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컴스코어의 조사로 알 수 있는 건 기존 스냅챗의 정체성에 10대가 아닌 연령층도 관심을 보인다는 게 중요합니다.
 
 상기했듯이 스토리 기능은 얼핏 보면 트위터와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스냅챗은 초기부터 자신들을 '즉시 대화한다.'라는 것과 '이를 저장하지 않는다.'라는 걸 내세워서 경쟁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덕분에 스냅챗이 점점 대외적인 서비스가 되어 가면서도 비밀스러운 소셜 서비스라는 인식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그 점은 특정 연령의 수요와는 관계가 없는 부분이고, 다양한 연령이 유입된 원인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공유되는 콘텐츠와 차별점을 가지게 되었고, 스냅챗도 이점을 세일즈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비밀스러운 콘텐츠도 휘발성이라는 특징 탓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아쉬운 점을 스냅챗으로 채우려는 이용자까지 만족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메모리즈는 모멘트나 구글포토처럼 보이면서도 스냅챗의 비밀스러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저장한 스냅을 분류하여 공유하는 기능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스냅챗에 새로운 개인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제공한 것입니다. 다양한 연령의 수요 이동이 사생활을 공유하려고 몰렸다면, '휘발성'보다는 '비밀스러움'을 강조하는 쪽이 훨씬 스냅챗에 어울립니다.
 
 메모리즈는 스냅을 저장하기도 하면서 '나만보기' 기능으로 특정 사진을 숨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냅챗의 사진 필터 기능인 렌즈(Lenses)로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생산하여 저장하여 시너지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스냅챗은 생산 도구로서도 인기를 얻고 있으니 말입니다.
 


 페이스북도 과거 핵심 정체성이었던 프로필을 내치고, 뉴스피드를 도입하면서 소셜 미디어로 완벽히 탈바꿈하면서 현재까지 왔습니다. 그건 초기에는 프로필로 서로를 연결하는 고리였다면 갈수록 증가하는 콘텐츠로 개인과 콘텐츠의 연결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목적으로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스냅챗의 메모리즈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페이스북에서 프로필이 중요한 기능이 아니게 된 것이 아니며, 서로를 연결하는 건 여전히 중요하듯이 스냅챗도 메모리즈가 저장 기능이지만, 휘발성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저 스냅챗의 특징이 이동한다는 걸 메모리즈로 방증했다는 게 중요하죠.
 
 필자는 스냅챗의 전략이 수요를 끌어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건 스냅챗의 주요 고객이 젊은 층에도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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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페이스북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받았습니다. 적어도 트위터는 서비스 개편을 약속하면서 실적 발표 전까지 올해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여 IPO 이후 기대감은 최고조였죠.
 


주요 SNS, 진짜 게임을 시작하다
 
 90대 후반 인터넷과 관련한 산업의 주식 시장이 빠르게 팽창한 후 많은 기업이 파산으로 몰린 닷컴 버블을 우린 기억하고 있습니다. 막 페이스북이 성장할 때만 해도 새로운 거품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으나 현재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주는 닷컴 버블까진 아니지만, SNS에 의심을 품게 할만한 한 주였습니다.
 
 


 트위터는 2015년 1분기 4억 3,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망치인 4억 5,620억 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순손실도 1억 6,2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그 탓으로 주가는 18.18%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것을 실적으로 박살 내면서 투자자들이 외면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전 분기에 순손실을 1억 2,540만 달러까지 줄이면서 흑자 전환에 다가섰다고 생각한 것이 매출 부진과 함께 순손실 상승으로 나타난 탓이 문제였습니다.
 
 옐프는 1분기 주당 2센트 하락한 130만 달러의 손실을 냈고, 순 방문자 수 증가율이 8%에 그치면서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5%나 내렸습니다. 모바일 이용자가 증가했으나 데스크톱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증가율에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대신 광고 수익이 51% 상승했는데, 그런데도 방문자가 늘지 않으면 손실 폭을 채우지 못한다는 전망에 놓였습니다.
 
 링크드인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1분기 매출 6억 3,8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57센트로 전망치를 웃돌긴 했으나 현재 상황을 놓고 봤을 때 2분기 실적이 나아지지 않으리라는 전망으로 링크드인 주가는 25% 폭락했습니다.
 
 


 물론 이들을 닷컴 버블 당시 도산하던 업체들과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성장을 하지 못할 뿐이지 서비스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매출도 올리고 있으니까요. 다만 실적 발표 후 이들의 주가는 계속 내려갔고, 모두 20% 이상 빠져나갔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어떤 SNS든 수익 구조와 이용자 확보에 차이가 없다는 점이며, 서비스로서 각자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이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투자자로서는 어쨌든 높은 이용자 증가율과 거기서 나오는 매출에 관심이 많으니까요.

 더군다나 트위터나 옐프는 기다린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손실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2013년, 옐프는 2012년에 IPO를 진행했으니 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게 더 이상한 상황입니다. 트위터가 작년보다 순손실 규모를 4억 달러 수준 줄였기에 희망 고문 같았던 시간이 지난주 폭발해버린 것이죠.
 
 여기서 짚어야 할 것은 그렇다고 이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진 않다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실시간 모바일 스트리밍 앱인 페리스코프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10일 만에 1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옐프는 예약 서비스와 지역 광고를 통합하여 수익을 올릴 계획이며, 링크드인도 최근 '엘리베이트'라는 콘텐츠 공유 서비스를 선보여 사업 노선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는 SNS의 진짜 게임이 시작된 것으로 상기했듯이 SNS가 서비스 간 특징보다는 수익과 이용자 증가율에 치중한 예측이 많았고, 그것을 이해한 업체들이 특징만 강조하여 나서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다른 방향을 마련하면서 각 서비스 간 차이를 더 뚜렷하게 두려 한다는 점입니다.
 
 즉, 우후죽순 늘어난 SNS 중 정체성을 극대화했을 때 살아남을 SNS를 판별할 낭떠러지 경쟁이 시작된 겁니다. 적어도 이 지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나은 투자처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을 이동하게 할 것입니다.
 
 


 한동안은 SNS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벗겨지진 않으리라 봅니다. 페이스북이나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 여전히 나은 상황인 서비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서비스가 많고, 그만큼 여유롭지도 않습니다.
 
 옵션몬스터의 공동 창립자인 존 나자리안(Jon Najarian)은 '몇 주간 흐름이 중요하고, 반등하지 못한다면 SNS는 끝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슷하게 생겨난 SNS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는 점은 흥미로우며, 마치 닷컴 버블을 연상하게 하기에 SNS 시장 전체를 보더라도 아주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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