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들은 유명인이나 기업, 단체들의 계정을 검증하는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칭 계정을 방지하려는 목적이죠. 그러나 사칭이 유명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개인을 나타내는 계정에는 항상 사칭 계정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트위터, '일반인도 검증 계정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는 평범한 개인이 소셜 미디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여 유명해진 사례도 많은 만큼 유명인이라는 단어가 음악인이나 운동인만 지칭하는 것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의견을 규합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많아진다는 건 소셜 미디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더 넥스트 웹에 따르면, 트위터는 인증 계정 제도의 적용 범위를 일반인도 포함하도록 변경했습니다. 일반인들도 개인 계정이라면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검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계정 검증에는 인증할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와 확인된 이메일 계정, 자기소개와 프로필 사진, 그리고 기타 정보가 필요하며, 공개 계정이어야만 합니다. 또한, 단체가 아니 개인 계정이라면 생년월일도 입력해야 합니다. 즉, 자신을 완전히 공개할 수 있는 트위터 사용자만이 검증 받을 수 있는 거죠.
 
인증 계정 이용자는 다른 검증 계정에서 받은 멘션만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한 번 검증 받은 계정은 비공개 계정으로 바꿀 수 없으며, 이름도 변경할 수 없습니다. 만약 변경 사항이 있다면 다시 신청을 해야하고, 거절되면 30일 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비슷하지 않지만, 페이스북이 집착한 실명 사용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소셜 미디어에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계정이 늘어나는 추세였다면 트위터는 개인을 특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한 셈입니다.


필자는 트위터의 새로운 인증 범위에 3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상기한 것처럼 사칭 계정을 방지하는 목적입니다. 가장 단순한 이유이죠.

두 번째는 인증된 계정의 개인 정보는 트위터내 의견 규합에 도움이 됩니다. 기존에도 개인 계정이 있었고, 트위터에서 소통하는 내용 중 화제가 되는 주제로 사용자들이 몰리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다만 정확한 연령, 성별, 지역 등을 확인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증한 계정이 늘어나면 주제에 접근하는 여론 동향을 좀 더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미확인 정보 공유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기존 인증 계정 사용자가 미확인 정보를 공유하여 문제된 적은 많습니다. 단지 추가된 인증 계정의 멘션만 보이도록 설정하는 기능은 검증된 계정간 소통을 늘리고, 이런 소통 안에서 공유하는 콘텐츠는 전체 트위터에서 공유하는 콘텐츠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로 인증 계정이 차츰 늘어갈수록 트위터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자체적으로 검열할 테고, 비인증 계정이 해당 콘텐츠를 공유하게 되면 제한적이지만, 자정 효과를 얻을 여지가 있습니다. 일종의 실명제하고 할 수 있겠죠.


 해당 제도가 어떤 효과를 낼 지 지켜봐야겠지만, 트위터가 원하는 효과는 분명해보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검증 방식이 수동으로 이뤄지므로 인증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인증 계정 사용자가 꼭 트위터의 의도대로 움직인다고 단안을 내릴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인증 계정이 늘어나면서 정착했을 때 비인증 계정이 소외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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