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 WWDC 2012가 개막했습니다. 예상대로 새로운 맥북의 라인업과 OSX 마운틴 라이언, iOS가 주요 내용이였습니다. 오래 기다려온 새로운 맥북과 기능적인 향상이 돋보이는 두 운영체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23번째 생일을 맞은 WWDC 2012, 애플의 놀라운 라인업입니다.
WWDC 2012 - 애플의 놀라운 라인업
맥북 뉴라인업
첫번째 놀라움은 맥북의 뉴라인업입니다. 오랜기간 맥북 라인이 프로세서 업그레이드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 WWDC에서 완벽히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맥북마니아들을 자극했습니다.
맥북에어
-3세대 아이브릿지 프로세서
-2.0GHz 듀얼코어 i7
-터보 부스터 최대 3.2GHz
-8GB 1600MHz 메모리
-60% 향상 된 그래픽
-512GB 플래시 스토리지 채용
-USB 2.0/3.0 듀얼 탑재
-720p HD 카메라
맥북프로
-지포스 GT 650M 그래픽
-1GB 비디오 메모리
-60% 속도 향상
기존 맥북 라인의 경우 여태까지 해오던 업그레이드와 다르지 않습니다. 맥북에어의 경우 스토리지와 카메라, 프로세서가 업그레이드 되었고, 프로의 경우도 아이비브릿지 업그레이드와 그래픽이 상향되었습니다.
하지만 베일에 쌓여졌던 새로운 맥북프로가 하나 더 등장했습니다.
뉴맥북프로
-0.71인치 두께
-레티나디스플레이
-15.4인치
-2880 X 1800 해상도
-220 ppi
-디스플레이에 맞춰 OS, 아이무비, 메일, 사파리, 아이포토, 파이널컷 업데이트
-레티나가 적용 된 새로운 버전의 오토캐드와 포토샵
-i7 쿼드코어 프로세서
-16GB 메모리
-지포스 GT 650M
-256GB 플래시 스토리지
-7시간 사용 배터리
-듀얼 마이크
-백라이트 키보드
-블루투스 4.0
돋보이는 것은 당연 디스플레이입니다. 높은 해상도를 지녔으며, 220pi의 레티나디스플레이를 채용하였습니다. 울트라북의 범주에 포함할 수 있는 두께와 16GB메모리, 아이비브릿지, 지포스 GT 650M을 탑재했고, 배터리의 애플답게 7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HDD가 아닌 SSD를 탑재하면서 에어에서 밀렸던 스토리지 부분을 보태었고, 프로와 에어와의 경계에서 완전히 새로운 맥이 탄생했습니다. 가격은 $2199로 현재 울트라북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하반기 울트라북 시장을 에어가 아닌 뉴맥북프로의 역량이 두드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부터 판매가 진행됩니다.
마운틴 라이언
개발자 버전이 먼저 공개되었던 마운틴 라이언이 두번째 놀라움입니다.
마운틴 라이언의 8가지 주요 기능입니다.
8가지 주요기능
1. 아이클라우드
노트, 캘린더, 도큐멘트, 위치기반알림, 아이메세지, HD비디오 등을 공유
아이클라우드 SDK
2. 알림센터
정돈 된 알림바
일시 알림 중단 기능
3. 딕테이션
맥에서 딕테이션 음성 입력 사용
MS워드에서도 사용가능
4. 소소한 공유기능
5. 뉴 사파리
사이트 동기화
클라우드 탭 UI
제스쳐 추가
6. 파워 냅
잠자기 중 맥의 동작
데이터 업데이트
7. 에어플레이
게임센터 에어플레이 적용
애플티비와의 에어플레이
미러링을 통한 아이패드 vs 맥의 게임플레이 가능
레티나 미러링
8. 중국
중국어 입력 간편화
검색엔진 바이두 채용
개인적으로 사파리의 클라우드 탭과 에어플레이 기능이 인상적입니다. 애플 제품을 두루 사용하는 유저에게 있어서는 놀라운 기능들이네요. 바이두를 채용한 것은 일단 두고 봐야겠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의 가격은 $19.99이며, 오늘 새로운 기능의 마운틴 라이언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릴리즈합니다.
iOS6
세번째 놀라움은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기다렸을 iOS6입니다. 그 중에서도 시리의 확장 된 기능이 돋보였습니다.
Siri
- 야구 관련 정보 검색 (스코어, 선수 정보 등)
- 영화 정보 검색
- Siri API 지원
- 템플런을 시리로 조작
- 9개의 자동차 회사에 시리 탑재
- 새로운 15가지 언어 추가
- '한국어' 추가
아마 다른건 눈에 들어오시지 않으리라 싶습니다. iOS6에 정식으로 한국어가 탑재됩니다. (짝!짝!짝!)
그 외 자동차의 핸들에 부착된 시리 버튼으로 아이폰을 조작하거나 공개 된 API를 통해 다양한 앱에서 시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점이 향후 시리의 기능을 얼마나 확장 시켜줄지 기대됩니다.
(한국어 지원은 정말... 눈물나려하네요...)
그 외
페이스북
- iOS 페이스북 공식 통합 지원
- 알림센터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위젯 추가
- 앱스토어, 아이튠즈 스토어에 페이스북 지원
부재 중 방해금지 모드, 3분간 같은 회선의 전화 무시
알람 일시 Off
페이스타임 셀룰러 지원
사파리
- 읽기 목록 오프라인에서 사용
- 웹사이트 포토 업로드 기능
- 클라우드 탭
- 가로모드 풀브라우징
포토스트림 공유
이메일 VIP 설정
'Passbook', 전자지갑 통합앱. (애플스토어, 스타벅스, 영화 등의 결제 정보를 모아서 Passbook을 통해 한번에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Guided access, 하드웨어 기능을 끌 수 있는 기능입니다. 홈버튼이나 터치등을 끌 수 있다고 합니다.
뉴디자인 앱스토어
페이스북 통합이 눈에 띄고, 사파리의 발전이 놀랍습니다. 풀브라우징과 오프라인 기능은 유용할 것 같네요.
새로운 지도
- 3D 맵핑
- 턴바이턴 네이게이션 서비스
- 네이게이션을 시리로 조작
- 3D맵은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모두 사용 가능
- (추가) 새로운 지도는 오픈스트리트맵 기반. 오픈스트리트맵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지도를 수정/배포 가능
예상대로 애플이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3D 맵핑과 시리로 조작가능한 네비게이션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3D의 경우 실시간 랜더링으로 하위 기종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군요.
베타버전은 오늘 배포되며, 아이폰3GS / 아이패드 (2세대, 3세대) / 아이팟터치 4세대를 지원합니다. 아이폰3GS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군요. 놀랍습니다.
WWDC 2012
보는 내내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WWDC가 아닌가 싶습니다. WWDC가 이렇게 재미있었던 적이 꽤 오래 전이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뉴맥북프로는 예상되었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 아니다로 논란이 많았었는데, 놀라운 해상도를 보여주면서 탑재되었네요. 데스크탑이 아닌 랩탑이라는데에서 정말 놀랐습니다. 물론 앞으로 다른 제조사에서 비슷한 사양의 제품들을 내놓을테니만 앞서간 부분에 있어서 하반기 랩탑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됩니다.
마운틴 라이언의 가장 큰 변화는 '아이클라우드'일 것입니다. 클라우드가 완벽히 맥에 녹아들면서 모바일과의 통합이 적절하게 이뤄질 것 같습니다. 또, 에어플레이의 확장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애플 기기간의 디스플레이 무선 호환이 점점 더 자유로졌네요. 딕테이션 기능의 경우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의 인식 수준을 본다면 문서 작성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OS6는 많은 추가 사항을 보였습니다. 시리, 페이스북, 맵 등 굵직굵직한 기능과 여러 소소한 기능들이 추가 되었는데, 특히 시리의 한국어 지원은 많은 국내 유저의 바람을 충족시켜 줄 업데이트였습니다. 또한, 시리가 앞으로 다양한 앱에 적용되어 사용될 수 있음도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넓혀두었네요.
그리고 소문이 무성했던 3D맵이 공개되었습니다. 얼마전 구글이 구글어스를 통한 3D맵을 공개했었는데, 애플도 이번 WWDC에서 3D맵을 공개했습니다. 구글과는 다르게 맵어플리케이션에서 바로 동작하며, 구동속도에서 빠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추가 된 네비게이션은 시리로 조작을 할 수 있어 사고 방지과 편리함을 줄 것 같습니다. 더욱이 9개의 자동차업체와 협력하여 시리를 탑재하였기 때문에 연계 된다면 운전자들에겐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 같네요.
오늘부터 맥북은 판매가 진행되고, 마운틴 라이언과 iOS6의 베타가 진행됨에 따라 빠른 리뷰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WWDC를 통해 작년에 비해 많은 것을 토해낸 애플이기에 성적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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