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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일반

위키피디아의 '여행(Travel)' 경험, 어떤 영향을 미칠까?

 위키피디아는 가장 유동적이고 정보량이 방대한 웹 백과사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싶은 지식에 대한 검색을 위키백과에 의존하고 있기도 하죠. 여태 쌓아온 위키피디아의 자료는 웹을 변화시킨 굉장한 가치를 지닌 것 중 하나입니다.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면 어떨까요?






 위키피디아의 '여행(Travel)' 경험, 어떤 영향을 미칠까?


 씨넷은 13일, 위키피디아가 본격적으로 여행 사업에 뛰어들것이라고 보도 했습니다. 위키피디아 재단이 새로운 여행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5천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 트립 어드바이저를 목표로 개설되는 사이트라고 합니다.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활용하면 좋은 사이트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 위키피디아가 하고자하는 여행 사업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몬머스




 위키피디아는 예전부터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나 실행합니다. 바로 '몬머스피디아(Monmouthpedia)'라고 하는 첫번째 위키피디아 타운(first Wikipedia Town)이 바로 그것입니다.

 영국에 위치한 도시인 몬머스에 1,000개의 위키피디아 'QR코드 패'를 붙여 새로운 여행 경험을 주겠다는 것인데요, 이 QR코드 패는 도시 곳곳의 관광지나 가게 등에 붙어 여행자들에게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위키피디아는 기존의 정보 외에도 새로운 정보들을 수집하고 구성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도시 전체에 WIFI를 설치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몬머스피디아는 굉장히 재미있는 사례이며, 위키피디아가 어떻게 여행 사업을 진행시킬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행 경험



 몬머스가 보여주는 위키피디아의 사례는 여행자에게 색다른 여행 경험이 될 것입니다.

 1,000개의 QR코드 패를 찾는 여행을 즐길 수도 있을 것이며, 도시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 검색하지 않더라도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위키피디아가 새로 개설하고 있다는 여행 사이트는 바로 이런 자료들을 모아 여행 가이드북을 만드는 것일 겁니다. 현재 위키피디아에 있는 몬머스피디아의 자료를 보면 대충 짐작 할 수 있는데, 1,000개의 QR코드를 지닌 정보를 나열하여 지도에 표시할 수도 있고 '몬머스'라는 하나의 여행지 카테고리를 통해 그 안의 정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리고 여행지에 가서 QR코드를 통해 정보를 볼 수도 있는 그런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


 일일이 인덱스를 찾거나 구겨지는 가이드북이 아닌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좀 더 유동적인 가이드북이라는 것이죠. 그것은 단순히 웹사이트를 검색하는 것과는 또다른 경험입니다.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재단이 작년말에 기부 호소문을 올려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운영할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였는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위키피디아를 후원했었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이런 기부를 통해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여태 마땅히 안정적인 기부 플랜이 제공되진 않아 재정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그런 위키피디아가 진행하려는 여행 사업은 재정 문제를 처리해 줄 아이디어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도시나 마을과의 협의를 통해 몬머스와 같은 위키피디아 타운을 늘려가고, 여기서 발생한 관광 수익을 도시나 마을을 통해 기부 받는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는 겁니다. 관광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명하지 않는 곳의 정보도 소개할 수 있도록하는 가이드북이 여행자들을 이끌어 관광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이바지해 관광 수입을 도시와 마을에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또 기부형태로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은 윈윈 전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위키피디아가 돈이 궁해지자 돈을 벌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며, 덕지덕지 붙은 QR코드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해치는 것이며 그것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고 부정적인 입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 해 줄것으로 기대되는 위키피디아의 여행 사업, 전체는 안되겠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위키타운을 만나 볼 수 있다면 재미있는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