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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aceBook

페이스북 10억 돌파, 계속 성장 중인가?

 페이스북의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널리처져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지만, 하나의 서비스에 이 많은 사람이 가입을 하고 엑세스 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쉽게 해내기 힘든 것이죠. 웹 2.0에서 가장 강조하고 성공의 요건으로 뽑는 집단지성을 글로벌적으로 실현시켜 가장 성공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가치있는 서비스입니다.






페이스북 10억 돌파, 계속 성장 중인가?


 페이스북은 실제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넘었다고 공식적으로 전했습니다. 6월 30일 9억5천5백만명이던 사용자에 4천5백만명이 늘어나면서 10억명이 되었으며, 모바일 이용자도 6억명을 돌파했습니다. 평균 사용 연령은 22살로 젊은 층이 주 사용자이며, 1.13조번의 '좋아요'를 달성했습니다.

 이 사용자 수는 스펨성 가입자를 제외한 것으로 실질적인 페이스북 접속자를 계산한 것이라고 합니다.




성장




 가입자가 3달만에 4천5백만명이 늘었으니 엄청난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 성정을 따져본다면 페이스북의 성장 속도는 초고속입니다. 이에 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인 '유료 상위 노출' 기능도 공개했는데, 게시물 당 $7의 비용을 받고 뉴스피드 상위에 게시물이 올라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얼마 전에는 선물 쇼핑 기능인 '기프트'를 공개하기도 했었죠. 또한 기업용 타임라인에 할인쿠폰을 게제하는 '페이스북 오퍼'는 게시물 한 건당 $5의 비용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광고 외 수익모델로 기대를 얻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가입자,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수익 모델, 그리고 지난 2분기의 $11억 8천만의 수익, 페이스북이 IPO를 진행 한 후 투자자들의 눈망을 벗어난 듯 했지만 최악의 상황보단 큰 타격없이 생존권 안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가입자는 계속 더 늘어날 것이며, 수익 모델도 늘것이고, 수익은 이번 3분기를 봐야겠지만 분명 늘어났을 겁니다.


 순항 중으로 보이는 페이스북은 거품, 거품을 외쳐도 잘 성장 중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성장 중인 것'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성장 중인 것




 필자가 성장 중이라는 것은 '거품론'에 의거한 것이 아닙니다. 흔히 얘기하는 '페이스북=싸이월드'의 논리는 2800만명에 폐쇄적인 싸이월드와 10억명의 오픈 된 페이스북을 상대로 규모의 경제만 봤을 때도 싸이월드처럼 유행이 식어 쉽게 무너질 것이 아니라 '뉴스피드'라는 하나의 정보망이 개인의 기본 정보망으로 활용되면서 이어지는 관계, 관계가 타인보다는 개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나를 위한 페이스북'을 하는 것이지 '타인이 필요한 페이스북'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의견들에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문제는 이런 '나를 위한 페이스북'에 대해서 페이스북이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바와 지향해야 바가 서비스의 기반이고, 형태를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성장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찌보면 투자자에 쫓기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가령 게임회사인 밸브와 EA를 비교하며 EA를 욕하듯하는 형태가 페이스북을 덮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에 대해 스스로 성장하여 떨쳐내지 못한다면 그들이 하고자 하는 가장 큰 틀을 확장시키는 일은 정작 해내지 못하고, 수익 모델만 만들어 페이스북에 '$'표시만 덕지덕지 붙이는 꼴이 된다면 가입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한들 그들은 제대로 된 성장을 이뤄내지 못한 것입니다. 투자자들 상대로만 칭찬 받는 어리광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페이스북




 필자의 이야기가 조금 이해되지 않게 들렸을지 모릅니다. 아마 위의 동영상을 본다면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위 동영상은 페이스북의 홍보용 동영상입니다. 어류학 교수가 수집한 어류의 분류를 진행하는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해결하고, 소셜미디어가 단순한 홍보효과가 아닌 실질적인 개인의 가치 창출에 있어서 활용되는 점을 잘 보여주는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이 영상의 제작은 페이스북이 했습니다.


 필자가 지적하는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서비스가 개인의 가치로 생성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을 위한 서비스 개선으로 나타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성장 중 인'것으로 표현을 한 것입니다. 차라리 '링크드인'이 훨씬 개인의 가치를 높히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페이스북은'나를 위한 페이스북'으로써 개인의 가치에 반영될 수 있는 광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는 매개체로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거기서 개인이 가치를 발견하게 되면 페이스북의 거품 하나를 지워버리는 것입니다. 가치로 인한 서비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얻을 것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것이야 말로 진짜 가입자라는 것이죠. 싸이월드처럼 도토리나 써버리라고 만들었다면, 그정도 밖에 되지 않는 그릇이라면 망해버려도 별 이상하지 않습니다.


 사용자를 먼저 지향해야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그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얻어 갈 것이 '친구의 사진'뿐 아니라 좀 더 가치가 묻어나는 것이 될 수 있는 접근 혁신과 확실한 매개로써의 존재가 인정받게 된다면 페이스북은 성장했다고 당당하게 얘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